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의 귀재, 고양이 '찰리'

조회수 2018. 5. 2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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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다보면 그 '고집스러움'에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된다. 결국 집사는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고, 적당한 선에서 고양이와 타협하게 된다.


여기 한 '밀당'하는 고양이 이야기가 있다. 


고양이 '찰리'는 새끼였을 때 지금의 가족에게 입양되었다. 찰리는 항상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는데 나이가 든 지금도 여전히 사고뭉치다. 

"찰리는 발을 올려놓을 수 있는 모든 물건을 숨깁니다. 또, 남은 음식을 주의해야 하는데, 찰리는 부엌과 식탁이 금기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치즈, 버터, 패스츄리 그리고 고기를 호시탐탐 노립니다."


보통 찰리의 장난은 집안에서 이루어졌다. 욕실의 창문을 열면 지붕으로 나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기 전까지는....

요새는 누군가가 샤워 후 습기 제거를 위해 창문을 열기만을 기다렸다가 창문이 열리면 어김없이 지붕으로 올라간다. 

"찰리는 새로운 놀이 공간을 발견했지만 저는 찰리가 지붕 위에 있는 게 맘에 걸립니다. 그래서 다시 집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몇 분 동안 실랑이를 벌입니다. 팔을 뻗어 찰리를 잡으면 으르렁 거리면서 버티고, 화장실에서 나올 때는 보복하기 위해 제 발을 공격하죠."

찰리를 잡아들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그 대신 다른 방법을 쓰기로 했다. 숨바꼭질을 하면서 찰리를 집 안으로 유인하는 것이다.


"저는 찰리가 들을 수 있게 무언가 긁는 소리를 냈어요. 그러고는 조금씩 찰리의 시야에서 벗어나 숨었죠."

호기심 천국 찰리는 숨바꼭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찰리의 주인이 소리를 내다가 숨으면...

궁금증을 견디지 못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찰리가 지붕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는 대신, 집 안으로 빠르게 끌어들이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역시 밀당의 귀재 '고양이'다. 


CREDIT 


에디터 펫찌 콘텐츠팀edit@petzzi.com 


사진 Ulysse Thieffry 

사연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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