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를 간택한 선조 고양이
현재 많은 연구학자들은 최초의 고양이가 어떻게 가축화가 되었는가에 관해서는 정확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길들여진 다른 동물들에 비해 가축화의 역사가 짧은 고양이는 먹이를 찾아 인간의 주거환경에 침입하였고, 정주함으로써 고양이 스스로 가축화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원전 4000년을 전후에 거대한 농경문화 국가인 인더스강유역의 메소포타미아와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문명이 출현하였고, 대량의 곡물을 재배하고 저장하면서 쥐를 비롯한 설치류의 동물들이 인간의 주거환경으로 몰려들었다.
또한 주로 설치류의 동물들을 주식으로 삼았던 소형 고양이류들을 불러들였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소형 고양이과의 동물 중 살쾡이류가 가장 가까운 고양이의 선조로 보고 있는데, 살쾡이류의 대부분은 겁이 많으며 인간에게 접근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당시에 인간의 주거환경에서 서식하며 번식하던 쥐들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고, 풍부해진 먹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주거환경 주변을 맴돌던 살쾡이들이 밀착하여 생활하게 되었다.
그 후 야생의 살쾡이들과는 다르게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성격도 온순해지면서 새로운 품종이 도시생활에 적합하도록 진화시키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생물 학자들은 "리비아 고양이(African Wild Cat)"가 아마도 길들여진 고양이의 선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리비아 고양이는 노란 빛이 도는 털색에 희미한 줄무늬가 있는 동물로 현존하는 고양이 보다는 다소 좀 크며 아프리카, 시리아, 인도 일부분의 사막에서 발견되었다.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 주된 요인은 길들여지는 시기가 거의 될 무렵 인간과 서식지와의 상호관계에 있다. 그것은 길들여진 고양이의 형태학적, 행동학적, 적응능력은 사막에서와 같이 탁 트인 공간에 적당한 청각기관을 지니고 있는 것이며, 행동학적인 증거로서 리비아 고양이가 유순하며 오늘 날에도 여전히 쉽게 길들여진다는 것이다.
고양이의 어원적인 증거로 영어로는 cat, 프랑스어로는 chat, 독일어로는 katze, 스페인어로는 gato, 4세기 라틴어로는 cattus, 그리고 현 아라비아어의 guttah는 cat을 의미하는 Nubian어의 kadiz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두가지의 성질이 고양이의 발전에 공헌을 했는데, "마늘 고양이(Pallas's Cat)"는 긴 털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북아시아, 중앙아시아의 대평원에 거주하는 고양이로서 장모 고양이의 먼 조상으로 추측하고 있다.
유럽 삵(Europen Wild Cat)은 길들여진 고양이와의 이종교배를 가진 것 같으며, 일찍이 4세기시작 무렵 전 유럽에 퍼져 있었다. 그래서 어두운 줄무늬에 관한 유전자로 인해 다소 밝은 줄무늬가 리비아 고양이에게 내려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고양이의 선조는 고등어 같은 무늬거나, 줄무늬와 점박이의 혼합이다. 쇼링(Show Ring)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얼룩무늬 형태는 유럽 삵에서 이어받은 일반적인 유전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집 고양이(domestic cat)를 제외하고는 다른 고양이과에서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