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웨어즈

2018년을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추웠던 날씨가 천천히 풀리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려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설 연휴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인지 유난히 짧게 느껴졌던 2월을 뒤로 하고 학생들은 개학 및 개강을, 직장인들은 그나마 조금은 풀린 날씨 속에 출근을 하게 될텐데요. 2월이 유난히 짧게 느껴졌던 이유 중 하나는 대거 쏟아져 나왔던 게임들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필자도 레이븐 릿지 리뷰와 다른 업무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12월과 2018년 1월에 대작 게임 출시가 적었던 것에 반해, 2018년 2월에는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 예정 PC 게임(링크)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12를 시작으로 많은 게임들이 PC 플랫폼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특히 오픈월드로 다시금 돌아온 진삼국무쌍 8과 오랜 세월 끝에 새단장을 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DE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진삼국무쌍 8은 오픈월드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했다는 평이 팽배했으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DE는 전반적으로 잘 다듬어졌지만 AI가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또한 성검전설 2 리메이크 버전 일부에서는 기존작이 훨씬 낫다는 불행한 평가를 얻었고, 코지마 히데오가 빠진 채 만들어진 메탈 기어 서바이브는 캐릭터 슬롯을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시스템과 "메탈 기어" 시리즈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의 좋지 않은 평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대작이었던 소드 아트 온라인: 페이탈 불릿은 동명의 시리즈보다는 낫다는 평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미묘한 느낌이며, 패스트 큐어는 국내에서 패키지를 판매하는 업자가 양심고백(?)을 하면서 자체 덤핑처리를 하는 등 많은 타이틀이 출시한 것에 비례해서 상당히 복잡하게 흘러갔던 한 달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2018년 3월에는 어떤 게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2018년 2월이 이어 3월 역시 기대해볼 만한 작품들이 줄지어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우선 3월 초에는 파이널 판타지의 최신작인 "파이널 판타지 15"가 드디어 PC로 포팅이 진행됩니다. 평가가 상당히 엇갈리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작품을 PC로 접하기를 원하는 게이머들에게는 꽤나 희소식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기자기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의 그래픽과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이어가고 있는 "머쉬나리움", "보타니큘라"의 제작사가 만들어낸 신작 게임 "츄첼"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 작품은 공식 한국어를 지원하여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신사들의 게임, 신사력을 한층 더 강화시켜줄 수 있는 게임 "섬란 카구라 피치 비치 스플래시"도 3월 초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총"으로 서로를 공격해 더더욱 강력해진 신사력(?)을 기대해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4인 코옵 FPS 게임인 "워해머: 버민타이드"의 후속작, "워해머: 버민타이드 2" 역시 3월 초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전작의 평가가 상당히 호불호가 갈렸기에 이번 작품은 얼마나 개선점을 보일지에 따라 평가가 나뉠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필자 개인적으로는 전작보다 나아진 게임성을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로 이미 출시되었던 게임 "데드 레인 - 뉴 좀비 바이러스"가 PC 버전으로 새롭게 포팅되는데, 데드라이트에 액션을 더욱 강조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기에 플랫포머 류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기대해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3월 중순에는 "데밀 메이 크라이 HD 콜렉션"이 출시됩니다. 리부트 격이었던 "DMC" 이후 발매되는 작품이 연달아 HD 리마스터 작품이라서 게이머들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지만, 콘솔로 출시되었던 전작들을 PC에서 즐겨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작이 의외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Q.U.B.E"의 신작 "Q.U.B.E. 2"도 3월 중순에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데, 더욱 말끔해진 그래픽과 복잡해진 퍼즐이 기대됩니다. 이어서 출시되는 작품은 아마 많은 이들이 출시를 기대하고 있을 게임, "씨 오브 시브즈"입니다. 자유롭게 해적이 되어 자유롭게 바다를 누비고 보물을 찾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게임인데, 오픈 월드 시스템과 멀티플레이를 통한 협동 진행 등으로 이미 출시 전부터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3월 중순에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필자 역시 제법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어서 출시되는 작품은 동명의 애니메이션/코믹스가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작품 "진격의 거인 2"입니다. 전작이 콘솔로 출시된 것에 반해 이번 작품은 PC로도 동시에 출시되는데, 원작 작가의 우익 논란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기에 게임 자체가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PS VITA로 출시되었던 "어썰트 거너"도 PC로 새롭게 포팅이 되는데, 메카닉 물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월 후반에는 "니노쿠니"의 최신 작품인 "니노쿠니 2: 유령 왕국"이 출시되는데, 지브리 스튜디오 특유의 그림체가 카툰 렌더링으로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기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기대됩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 작품 "파 크라이 5"도 3월 하순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미국 몬태나 주의 가상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이번 작품은 사이지 종교와의 대립을 컨셉으로 하고 있어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데, 스토리 전체가 코옵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기 때문에 협동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협동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마찬가지로 3월 하순에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어 웨이 아웃" 역시 코옵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만큼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3월 말에는 많은 이들이 출시를 기다리던(?) PC 빌딩 시뮬레이터가 드디어 얼리액세스로 그 모습을 드러내며, 레이싱 게임인 "MX vs ATX 올 아웃" 역시 기존의 "MX vs ATX" 시리즈에 이어 새롭게 출시가 됩니다. 또한, 아틀리에 시리즈의 신작 "리디 & 수르의 아틀리에 ~신비한 그림의 연금술사~"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고어한 연출과 공포가 합쳐진 독특한 분위기의 판타지 공포 게임 "애고니"가 3월의 대미를 장식해줄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많은 기대작들이 출시되는 가운데, 2018년 2월보다 더욱 풍성해진 예정작 덕분에 필자 역시 상당히 숨가쁜(?)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봄이 만연하는 3월에는 많은 이들이 더욱 즐거운 게이밍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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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t League: DC Super Heroes DLC Pack <3월 5일>

스팀스토어 링크 : 업데이트 예정

Hearts of Iron IV: Waking the Tiger <3월 9일>

스팀스토어 링크 : http://store.steampowered.com/app/702350

Assassin's Creed Origins: The Curse of the Pharaohs <3월 13일 예정>

스팀스토어 링크 : 업데이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