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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위기에 있던 개를 포기하지 않았던 수의사

조회수 2018. 6. 10.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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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위기에서 구조된 람보이야기

병을 얻은 람보는 점점 털이 빠져서 빨간 비늘 모양의 피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걷는 것도, 염증이 난 귀를 움직이는 것도 람보에게는 고통이었다.


주인은 9년 전 람보를 처음 데려갔던 보호소에 다시 그를 두고 갔다. 람보는 곧 안락사될 예정이었다.

노령견들을 구조하는 단체 'Leave No Paws Behind'의 설립자 토비 위스네스키는 페이스북을 통해 람보의 사진을 접하게 되었다. 


그날 오후 람보는 안락사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토비는 서둘러 보호소에 전화를 했다. 하지만 람보를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예민해진 람보는 진료를 거부했고,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는데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보호소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토비는 사람들에게 한 번만 더 시도를 해 봐달라고 했고 다행히 람보는 얌전히 있었다.


한 시간 만에 람보는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나 따뜻한 차로 이동할 수 있었다.  

셔먼 오크스의 수의사는 람보를 진찰했고, 즉시 스케일링, 가려움증, 궤양, 자가면역피부질환 등에 대한 치료를 진행했다. 수의사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거라고 했다.


토비는 "저는 람보가 사랑받기를, 나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털이 다 빠지고, 귀에서는 피가 나는데도 람보는 참고 기다리고 있었죠."라고 했다. 

파사데나 동물 피부과의 존 앤구스는 람보의 이런 심각한 상태에 관심을 가졌고, 무료로 치료해주기로 했다. 


그는 "이런 경우 치료 비용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락사를 선택할 거예요."라고 했다. 하지만 토비는 "이건 우리에게 선택사항이 아니고, 우린 계속 해나갈 거예요."라고 했다.


8개월 동안 람보는 동물병원에서 살았고, 24시간 진료를 받았다. 그가 처방 받은 약으로 인해 남아 있던 털도 다 빠졌고, 뼈와 근육도 약해졌지만, 람보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토비가 람보를 보러 갔는데 람보가 그냥 평범한 개처럼 보였다. 


람보가 입양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토비는 람보의 입양처를 구하고 나섰지만 람보의 입양처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결국 토비는 람보를 Leave No Paws Behind에서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토비는 "람보는 가장 완벽한 개예요. 그는 훈련이 잘 되어 있으며 충성스럽고 사랑스러워요.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요."라고 했다. 

병이 다 나은 지금, 수의사들은 람보의 모습을 보고 순종 저먼셰퍼드일 거라고 했다. 람보는 피부가 민감해져서 직사광선을 쐬면 안 된다. 하지만 람보는 기회만 되면 햇볕을 쐬려고 한다. 


"우리도 람보를 절대 포기하지 않았지만, 람보 역시 우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CREDIT 

에디터 펫찌 콘텐츠팀 edit@petzzi.com

사진 ​Toby Wisne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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