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아기 고양이의 두 번째 시련
조회수 2017. 5. 29. 12:08 수정
하얗게 불태웠다냥
일본 최남단의 휴양지 오키나와. 이곳의 작은 카페에서 아기고양이가 태어났다. 엄마 고양이는 카페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고 혼자 남겨진 아기고양이. 의자 아래에서 첫 번째 시련을 넘겼건만, 두 번째 시련이 또 기다리고 있는데...!
아기의 시련은 지금부터다. 카페에 종종 들리는 어머니께 아기고양이 이야기를 들은 유치원 어린이가 여자 친구를 데리고 고양이를 보러 온 것이다.
“헙! 저, 저게 뭐냥!”
처음 보는 사람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란 아기고양이. 하지만 엄마고양이에게 사람은 친구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도망가지 않기로 한다.
몸이 떨려오긴 했지만 따뜻한 아이의 손길에 몸을 맡겨 보기로.
아이는 무언가 생각이 난 듯 아기고양이를 남겨두고 어디론가 뛰어간다.
“이젠 떼거지냥!” 아이가 유치원의 친구들을 데리고 우르르! 덕분에 카페 앞은 시끌벅적, 와글와글.
아이들이 지나가고 아기고양이는 홀로 덩그러니 남겨지는데…!
“인간의 아이들은 피곤하다냥.” 고양이 기운이 쪽 빠졌다. “하얗게 불태웠다냥”
이제는 돌아갈 힘도 없어 바닥에 쓰러져서는 일어나지 못한다.
첫 외출에 기절하듯 잠이 든 아기고양이. 무슨 꿈을 꾸는 걸까?
정신없던 하루가 저물어 가고, 지친 아기고양이의 위로 오키나와의 햇살이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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