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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램과 게이밍 노트북 사이

조회수 2018. 1. 16. 10: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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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트라 PC GT

Intel에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울트라북"은 Intel이 제안하는 다수의 제한 사항으로 인해 얇고 가벼운 노트북의 대명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제한 사항은 해가 넘어갈 때마다 조금씩 바뀔 수는 있지만 거의 큰 차이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14인치 이상일 경우 두께 21mm 이하(터치 스크린 포함 시 23mm 이하) ◎무게 4.5파운드(약 2,041g) 이하 ◎인텔 저전력 프로세서 (U 라인업) 적용 ◎배터리 6~12시간 이상 ◎HDD 탑재 모델의 경우 Express Cache(저용량 SSD) 적용 ◎2013년 이후부터 터치 스크린 탑재 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 사항을 맞추어 Intel에 인증을 받게 되면 울트라북 스티커를 붙여서 판매할 수 있게 되는데, 제조사나 판매몰에서는 Express Cache나 터치 스크린이 탑재되어 있지 않더라도 위 기준 내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 제품을 울트라북이라 칭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공식적으로는 울트라북이 아님에도 울트라북으로 불리는 제품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러한 제품 중 대표적인 것은 울트라북 계열의 원조 뻘이라 할 수 있는 Apple의 MacBook Air을 꼽을 수 있겠고, 사용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던 LG 그램 라인업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LG 울트라PC GT도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LG 그램 라인업은 플웨즈에서 매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LG 울트라PC GT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독특한 모습을 갖춘 울트라북급 제품입니다.

우선 제품명에 붙은 "GT"가 먼저 눈에 띄는데, 고성능 스포츠카 엔진을 탑재하고 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설계된 GT카(Grand Tourer, 이탈리아어: Gran Turismo)에서 인용한 것으로 LG 울트라PC 라인업 내에서도 특히 고성능에 비중을 둔 브랜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네이밍에 맞춰 일반적인 Low-End, Middle-End급 울트라북 또는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NVIDIA M, MX 시리즈) 탑재 모델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두는 제품군이며, 지난 리뷰에서 소개해드렸던 LG 뉴 그램(리뷰 링크)의 형제격 제품이면서도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외형적으로는 19.9mm의 두께에 1940g의 무게를 갖추어, 뉴 그램보다 3mm 가량 두껍고 845g 정도 더 무겁지만 외장 그래픽으로 NVIDIA GeForce GTX 1050을 탑재하여 그래픽 성능을 상당히 강화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울트라북의 외형적 제한 사항에는 모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은 "외장 그래픽 탑재 울트라북"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동년 출시된 뉴 그램과는 비슷한 점도 보이는데, 동일한 프로세서인 8세대 Intel Core i7-8550U Kaby Lake R(모델마다 다름)을 탑재하였고 2개의 메모리 슬롯이 제공되며 FHD를 최대 해상도로 하는 IPS 패널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USB Type-C, HDMI, Micro SD 카드 슬롯 등 측면의 구성 역시 대부분 동일하지만 USB 3.0 단자 1개가 2.0으로 변경되어 있습니다.

SSD까지 확장이 가능한 듀얼 시스템은 적용되지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2.5" HDD가 장착되어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들과 비슷한 SSD + HDD 구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뉴 그램 대비 용량 면에서는 이득을 보입니다. 외장 그래픽의 탑재 때문인지 전원 어댑터의 스펙은 LG 뉴 그램보다 높은 반면 작년 출시된 게이밍 노트북 제품(15G870-XA70K)의 어댑터보다 크기가 작아져 휴대성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뉴 그램보다 3mm 가량 두꺼워진 두께 덕분에(?) 별도의 LAN 젠더 없이 유선 랜을 직접 연결 가능한 것은 사용자에 따라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성능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휴대성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지만, LG 울트라PC GT는 최초부터 가지고 다니기 편한 고성능 노트북을 컨셉으로 제작되어 휴대성이 높은 뉴 그램과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의 사이, 즉 "들고 다니는 고성능 노트북"을 구현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성능과 휴대성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는데... 그럼 LG 울트라PC GT (15U780-PA76K)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일지, 외형과 내부를 살펴보고 다양한 벤치마크와 테스트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지 및 구성품

※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샘플이기 때문에 실판매 제품과는 구성이 다소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뉴 그램과는 확실히 다른 패키지 디자인 및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어댑터의 경우 뉴 그램보다 더 높은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 외형
▲ 제품 크기는 376 x 253mm로 동일 인치대의 뉴 그램보다 20mm 가량 더 큰 편입니다.
▲ 상판 모서리에 LG 로고가 있는 것은 지난 2017년형 그램과 동일한 부분인데, 호평을 받았던 뉴 그램과는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호불호의 여지가 있겠습니다.
▲ 공식 스펙인 1940g에서 오차 범위 내의 무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품 두께는 19.9mm이며, 전체적으로 울트라북 기준 내의 외형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 사용자 기준 우측면에는 USB 3.0 Type-C 단자, USB 3.0 단자 2개, 유선 LAN 포트, 슬림형 켄싱턴 락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사용자 기준 좌측면에는 DC-in 단자, HDMI 포트, USB 2.0 단자, 오디오 단자, micro SD 카드 슬롯, 상태 표시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상판부를 최대한 펼친 모습입니다.
▲ LG 울트라PC GT의 전 모델이 15.6인치 FH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IPS 패널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 뉴 그램과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부 상단에 HD 웹캠과 마이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뉴 그램과 동일한 백라이트 적용 아이솔레이트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 3단계 밝기 조절이 가능한 퓨어 화이트 LE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 키패드의 배열이나 일부 키의 길이가 뉴 그램과는 다른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키보드부 양측면에서는 챔퍼링 엣지 디자인이 적용된 GEFORCE GTX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노트북 하단부에는 뉴 그램과 달리 발열 해소를 위한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결론

