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의무: 반드시 산책하라

조회수 2017. 5. 23. 18: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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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i in Newyork
모리 씨는 반려동물 포토그래퍼로서 지내온 사람입니다. 오늘은 뉴욕에 거주하며 그 곳의 펫 피플들을 만나온 모리 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뉴욕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좋은 반려문화를 굉장히 많이 갖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의무 산책'이라는 제도가 있죠. 뉴욕에 사는 반려인이라면 모두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제도예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기적으로 산책을 시켜야 하기에 시간 상 직접 산책을 시키지 못하는 반려인은 '도그 워커'라는 산책 전문인을 고용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적어도 네다섯 마리의 개들을 데리고 이곳저곳 산책을 다녀요. 특히 모리 씨가 사는 맨하탄에서는 주말이면 도그 워커를 안 보고 길을 걸어 다니기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그 수가 많대요.
"산책을 굳이 의무화하는 건 좀 심한 것 같은데, 꼭 필요한 제도일까요?" 라는 질문. 모리 씨는 이에 '당연하다'고 답합니다.
왜냐면, 반려동물은 단지 '귀여운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니까요. 사람이 밖에 나가 길을 걷고 마음껏 땅과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것처럼, 동물도 하나의 객체로서 그럴 권리가 분명히 있으니까요.
뉴욕 사람들도 '반려동물도 하나의 온전한 생명체'임에 동의했기 때문에 반려동물 산책이라는 제도는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제도에 따라 '도그 워커'라는 직업도 생겼고요.
모리 씨는 이 제도가 '부럽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다만 이 마인드는 우리가 본받을만한 면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려동물을 '귀여운 펫'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생명체로 존중하는 태도는 반려동물에게 행해지는 학대를 줄이는 데 큰 힘을 발휘할 테니까요.
그런 믿음으로, 모리 씨는 계속 뉴욕에서 계속 동물들의 사진을 찍습니다. 언젠가는 그 힘을 직접 느낄 수 있길 기대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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