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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은 11평 빌라,
정원을 품은 산토리니로 변신

10평대 / 빌라&연립 / 내추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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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작성일자2018.05.16. | 42,884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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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춘들의 공간을 꾸미고, 사진 작업을 겸하고 있는 이지훈 입니다.

저는 몇 개 안 되는 취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연에 콕 박혀 쉬는 걸 좋아해요. 시간만 생기면 노을이나 구름 따라 라이딩을 즐기고, 가드닝과 커피 로스팅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DIY나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아서 시간 날 때마다 소품을 만들어 소소하게 집을 가꾸고 있어요!

멕시멀하게 히피처럼 꾸미고 살다가 2년 전부터는 미니멀리즘에 영향을 받아 조금씩 심플한 삶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큰방1개 작은방 2개에 베란다 2개. 화장실1개 실평수 11평을 아주 작개 조각조각 나눈 집이에요.

레이아웃을 여러가지 해보다가 지금의 평면 배치도가 완성되었어요. (창문도 없고 벽도 너무 대충이라 구조와 배치만 봐주세요^^;;)

집의 대표 컬러는 블루&화이트 투톤 조합이에요. 기본베이스는 화이트에 블루를 포인트로 사용했어요.

집을 꾸미던 당시, 포인트 컬러를 곰곰이 생각하다가 옷장을 열어보니 블루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슬랙스, 셔츠, 단가라 티, 스카프, 신발, 양말 등등... 그래서 단순하게 화이트&블루를 컨셉으로 정했습니다. (포카리 스웨트 광고에 나온 산토리니 마을을 좋아하기도 했고요.ㅎㅎ)

현관문은 불가사리와 삼각형나무로 심플하게 꾸며주고 조명은 숫불통을 리폼해서 만든것이고
안 쓰는 나무돗자리를 채색해서 달려가는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만들어서 출구를 표현해봤어요! (전기차단기 가림용)


현관 시작부터 제가 만든 것 투성인 집이에요~:D

현관으로 들어와 오른쪽 작은방을 침실로 정했어요. 잠만 자면 되니 큰 공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작은 공간을 침실로 하고(개인 공간) 큰 공간에 다양한 기능을 넣는 게(공용공간) 좋더라고요.

침실과 현관 사이 벽에는 제가 좋아하는 샤갈의 그림을 배치했어요.
그 밑에는 나뭇가지로 만든 훅 만들어 옷이나 가방을 걸 수 있게 했습니다.

약 1.4평 정도 되는 곳이라 중앙에 침대를 놓고 왼쪽엔 수납스툴(해먹 보관용) 오른쪽엔 서랍장을 배치했어요.

밤에는 침실의 기능을 담당하고 낮에는 베드러너를 깔아 쇼파로 활용하고 주말엔 가끔 해먹을 설치해서 홈캉스도 하는 곳이에요.

침실의 기능인 휴식에 매우 충실한 공간이에요!

침실에는 베란다로 이어지는 미닫이문이 있는데 저희 집에서 매력을 담당하고 있어요!

작업할 때 손이 많이 가서 힘들었는데 결과물이 맘에 들어서 완전 사랑합니다~+_+!! 문에 있는 테슬 장식은 제가 가내수공업으로 만든 것이에요!

이 문을 열면 제가 가드닝 하는 공간이 있는데 겨울에는 복작복작한 가드닝을 하고 늦은 봄부터 초겨울까지는 사진처럼 공간에 여유가 있는 가드닝을 하고 있어요. 이번 봄에는 예전에 만들어둔 인베이더를 꺼내어서 봄맞이 데코를 해주었어요.

침실은 좌식 생활이기에 침실 공간에서 보이는 식물들도 좌식에 맞춰서 바닥에 배치했어요.