Design & Function

뉴 그램과 유사한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성능에 비중을 둔 만큼 두께와 무게가 증가하였는데, 그럼에도 울트라북의 기준을 맞추고 있어 여전히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스노우 화이트의 뉴 그램과는 달리 다크 실버 컬러를 적용하여 차별점을 두었으며, 상판에 새겨진 LG 로고에 대해서는 호불호의 여지가 있겠습니다. 유사한 외형만큼 디스플레이 크기나 백라이트 적용 키보드, 포트 구성 등에서 비슷한 활용도를 얻을 수 있겠는데, 키보드의 배열이 살짝 다르다거나 USB Type-C 단자는 똑같이 존재하지만 양방향 부스터 충전은 되지 않는 등의 차이가 존재하는 점도 하나의 참고사항이겠습니다.

Performance

뉴 그램과 동일한 8세대 ​Intel Core i7-8550U Kaby Lake R 프로세서가 탑재됨과 동시에 NVIDIA GeForce GTX 1050 외장 그래픽이 추가되어 전체적으로 향상된 성능을 보였습니다. 두 개의 쿨러를 사용하는 듀얼 파워쿨링 시스템이 적용된 덕분에 프로세서도 다소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았으며, 캐주얼 3D 게임은 무리없이 최소 60 FPS 이상으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 그램과는 달리 SSD를 증설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1TB의 고용량 HDD가 탑재되어 있는 특징이 있고 메모리는 여전히 듀얼 채널 구성이 가능하여, 사용자에 따라서는 더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겠습니다.

Temperature & Noise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 영향으로 발열과 소음이 증가할 것이라 당연히 예상할 수 있었지만, 생각보다 증가치가 높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뉴 그램보다 좀 더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성능 대비 우수한 발열 억제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동영상 감상 등의 일반적인 작업이라면 사용 환경을 거의 가리지 않음은 물론 발열과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이 거의 없겠으며, 3D 게임을 장시간 플레이할 경우라도 비슷한 수준의 하드웨어를 갖춘 노트북 대비로는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하겠습니다.

Battery & Power Consumption

5,300mAh 용량을 지닌 60Wh 수준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4시간 10분 가량의 배터리 시간을 보였습니다. 장시간 활용되는 노트북의 특성상 다양한 변수들이 고려되겠는데... HDD, 외장 그래픽, 듀얼 파워쿨링 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프로세서와 외장 그래픽의 활용 비중이 높을 경우 평균 소비전력이 뉴 그램 대비 2배 가량 상승하는 것을 보면, 화면 밝기가 비교적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성능 대비 배터리 시간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동사의 그램 제품군이 워낙 획기적일 뿐, LG 울트라PC GT도 절대적인 기준에서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실사용에서 충분한 휴대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Display

LG IPS 패널이 적용된 15.6인치 FHD(1920x1080) 광시야각 디스플레이입니다. 다양한 배치에서도 일정하게 문서, 이미지나 사진, 영화 등의 화면을 감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고 강한 조명(혹은 햇빛)만 아니라면 야외 활용에도 무리없을 260nit 초반의 휘도를 지원하며 옵션에는 리더 모드를 포함시켜 시력보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입니다. 측정 항목 대부분이 표준에 맞춰져 있지만, 색감에 한해서 sRGB 표준에 비해 협색역이라는 것이 참고사항이며 컬러 작업에는 마이너스 요소가 있지만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컨텐츠 감상 수준에서 만족이 가능하다면 감안의 여지는 있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라이트한 컨텐츠 소비에 어울릴만한 기본 디스플레이/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Conclusion

LG 울트라PC GT는 뉴 그램과 같이 출시된 형제격 제품이지만,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뉴 그램에서 무게 및 두께를 희생하는 대신 가격대 성능비를 높인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서 성능, 휴대성에 대한 평가는 물론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인 경량형 노트북의 경우 외장 그래픽이 탑재된다 해도 보통 NVIDIA MX 시리즈 정도이기 때문에, LG 울트라PC GT는 기존 경량형 노트북의 성능에 대한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겠으며 "들고 다니기 편한 고성능 노트북"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부 기능성이나 디스플레이 등의 부분에서 조금 부족해보일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성능과 휴대성의 균형이 맞춰진 고성능 노트북이 필요한 사용자, 특히 공대생이나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 계열 종사자 등에게는 확실한 메리트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 글 작성시 기준 인터넷 최저가

15UD780-PX50K (i5, OS 미포함): 1,280,000원

15UD780-PX70K (i7, OS 미포함) : 1,477,000원

15U780-PA5MK (i5, OS 포함) : 1,449,000원

15U780-PA76K (i7, OS 포함) : 1,64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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