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의 후유증과 해결법

조회수 2018. 2. 16. 17:0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널 떠나보낸 나는 이렇게 아프다"

눈을 감고, 당신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상상을 해보자. 조용히 품 안에서 눈을 감는 사랑스러운 가족을 말이다. 어떤 느낌이 드는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가? 가슴이 미어지는가? 

 

실제로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이 겪는 몇 가지 증상들과 해결법을 모았다. 

1. 무감각과 건망증

반려동물을 떠나보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아무 느낌이 나지 않는가? 그럴 수 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냈다는 것을 사고할 수는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떠나보냈다는 사실을 자꾸 잊어버리기도 한다. 아이의 밥을 챙겨준다던가. 화장실에 앉아서 이름을 부른다든가 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 나오는 우리의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2. 감정의 무질서함

연인과 헤어지고 하루 지났을 때의 경험을 생각해보라, 그 사람에게 화도 나고, 보고 싶은 마음에 울기도 하고, 가끔은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웃기도 한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냈을 때도 이와 같다.


수의사에게 화가 날 수 있고,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들 수 있고, 가끔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내달리던 아이의 모습을 생각하며 웃을 수도 있다. 이러한 마음이 시시때때로 바뀐다면? 걱정 마라. 당신은 정상이다

3. 신체기능의 문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고, 침대에 누워만 있는데도 피곤하다. 오히려 배가 터질 만큼 무언가를 먹을 수도 있다. 회사는 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지만, 가슴속에는 돌덩이 하나가 눌러앉아 있는 것처럼 무겁다.


당연히 이런 상태에서 일하니 스트레스를 더 받을 수밖에, 두통이나 복통이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순간도 있다. 마음도 아프고 몸도 아프다.  

 

4. 죄책감

그때 병원에 조금 더 일찍 데려갔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주의해서 봤더라면, 약을 좀 더 꾸준하게 잘 챙겨줬더라면. 당신은 지금 당신이 해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에 몸부림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해 두시길, 당신은 당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당신의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고, 그 사랑을 받은 아이 또한 행복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해결법 1. 충분히 슬퍼하자

이 모든 과정은 사랑했던 가족을 애도하는 일이니 충분히 슬픔에 젖어도 좋다. 당신은 이 단계들을 지나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올 것이다.


얼마나 걸릴지, 얼마나 아플지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다만, 우리는 이 과정을 지나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지는 중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해결법 2. 집안 가구를 재배치하자

집안을 둘러보자면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했던 모든 것들이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옷장 뒤에서 튀어나올 것 같고, 침대 밑에서 기어 나와 그 순진한 눈망울을 다시 보여줄 것 같다.


그럴 때는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이사를 할 수 없으니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다. 땀을 흘리며 가구를 옮기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마음도 한층 더 가벼워질 것이다. 

해결법 3. 창조하자

컬러링북, 종이접기, 글쓰기, 책 읽기 등등 어떤 것이든 좋다. 무엇인가를 창조하기 위해 집중해보자, 잠시나마 복잡했던 머릿속을 정리할 수 있다.


떠나보낸 아이에게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마움이라는 감정과 슬픈 감정을 모두 담아 이야기를 쓰다 보면 죄책감이 들었던 일도, 고마웠던 일도 아이에게 전달 된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해결법 4. 소통하기

떠나보낸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커뮤니티나 친구들에게 이야기해보자, 사람은 말하면서 치유한다. 혼자 끙끙 앓기만 한다면 마음의 고통은 더 크게 느껴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자신의 힘든 마음을 이야기해 보자.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당신을 누구보다 잘 위로해줄 수 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