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쁘게 변신하는 다락방이 있는 아파트

조회수 2018. 5. 30.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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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평대 / 아파트 / 프로방스&로맨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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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33살의 평범한 주부이자 엄마입니다.

집을 가꾸는 건 물론이고 살림도 좋아해서 관련해서 하나씩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다보니 좋은 기회가 생겨 셀프인테리어 관련 작가활동도 하게 됐고, 집에 깔려있는 매트 공구도 진행하게 됐어요. 사람 인연이란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

그 외에도 손으로 꼼지락 만드는 걸 좋아해서 취미로 배웠던 마크라메로 홈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해요.
25평의 이 아파트로 이사 온 지도 3년이 넘었네요.
3년 전 이사 올 당시, 정남향 탑층아파트의 매력에 빠진 건 다름아닌 하루종일 햇살이 머무는 탁 트인 거실이었어요.
특별하게 인테리어라고 할 건 없고 신혼 때 산 가구들과 (아이보리, 우드톤) 작은 소품들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어요.
어린 딸아이와 생활하니 특히나 층간소음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요.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 매트를 깔았는데요, 매트를 깔면 인테리어를 망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매트는 오히려 거실을 더 밝게 만들어줘서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층간소음도 잘 막아줘서 3년동안 한 번도 아래층에서 층간소음 때문에 연락 온 적 없답니다. :)
거실 벽면은 한 번씩 셀프페인팅으로 분위기를 바꿔줘요.
지금의 인디핑크 색상은 꽤 오래 질리지 않아서 아이의 주방놀이도 하나의 가구처럼 어울릴 수 있게 색깔을 맞춰서 페인트칠을 해주었답니다.
(원래는 연보라색이었어요)
직접 만든 마크라메로 곳곳에 포인트도 주고 있는데요, 베란다 문 같은 경우 너무 안 예뻐서 사진 찍을 때마다 피해서 찍게 되는 거에요.

여기도 우리집의 일부분인데 사진촬영 때 쏙 빼놓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크라메로 바란스커튼을 만들어줬어요. 이제는 이 곳도 당당한 포토존이 되었답니다. :)
임신 전에 플라워 홈클래스를 진행했어요. 거실에 수업용 테이블이 있었으면 했는데 기왕이면 기존의 가구들과 잘 어울리는 게 좋을 것 같아 신혼가구 라인과 같은 라인으로 구매를 했지요.

지금은 여기서 온가족이 식사도 하고, 손님이 오면 차 한 잔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해요.
그리고 이 집이 부엌이 좁아서 부엌 옆 테이블은 식탁이라기 보다는 조리대에 가깝거든요. 그래서 거실 창가에 있는 이 테이블에서 다함께 TV를 보면서 식사를 해요.
거실장과 화장대는 신혼가구 살 때 산 건데 지금은 화장대마저 거실가구로 사용하고 있네요.

침실에 침대가 2개 들어가야 해서 여유공간이 좁아 거실로 뺐는데 거실장과 같은 디자인이라 나란히 두니 통일감도 느껴지고 좋아요.
어느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티테이블로 쓸 수 있게 이동이 편리하면서도 사진 찍기에 깔끔한 화이트 상판의 테이블을 갖고 싶어서 찾은 거에요.

이 테이블은 주로 침실과 거실에서 SNS용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ㅎㅎ
소파가 작지만 거실에 테이블 의자가 따로 있어서 손님들이 오셔도 소파가 작다고 문제 되는 일은 없어요. :)
다음은 이 집에서 신경을 가장 많이 쓴 주방이에요.
워낙 좁은 주방이라 막막했지만 제가 꿈꾸던 주방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었어요.

원목상판 싱크대는 업체마다 다 거절을 해서 상판은 공방에, 하부장은 싱크업체에 따로 주문했어요.
집성목이 뒤틀림이나 물에 취약하다는 걸 알기에 좀 비싸더라도 통원목으로 제작했어요. 그래서인지 큰 문제 없이 3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네요.

