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계속 볼 수 있을까요?

조회수 2018. 5. 9. 15: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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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Rhinoceros) Part 2
코뿔소의 뿔은
뼈의 성분이 아닌
케라틴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일부 사람들은
왜 코뿔소의 뿔을
탐내는 걸까요
?
왜 코뿔소를 멸종위기로
몰아넣고 있을까요
?
출처: pixabay

코뿔소 (Rhinoceros) / Part 2

출처: Baran Reznik

▶ 검은 코뿔소와 흰 코뿔소


- 신경이 예민하고 잘 놀라는 검은 코뿔소에 비해 비교적 사교적이고 덜 공격적인 흰 코뿔소는 둔하고 느린 편이여서 보다 인간들에게 서식지를 위협받고 있다.


검은 코뿔소는 미모사와 들소가시와 같은 낮게 자라는 덤불의 어린 새싹과 잔가지를 먹으며 마른 가시나무를 먹을 때는 돌출된 윗 입으로 잡아 뜯는다. 이들은 대개 해가 진 저녁에 식사를 한다. 검은 코뿔소는 신경이 매우 예민한 동물인 탓에 잘 놀라는데, 자신을 공격한다고 생각해서 흠칫 놀라지만, 알고 보면 길을 잘못 든 다른 동물들이 달리면서 내는 소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출처: Arno Meintjes Wildlife

그럼에도 다른 동물들이 뛰는 소리에 바로 상상의 침입자를 향해 머리를 들고 뿔로 받아칠 준비를 하곤 한다. 검은 코뿔소는 힘껏 달리면 시속 56킬로미터로 내달리지만 보통은 32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움직인다.

출처: US Department of State

반면 흰 코뿔소는 검은 코뿔소에 비해 훨씬 사교적이면서 덜 공격적이다. 하지만 흰 코뿔소 암컷은 새끼를 낳아 양육하는 시기에는 예민해지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새끼를 키우고 있지 않을 경우에는 2마리 이상의 무리를 지어 함께 돌아다니곤 한다.

출처: audi-insperation

흰 코뿔소는 저지대의 평원에서 주로 생활하며, 이들은 오로지 풀만 먹고 성격도 부주의한 편이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인간에 의해 자신들의 서식지역을 잠식당하고 있다.


흰 코뿔소들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면 꼬리를 엉덩이 위쪽으로 둥글게 말아 올리고 시속 29킬로미터로 속도를 높이기까지 둔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들이 빠르게 달릴 때는 시속 40킬로미터까지 낼 수 있다.

출처: pixabay

▶ 아시아 코뿔소


- 풀숲에서 생활하는 인도 코뿔소는 자신의 체취를 남기기 위해 앞발의 땀샘을 이용한다. 깊은 숲에서 사는 자바 코뿔소는 저지대를 선호하고 수마트라 코뿔소는 건기 때는 고지대, 우기가 끝날 무렵에는 저지대로 이동한다.


인도 코뿔소는 4미터 높이의 코끼리 풀이 자라는 풀숲에 이동터널을 만들어 생활한다. 물에 잠긴 목초지와 늪지는 코뿔소의 영역과 공용지역으로 나뉜다. 인도 코뿔소들은 같은 시간대에 암, 수 구분 없이 공동 목욕장에 모여 함께 뒹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출처: Rita Willaert

이런 수렁이나 목욕장의 근처에는 입구를 표시하기 위한 배설물 더미가 있게 마련이다. 아프리카 코뿔소와는 달리 인도 코뿔소는 앞발에 땀샘이 있어 배설물 이외에도 자신의 체취를 남기는 도구로 이용한다. 인도 코뿔소는 어린 풀, 잔 가시나무와 수생식물, 특히 목욕장 위를 카펫처럼 뒤덮은 "부레옥잠"을 즐겨 먹는다.

출처: Traveller-Reini

인도 코뿔소는 시속 40킬로미터의 속도로 달릴 수 있으며, 달릴 때에는 꼬리를 내리고 달린다. 주로 낮 동안에는 활발히 움직이며 한밤부터 새벽녘 까지는 높은 지역에 위치한 풀숲에 숨어서 잠을 잔다.

