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궃은 할아버지와 치즈 고양이 키나코

조회수 2017. 10. 10. 11: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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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출처: ⓒAkiko Dupont​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는 나빠지기만 했고, 가족은 오랫동안 그가 웃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할아버지가 고양이 키나코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출처: ⓒAkiko Dupont​



지난 2009년,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병을 앓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점차 자신의 삶에 대한 관심을 잃어갔다. 그는 그저 아프고 심술궂은 노인일 뿐이었다. 


그의 우울이 극에 달했을 때 키나코가 그의 가족이 되었다.



출처: ⓒAkiko Dupont​



키나코는 처음 집에 왔을 때 부끄러움을 타는지 가족들을 슬슬 피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할아버지만큼은 따라다니려 안간힘이었다. 


할아버지의 고통을 안다는 듯 그에게 찰싹 붙어 골골거리고 그를 정성껏 핥고는 했다. 그들 사이에서 특별한 우정이 점차 커져갔다. 

출처: ⓒAkiko Dupont​



키나코는 할아버지와 놀면서 그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 준다. 


물론 키나코 스스로도 기뻐하고 행복해하면서 말이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삶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키나코를 정성껏 돌보고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출처: ⓒAkiko Dupont​


작은 고양이 키나코는 어느덧 뱃살 포동한 어른 고양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할아버지 껌딱지처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가 있어서 행복하고 유의미한 삶을 살고 있다.


출처: ⓒAkiko Dupont​


손녀인 아키코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남기고 있다. 그들이 함께하는 일상이 애틋해서, 키나코가 바꾼 할아버지의 삶이 부드러운 햇빛을 닮아가는 게 기적 같아서다.


아키코가 기록하는 키나코와 할아버지의 일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서로를 애지중지 여기는 할아버지와 키나코를 더 보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서 사진첩을 둘러보자. 당신의 마음까지 말간 햇살로 가득 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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