물론 관리도 필요하기에 1년에 한 두번 남편이 스테인칠도 해주고 있습니다. :)
사진 오른쪽에 보면 문 보이시나요? 여기가 주방 뒷베란다인데 여기에 보조주방 싱크대가 있어서 수납이 부족할거라고 생각 못 하고 상부장을 철거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살림이 늘면서 아무래도 수납공간이 더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보조수납장을 추가하고 그 외 잘 안 쓰는 그릇은 전부 나눔으로 정리했어요.
(추가한 보조수납장)
ㄱ자 주방이긴 하지만 조리 공간이 부족해서 아까 이야기 한 것처럼 테이블을 조리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꽃을 굉장히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꽃을 사러 가요.

한 번 꽃집을 다녀오면 집이 일주일동안 화사해져서 좋더라고요. 물론 그 꽃을 보고있는 제 기분도 좋고요. :)
주방 뒤로는 작은 방이 있는데 트여진 형식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작은 방 하나를 좁은 주방과 바꾼 셈이죠.

신혼가전을 준비할 때 친정엄마께서 냉장고는 큰 걸로, 기왕이면 김치냉장고까지 사라고 하셔서 구매했는데요. 여기가 있어서 두 대를 놓을 자리가 생겼어요.

엄마가 직접 텃밭에서 기르신 식재료들과 밑반찬을 자주 보내주시고, 김치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계절마다 종류별로 김치를 담아주셔서 냉장고랑 김치냉장고 모두 자리가 부족해요.^^;
침실은 부부침대와 데이베드를 합쳐서 아이가 마음껏 뒹굴며 잘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침대 외에 다른 게 없어서 오로지 수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에요.
침실 문을 나서면 살짝 남는 공간이 있어요.

그래서 이 곳에 책상과 의자를 놓고 미니작업실로 쓰고 있어요. :)
침실을 나서 아이방으로 가는 길엔 현관입구를 지나야 해요. 이 곳엔 여행 중 펜션에 걸려있는 게 예뻐보여서 주문제작한 벽걸이 후크가 걸려있어요.

라탄소품을 좋아해서 3단 라탄바구니도 보자마자 데려왔어요. 예쁜데다가 현관입구에 걸어뒀더니 고지서나 필요한 거 수납하기도 좋아서 실용적이에요.
아이방은 사실 아직 큰 의미는 없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잠도 침실에서 자고, 주로 거실에서 활동하기에.

그래도 엄마의 로망이란 게 있어서 집에서 성장사진을 많이 남겨주고 싶었어요. 따로 스튜디오에 가지 않아도 예쁜 사진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 꾸민 곳이에요.

그래서 더더욱 가구도, 뭐도 없이 심플하죠.
처음 아이방을 꾸밀 땐 핑크와 밝은 민트색으로 셀프페인팅을 했는데 전체적인 집 분위기와 너무 동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엔 차분한 컬러로 셀프페인팅을 하여 홈스튜디오 느낌이 들도록 했어요.
그리고 이 집의 비밀(?) 다락방을 공개합니다. :)
탑층에 살다보니 다락방이 있다는 게 참 좋은데 그동안 너무 창고처럼 사용하다가 최근에야 정리를 했어요.
다락방 정리하면서 짐을 싹 비우고 페인트칠을 새로 했어요. 저는 집 꾸밀 때 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게 페인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페인트칠은 제가 집을 꾸미게 된 원동력이기도 해요. 가구든 벽이든 페인트 하나로 새롭게 태어나는 게 신기한 사람이라.

페인트는 여러 브랜드를 사용해봤는데 그 중 벤자민무어 페인트가 발림성, 성분, 컬러 등 여러면에서 가장 좋았어요. 아이가 있다보니 유행성분을 가장 따지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페인트칠로 바꿔준 다락방엔 수납함을 활용해서 지금 계절에 입지 않는 옷들을 보관해요. 수납함은 이동, 조립 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수납공간까지 넓어서 다락방에서 아주 효자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그 외 요즘 입는 옷은 아이방에 숨은 옷장과 아이방 베란다쪽에 있는 서랍장과 수납장, 행거에 보관하고 있어요. (너무 좁아서 사진은 차마 못 찍었어요.ㅎㅎ)
꿈 꾸게 하는 곳
집은 제가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곳이에요. 집에 있으면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자꾸 떠올라요. 덕분에 엄마, 그리고 주부인 제가 집을 꾸미면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게 됐죠.

그래서 집은 제게 꿈을 갖고 살아가게 만들어준 행복한 공간이랍니다.
출처: 1,600개 이상의 인테리어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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