출처: Soggy

자바 코뿔소는 깊은 숲에서 살며 주로 쌍떡잎 식물이 자라는 지역을 좋아한다. 이들은 주로 어린 묘목을 먹는데, 나무에 힘을 주어 가지를 부러뜨리고는 줄기와 잎 부분을 먹는다. 자바 코뿔소 중 특히 수컷은 매일 어슬렁거릴 만한 넓은 자기만의 구역을 확보하고 있다.

출처: Soggy

자바 코뿔소는 우기 때 흐르는 강물에 목욕을 하거나 뒹굴곤 한다. 하지만 건기가 되면 축축한 저지대의 강 어귀와 바다를 이용하곤 한다. 배설물은 인도 코뿔소처럼 커다란 더미에 쌓아두기도 하는데 종종 넓게 흩어놓거나 흐르는 물에서 볼일을 보기도 한다. 수컷은 배설물을 이용한 영역표시 이외에,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소변을 덤불에 뿌려 영역을 표시하기도 한다.

출처: David

수마트라 코뿔소의 습성 역시 자바 코뿔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은 나뭇가지와 싹, 잎, 과실, 이끼류, 그리고 버섯류를 먹는다. 또한 이들은 산을 잘 타기로 유명한데, 2,500미터가 넘는 높이의 산에서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출처: David

수마트라 코뿔소가 발견되는 곳에서는 종종 자바 코뿔소도 볼 수 있는데, 차이점은 자바 코뿔소의 경우 저지대를 보다 선호하는 편이고, 반면 수마트라 코뿔소는 건기 때에는 고지대에서 주로 생활하며 우기가 끝나갈 무렵이 되면 저지대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출처: digitalvision

▶ 코뿔소의 번식과 양육기간


- 수컷들의 몸숨을 건 혈투 끝에 승리한 코끼리가 암컷과 짝짓기를 하고 검은 코뿔소의 임신기간은 약 455일, 인도 코뿔소는 486일이 평균이다. 암컷은 성숙하는데 3년 정도가 걸리고 수컷은 7년이 되면 완전히 성숙한다.

출처: Capella Boltiador

대부분의 코뿔소들은 짝짓기를 하기 전, 수컷들은 암컷을 사이에 두고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인다. 특히 성격이 가장 공격적인 검은 코뿔소는 상대로부터 갑자기 5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마주서며 결투를 벌이는데, 둘은 서로 빠르게 마주쳐 달려 두 뿔로 들이 받는다. 흰 코뿔소는 대부분 검은 코뿔소 보다는 덜 공격적이지만 이들의 결투도 목숨을 건 싸움이 되곤 한다.

출처: sozaijiten

검은 코뿔소의 임신기간은 약 455일이며, 인도 코뿔소는 486일이 평균이고 흰 코뿔소는 547일이나 된다. 출산은 약 15분 정도의 시간동안에 이루어지고 갓 태어난 새끼는 한 시간 정도가 지나면 혼자서 일어설 수 있다. 코뿔소 중에서 쌍둥이를 낳은 기록은 오직 흰 코뿔소만이 가지고 있다. 어린 코뿔소의 새끼는 일주일이 지나면 풀을 뜯을 수 있지만 젖을 완전히 떼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린다.

출처: Missud

보통 갓 태어난 아프리카 코뿔소의 새끼는 51cm의 키에 20~22kg의 체중이 나가며 아시아 코뿔소의 새끼는 60cm의 키에 23kg 정도의 체중이 나간다. 앞 뿔이 자라기 위한 자리가 낳을 때부터 눈에 띄며, 뿔은 태어난 지 5주내부터 자라기 시작한다. 


5개월 정도가 지나면 3.81cm 정도의 길이로 뿔이 자란다. 대부분 코뿔소의 암컷이 성숙하는 데에는 3년 정도가 걸리고, 수컷은 7년이 되면 완전히 성숙하게 된다. 코뿔소들의 수명은 일반적으로 45년 정도를 산다.

