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하고 정갈하게 가꾸는 행복을 누리는 일상

조회수 2018. 5. 2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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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 아파트 / 모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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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다 아이가 생기면서 일을 그만두고, 이제는 두 돌이 지난 아이와 알콩달콩 따뜻한 집을 만들어 가고있는 신혼 3년차 아들맘이에요.
지금 집은 저희 가족의 두번째 집이에요. 이 집에 산지도 벌써 1년 하고도 반이 지났네요.
처음 집을 봤을 때 넓은 베란다 공간과 햇빛이 잘 들어오는 남향집이라는 점 때문에 밝고 따뜻한 집을 만들 수 있겠다 싶어 이 집으로 결정 해야겠다 싶었어요.
공사기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부분공사로 일주일만에 마무리 하고 들어가야 했어요.
당시 아이가 6개월도 안 됐을 때라 공사를 직접 챙기기가 어려웠고, 인테리어 자료수집도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기본적인 공사만 겨우하고 입주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쉬움이 남는 집이 되었네요.
그래도 하얀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천천히 꾸미며 살아야지 하면서 밝은 벽지와 바닥을 선택했는데 이건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바탕이 심플하니 인테리어 소품, 침구들을 바꿀 때마다 느낌이 다른 집이 만들어지더라고요. :)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 거실은 꼭 넓게 사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레 확장을 해야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확장을 하면 겨울에 춥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베란다문을 제거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바꾼 계획이 폴딩도어를 설치하고 거실쪽 베란다에 장판을 깔아 맨발로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한 거에요.

겨울 한 계절만 닫고 지내고 봄,여름,가을은 넓게 사용중이에요.
그러고보면 전 인테리어 자료를 모을 때 거실은 늘 폴딩도어가 있는 집을 모으곤 했으니 결과적으로 폴딩도어 시공은 잘한 선택이 됐어요.
폴딩도어 밖 베란다엔 넓은 테이블을 놓고 카페처럼 꾸미는 게 로망이지만, 지금은 아이가 어리니 이동 시 다칠까봐 구상만 하고 있어요. 대신 언젠가 올 그 때를 위해 펜던트조명만 미리 신경 써 봤어요. ㅎㅎ
아이가 대부분의 시간을 거실에서 지내기 때문에 거실은 인테리어 욕심을 조금 내려놓은 곳이에요. 원목교구들도 많기는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제품들이 더 많아요. 알록달록 하죠. ^^;

그래서 수납선반들은 커튼 뒤편에 놓아요. 커튼을 살짝 치면 감쪽같이 깨끗해진답니다. :)
감쪽같죠? :)
대신 미끄럼틀이나
주방놀이 같은 커다란 아이장난감은 지극히 엄마취향으로 선택했어요. ^^
열정적으로 노는 아이라서 평소 거실은 자주 이런 모습이에요..^^;
전 옷을 살 때면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손이 가는 걸로 사려고 해요. 가구도 마찬가지죠.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우리집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요. 제 성향이 원래 그렇기도 하고, 요즘은 유행이 더 빨라져서 그걸 다 따라가는데 의미를 모르겠더라구요.

다음으로는 되도록 전체적으로 비슷한 컬러, 소재로 정하려 하죠.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소파만큼은 예외였어요. 전체적인 조화에 어울리는 건 패브릭/원목 소파이고 저 또한 그런 소파를 들이고 싶었지만 디자인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걸 우선으로 선택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게 지금의 가죽소파인데, 직접 앉아보고 선택한만큼 후회는 없지만 이 집엔 덩치가 큰 가구라 고민이 많아요.
집에 있는 가구들은 모두 첫 신혼집에 맞춰 샀던 것들을 그대로 가지고 온 건데요. 이 집의 단점이 뭐냐 하면 생각보다 튀어나온 벽이 많다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가구들이 좀 들쑥날쑥 해요.
낮에는 주방까지 깊게 햇빛이 들어와서 화이트 인테리어가 더 돋보여요. 포인트를 준 액자나 소품들의 컬러에서 경쾌함이 느껴지기도 하죠.
반면에 밤에는 스탠드 불빛만 키고 있어서 살짝 어두워요. 그래도 은은한 불빛이 집안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죠.
그래서 저희집은 밤 9시 이후부터는 아이에게 수면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스탠드만 켜놓고 지내요.
육아퇴근 후에는 조명아래에서 하루를 마감하며 커피 한 잔과 함께 운영하는 개인블로그에 육아일기를 남기고 있어요. :)
집안분위기를 바꿀때 가장 잘 이용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액자인데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문구점에 가서 원하는 컬러의 색지를 사오곤 해요.
저희집 주방액자는 단돈 2,000원에 완성한거에요.
대형 아크릴액자안에 색지 2장을 나란히 넣어두니 집안분위기가 더 밝고 따뜻해져서 너무 만족해요. :)
주부이다 보니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마실때도 식탁에 앉아 여유를 찾곤 해서 CD플레이어를 주방에 놓았어요. 좋아하는 노래만 좋아해서 같은 곡을 무한반복으로 듣곤 하죠.

