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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소녀가 단돈 400만원으로 대박 낸 '무설탕 빵'

조회수 2018. 5. 16.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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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트프리베이커리

자신의 콤플렉스에서 창업 아이템을 찾다


'길트프리베이커리'는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검색해 봤을 '다이어트 빵', '무설탕 빵'으로 화제가 된 빵집이다. 통통한 외모가 콤플렉스였던 이임경 대표(25)는 무설탕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빵을 판매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단돈 400만 원으로 경기도 동탄 인근에 작은 '빵 실험실'처럼 베이커리를 시작했다고 한다.

'건강빵'에 맛을 더하다 '길트프리베이커리'의 성공 법칙

'길트프리베이커리'는 설탕을 비롯해 계란, 방부제, 백밀(흰 밀가루), 버터, 우유 등 6가지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빵이 기본 콘셉트다. 아직은본격적으로 정식 매장을 내지도 않았는데, 통밀 머핀 등을 정기적으로 택배 주문을 통해 배달해 먹는 손님들도 있다. '길트프리베이커리'가 창업한 지 불과 3년여 만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1. 미국 생활을 통해 경험한 다양한 식재료가 레시피에 도움이 됐다

미국 식료품점에 흔히 파는 브라우니 믹스나 레드벨벳 케이크 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지 않는 재료다. 뉴욕은 패스트푸드로도 유명하지만 워낙에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도 많아서 곡물이나 채소, 허브 잎 등을 활용한 건강빵들이 넘쳐 난다. 이 대표는 이러한 경험에서 레시피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2. 값이 비싸도 건강한 식재료를 고집한다

국내 제빵업계에서는 흔히 쓰이는 6가지 재료를 전혀 쓰지 않고 만드는 대표적인 빵은 통밀 머핀이다. 단맛은 설탕보다 달면서도 칼로리가 없는 허브 식물 '스테비아'를 통해 서낸다. 재료 값이 비싸서 다른 베이커리에서는 대부분 쓰지 않지만, 혈당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3. 100% 통밀빵이지만 거친 느낌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백밀과 설탕이 같이 함유된 제품을 먹으면 그만큼 영양소가 더 빨리 지방으로 바뀐다. 때문에 '길트프리베이커리'에서는 백밀을 사용하지 않는데, 이로 인한 거친 식감과 특유의 맛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처음 베이커리를 시작했을 때보다는 점점 통밀을 찾는 손님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소녀, 빵집 사장님이 되다

이 대표는 '길트프리베이커리'를 창업하기 전엔 미국에서 뉴욕 패션학교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F.I.T에 다니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이었다.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패션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할 정도로 그녀는 점점 꿈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러나 밤을 새서 일을 하고 그 결과가 좋더라도 계속되는 공허함에, 스스로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유일하게 즐겁게 했던 일이 집에서 빵을 만드는 것이었고, 그 기억을 아이템으로 끌어내 '길트프리베이커리'의 사장님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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