반면에 베란다 안쪽은 리빙룸에서 보이는 공간이라(이곳은 입식생활) 벽선반을 설치하고 리빙룸에서 잘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집에 식물이 많은건 아마도 어머니의 영향인거 같아요. 어린시절부터 어머니의 화초 기르는 모습을 보았고 저도 관심이 생겨서 분재와 가드닝 책을 보며 식물 탐구생활을 하다보니 이렇게 식물과 함께 사는 집이 되었어요.

화초를 키우다 보면 크고 작은 화초가 이미 집 안에 넘쳐나는데도 자꾸 욕심이 생겨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계속 들이게 돼요. 천만 다행이도! 미니멀리즘의 영향을 받은 뒤로는 조금씩 정리하고 있어요!!! 식물 집사 노릇도 적당히가 좋아요+_+;;

초보 가드너이거나 식물을 잘 못 키운다고 생각된다면 공기정화 식물부터 시작해보시는 걸 추천해요.

무늬가 있거나 색상이 밝은, 컬러감이 있는 식물들을 햇빛을 많이 봐야 해서 환경에 따라 성장차이가 심하거든요.

그리고 데리고 온 식물들이 어디서 왔는지, 환경은 어떤지, 좋아하는 토양이 무엇인지 검색해서 환경을 맞춰주는 게 좋아요. 가드닝 관련 서적을 몇 권만 읽어보셔도 우리 집, 환경에 맞는 식물을 고르고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집안 곳곳에 조약돌을 모티브로 한 벽 선반이 있는데 그림과 소품 조합으로 심플한 데코를 하고 있어요.

작은 집에서 벽 선반은 필수인데, 신축 건물이 아닌 이상 대부분 관대하게 허용해주시더라고요.
이사 전에 구멍 난 곳을 메우고 처리해주면 더욱 좋고요!

선반 설치할 때는 수평자가 필수랍니다!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구멍 뚫기가 어렵다면 작은 드릴 비트로 먼저 뚫어준 뒤, 정 사이즈의 드릴 비트로 뚫으시면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어요.

주방은 화이트에 어두운 옥색이 조합되어 있어서 페인트칠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어요.

싱크대는 투톤으로 칠하고 손잡이도 만들어서 교체하고 조명은 양은 냄비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가열대 위에 작은 쪽창문과 베란다와 작은방 문은 제거해서 개방감을 주었고 한지와 패브릭으로 가볍게 연출했습니다.

상부장 아래에 요리하기 쉽게 작업용 조명을 설치하고 와인랙 수건걸이 등을 이용해서 설거지 용품인 수세미와 장갑 주방비누 행주 도마 등을 보이지 않게 수납했어요.

조리대 위에 물건이 적어야 청소가 편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물건까지 치우면 요리할 때 불편하니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물건을 배치하는 게 중요해요.

계절마다 올려두는 게 다른데 지금은 칼과 가위 같은 조리도구, 그라인더나 드립포트 같은 커피용품, 믹서기, 물병을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조리가 간단한 단품요리만 하는 편인데 요리를 하고 나서 조리대나 가열대는 소독용 에탄올을 뿌려서 키친타월로 쓱쓱~닦아주고 있어요. 기름때가 찌들지 않도록 매일 요리 후 3분을 투자하면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친구들이 가끔 모이는 날에는 거창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제사도 지내야 하고 혼자 살지만 조리도구가 좀 많은 편이에요.

보통은 싱크대 하부장에 보관하지만 저희 집 하부장에 불쾌한 냄새가 있어서 벽에 수납하기로 했어요.
다행히 냄비 손잡이가 구멍이 뚫린 디자인이라 사진처럼 하는 게 가능했어요.

위쪽 선반에는 와인잔 렉을 설치해서 잔을 수납하고 차를 보관하고 있어요

냄비 수납 방식은 단순하게 이런 부품으로

벽을 뚫고 나사를 박아 마끈과 S자고리, 금태자석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멀티리빙&다이닝 공간인데요. 문에서 보이는 정면은 사진 작업을 하는 공간이에요.

컬러로 보면 블랙, 짙은 나무 색상, 그린, 옐로우 색상 조합으로 되어있는 공간입니다.