식사를 준비하고 마무리 짓는 시간에도 음악을 틀어두는데 요즘은 아이한테 뺏겨서 동요를 틀어 놓는 시간이 더 많아졌어요..^^..하하
커피를 좋아해서 식탁 옆에 작은 홈카페 공간을 만들었어요. 콘센트 위치 때문에 구매하게 된 그릇장이지만 자연스럽게 홈카페공간이 만들어져서 아~주 만족스러워요.^^
싱크대 얘기를 해보자면, 원래는 상부장을 없애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이용품도 있고 그릇과 조리도구들을 수납할 공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상/하부장을 모두 만들었어요.
그런데 공사 전에 미리 집상태를 봤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 해서 주방 콘센트 위치가 애매하게 있다는걸 몰랐어요.

그래서 싱크대 맞은 편 그릇장을 마련해서 쓰고 있는 거에요. (주방에서도 가전제품을 자주 사용하는데 콘센트 위치를 확인 못 한 건 정말 실수였어요!!)

공사하실 계획이 있는 분들은 주방가전제품을 어디에 놓고 사용하실지 꼭 확인하시고 싱크대 디자인을 하시길 바래요!
침실은 정말 잠만 잘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방이기도 해서 불필요한 가구나 소품들은 모두 없애고 최소한의 물건들만 놓고 사용중이에요.
화장대와 왼쪽에 있는 가구는 신혼 때 산 가구이고, 맨 오른쪽에 있는 5단 서랍장은 이번에 새로 들인 거에요.

가장 작은 방을 드레스룸으로 만들고 컴퓨터 책상까지 놓는 바람에 침구를 수납할 공간이 모자랐거든요. 베개커버나 커튼, 침대커버 등을 자주 바꿀 수 있도록 여기다 수납하고 있어요.
침대는 헤드를 제외하면 아이에겐 위험할 것 같아 나머지 면에 모두 안전가드를 설치했어요.

주문제작으로 아이침대에는 50cm높이의 높은 범퍼가드를 설치하고, 어른침대에는 분리가 가능한 가드를 설치했어요.

낮잠은 한자세로 잘 자는 편인데 밤잠은 운동장 뛰어다니듯 뒹굴며 자는 아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네요. 범퍼가드 역시 화이트살림을 좋아해서 엄청 검색해보고 찾은 제품들이에요. (인테리어도 결국 아이안전이 우선이다 싶어요.^^)
변화를 좋아하는 저와 닮은 침실은 계절에 맞게 소재가 다른 침구로 교체를 하는데, 특히 침구컬러에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에요. 같은 공간이지만 늘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스타일링을 하죠.

평소 화이트침구로 스타일링을 하는데 올 여름 아이블랭킷의 상큼한 노란색에 반해 꾸며본 여름침실은 가장 맘에 들기도 했고 저와 비슷한 느낌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통통통!
아이방은 아직도 진행중이에요. 아이방 꾸미는 게 가장 어렵더라구요.

아직은 혼자 잠을 자는 게 아니라서 놀이방 역할만 하는 방이라 늘어나는 장난감, 책을 어찌 수납해야 할지 걱정이랍니다.
아들이라고 꼭 파란방을 만들고 싶진 않아서 포인트 가구색은 민트색으로 했어요. 아이방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쾌함이 느껴지게 디자인도 집 모양으로 된 걸 선택해봤구요. ^^
처음으로 아이 방에 스트라이프로 셀프 페인팅도 해보았는데 진작해줄걸 그랬나봐요.

앞으로 계속 좀 더 밝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재밌는 방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요.
늘 집은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누구나 외출하고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하는 소리가 '내집이 최고다' 잖아요.

특히나 아이와 함께하는 공간 중 내집만큼 편안한 곳은 없더라구요. 우리 세식구가 지내는 이 공간이 곧 힐링 그 자체이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해요. by 인스타@suju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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