출처: Aussie Active

▶ 이빨과 뿔을 이용한 공격


- 대부분의 아프리카 코뿔소는 주로 뿔을 이용해 공격하고, 아프리카 코뿔소들의 경우는 뿔이 아닌 턱을 이용해 싸운다. 수마트라 코뿔소는 이빨로 공격하기도 한다.


코뿔소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인간이며 오랜 세월동안 많은 위협을 받아왔다. 아시아 코뿔소의 경우 과거 100여년동안 많은 수가 격감되었으며,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 환경도 인구의 증가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약재로 쓰이는 뿔을 착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남획되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코뿔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총기의 출현 이후 유럽의 식민지화가 되면서, 사냥과 아시아 지역에서 약재로 쓰이는 뿔을 수출하기 위해 최근까지도 밀렵꾼들에 의해 남획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richard evea

인간 외에 코뿔소들은 거의 적수가 없으나, 가끔은 아프리카에서 어린 코뿔소들이 사자나 하이에나에게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며 먹이가 되기도 한다. 대부분 아프리카 코뿔소는 자신의 긴 뿔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고 몇 차례 상대를 높이 들어 던지기도 한다. 아시아 코뿔소들의 경우는 뿔이 아닌 주로 턱을 이용해서 싸우며 턱의 강한 힘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출처: jeaneeem

특히 수마트라 코뿔소는 자신의 이빨을 사용하기도 하며 적을 던져 올리고 짓밟는 것이 최대의 공격 무기이다. 아프리카의 검은 코뿔소와 아시아의 수마트라 코뿔소는 매우 공격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원주민들에게 오랜 세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출처: gazzat

▶ 코뿔소의 뿔


- 아시아 지역에서 코뿔소의 뿔은 최음제, 두통제, 질병과 피부병의 치료약으로 여겨지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효과는 없다. 중동 부유층 남성의 권위를 뜻하는 상징적인 단검의 자루로 이용되고 있어 코뿔소들을 멸종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코뿔소의 뿔은 관 모양의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의 피부로부터 분비된 섬유질이 단단하게 굳어진 것이다. 최근까지도 코뿔소의 수가 감소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뿔의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코뿔소의 뿔은 인도에서는 최음제로 중국을 비롯 극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두통제나 심장이나 간장의 질병, 피부병의 치료약으로도 쓰이고 있다. 하지만 동양의학에서 믿고 있는 것과 같은 약리작용이 코뿔소의 뿔에는 없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출처: digitalvision

이처럼 동양에서는 심리적인 이유라고 밖에 볼 수 없는데, 코뿔소의 뿔이 치료제로 오랜 세월 이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의 예맨에서 코뿔소의 뿔이 부유층의 남성들에게 있어 지위의 상징적인 단검의 자루로서도 이용되어 뿔의 수요를 급등하게 만들고 있으며, 더욱 코뿔소들을 멸종의 위험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출처: digitalvision

예맨의 1인당 소득이 석유자원으로 인해 높아지면서 지위를 상징하는 단검 (잠비아라고 불림) 으로 인해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 8000마리의 코뿔소들이 밀렵꾼들에 의해 도살 되었다. 이처럼 코뿔소의 뿔의 교역에 의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검은 코뿔소와 수마트라 코뿔소, 자바 코뿔소, 인도 코뿔소는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출처: pixabay

이들 4종과 다르게 흰 코뿔소의 상황은 1920년대부터 남아프리카의 보호정책이 효과를 거두며 유일하게 멸종 위험에서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끊임없는 밀렵꾼들의 불법 코뿔소 사냥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사냥을 막기 위한 근본 대책은, 국제적인 협력이 이루어져 약재나 장신구로 이용되는 뿔의 수요를 차단해야만 코뿔소들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pixabay
남아프리카의 보호정책으로
간신히 작은 안전을
보장받은 흰 코뿔소처럼
,
국제적인 협력의 힘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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