반대쪽인 밥을 먹는 공간은 블루, 골드, 옐로우로 나눠서 작업했어요.

양쪽 벽이 살짝 다른데 이건 제가 스튜디오를 다니다 보니 그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사진 스튜디오는 벽마다 컨셉이 다른데... 집에 이것저것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ㅋ;;;

다이닝 벽에는 가장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아몬드꽃을 걸어두고 조약돌을 모티브로 만든 벽 선반을 설치하고 간단한 데코를 해주었어요.

손으로 만든 수공품과 빈티지인 하나뿐인 상품들을 좋아해서 동묘나 이태원에 자주 가는데 득템을 하는 날은 기분이 너무 좋아요.

중앙에 재기함을 배치하고 왼편에 팔랫트를 분해한 나무 상판과 선반 조합으로 컴퓨터 작업하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제기함과 책상에 폭을 맞추다 보니 작업 공간에 여유가 많지 않아 조금이라도 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벽 브라켓을 이용해 모니터를 벽에 걸었습니다.

제기함 위에는 제가 여행에서 찍은 가장 좋아하는 사진과 편애하는 물건들을 올려두었어요

다이닝 테이블에는 식물과 오브제 그리고 두개의 조명이 있는데요. 오른쪽 조명은 밥을 먹을 때 이용하는 조명이고 왼쪽에 있는 조명은 영화 보면서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조도가 낮은 조명이에요.

조명은 나뭇가지와 골드 페인트 조합으로 만들었는데 나뭇가지는 봄철에 아파트에 가보면 많이 구하실 수 있어요. 이 시기에 나무 전정을 하는데 이때 느낌이 괜찮은 가지들을 주워왔어요. (전정: 가지를 잘라주는 일)

나뭇가지를 하나씩 보며 길이나 모양에 따라 조명도 만들고 식물 행잉용, 패브릭걸이, 이불털이개등을 만들었어요.

리빙룸 전면에는 커다란 창이 있지만 보이는 건 건물벽이라 창문 가득 담쟁이를 키웠어요.
식물을 커튼처럼 만들고 대나무 풍경을 달아서 바람이 불때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에요~+_+

반대편 벽은 아무것도 없는 벽이라 창틀에 빔프로젝터를 배치했습니다!
저가형 빔프로젝터 이지만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하니 빔에 기본으로 나오는 음향보다 괜찮고
창가에 고정적으로 세팅되어있어서 밤에 자주 영화관으로 변신합니다!

단점이라면 저가형 빔이라 지원하는 코덱이 적어서 컴퓨터에서 인코딩 작업을 해야 볼 수 있다는 정도.... 전 매우매우 만족합니다!

이곳은 화장실인데요. 다른 곳도 상태가 안 좋긴 했지만 욕실은 천장이 곰팡이투성이에, 회색빛 시멘트 줄까지. 너무나 보기 싫은 공간이었어요.

벽 줄눈은 타일 마카로 칠해주고 바닥 줄눈은 백시멘트를 발라서 정돈하고 일 년 정도 후에 잡지에서 본 사진을 참고해서 천장 페인트칠을 했어요.

조명은 철망 바구니에 화병 조합해서 식물을 물꽂이로 키우고 있어요.

화장실은 문, 창문, 천장, 선반은 페인팅을 해서 꾸며주었지만 벽은 칠하지 않았어요.

습식 욕실의 경우 벽면 페인팅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2년 정도 지나고 나면 조금씩 벗겨 지기 시작해서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어요. 천장이나 문은 일반적인 가구용 페인트에 바니쉬 작업만 해도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는 없어요.

앞으로도 식물과 함께 소소하게 만든 소품과 빈티지한 물건들로 가꾸며 살고 싶어요.

나가고 싶은 집이 아니라 빨리 돌아오고 싶은 포근한 집을 만들고 싶어요. 늘 지금처럼 제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by 블로그@uujaz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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