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취향이 가득 담긴 신혼집

조회수 2017. 8. 8. 14: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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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평대 / 아파트 / 내추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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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김나목(필명)이라고 합니다.
12월에 세상에 나올 아들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아빠이기도 해요! 저는 부동산 관련 일을 하면서 최근 아내가 런칭한 캐쥬얼 의류브랜드 일을 돕고 있어요.
아내와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유와 시간이 생길 때 가능한 여행을 많이 다니려고 하는 편이에요! 같은 것을 함께 보고 느껴서인지 점점 취향도 닮아가네요.
지금 집 구조를 그려봤는데요 이 집에 산 지는 1년정도 됐어요. 부모님 댁과 가까워서 좋아요!

셀프로 방 1개만 페인트칠을 했어요.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에서 아무리 시공을 해도 원하는 만큼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최대한 있는 그대로를 활용해서 홈드레싱만으로 꾸민 집이에요.

방 하나는 둘만의 카페처럼 만들고 싶어서 아직 스타일링 작업 중인데 완성되면 다음에 공개해보도록 할게요.
친구들이 놀러오면 편안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개성 있다고 칭찬 해 줄때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 서로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이라 더욱 기분이 좋은가봐요!

유명한 디자이너의 브랜드 가구나 유행하는 아이템들은 없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우리에게 어울리는 것들로 우리집을 채우고 싶었어요.
여행 중에 얻은 아이디어나 인테리어 잡지 또는 책에서 본 것들을 집에 많이 적용해보려 했어요.
거실은 너무 밝은 원목 컬러보다는 좀 안정적인 느낌의 월넛컬러를 톤으로 잡았는데 너무 월넛컬러로만 구성되어 있으면 답답하고 낡은 느낌이 들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무게감과 부피감에서 좀 더 가볍고 자유로운 철제 프레임으로 조금은 경쾌한 느낌을 더하고 싶었어요.
침실 벽은 화이트로 바꾸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일정이 겹치면서 못하게 됐어요. 그런데 아내는 오히려 이 벽컬러가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굳이 화이트로 바꾸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지내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따뜻한 느낌 속에서 따뜻하게 자고 싶었는데 요즘은.. 너무 덥네요.

그리고 이 침대는 제가 가장 만족하는 가구 중 하나에요. 무인양품에서 구입한 프레임과 식스티세컨즈에서 구입한 매트리스의 조합은 정말.. 최고여요! 원래 무인양품의 침구를 사용하고 싶어서 무인양품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사려고 했는데 무인양품의 매트리스는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해서 고민하던 중에, 식스티세컨즈에서 무인양품 사이즈로 맞춤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누워봤는데 너무 좋아서 망설임 없이 바로 구입했어요.
여행 갔을 때 저희에게 인상 깊었던 인테리어들은 모두 화사한 원목가구들을 이용한 스타일이었어요. 거실은 월넛으로 차분한 느낌이라면, 안방은 화사하게 화이트오크/레드오크 조합으로 구성했어요.

사실 이 톤을 맞추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가구샵과 인테리어샵을 돌아다녔는지 몰라요. 심지어 카메라로 마음에 드는 가구들을 찍어서 구매할 것들을 미리 사진으로 조합해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침실은 무늬목이나 MDF가 하나도 없이 리얼 원목가구로만 채우려 했어요. 나중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 지낼 곳이기도 하고, 부부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건강도 고려했죠.
아무래도 머리 위가 복잡하게 꾸며져 있으면 잠들기 전 복잡한 마음이 들 것 같아서 비워두었어요. 좌우로는 서로가 좋아하는 것들을 배치해서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배치해봤어요.
침대 옆 나무액자는 저희 부부가 너무나 애정하는 도쿄 에비스의 퍼니처샵인 PACIFIC FURNITURE SERVICE에서 구입했어요. 직구로 그림을 구입하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그림을 기분과 상황에 따라서 바꾸고 싶었거든요. 언젠간 직접 제작한 그래픽의 포스터도 걸어놓고 싶어요.
저희 부부는 잠들기 전, 잠시 조명을 켜놓고 대화 나누는 것을 즐겨요. 아내가 어두운 공간 속 따뜻한 조명 아래에 두 사람이 있는 분위기가 너무 로맨틱하다며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안방 베란다는 세탁실로 활용하고 있어요. 별 것 없는 공간이라 뭘 소개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살림살이를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했어요.
여긴 게스트룸인데요. 게스트룸은 여러가지 이유로 꼭 만들고 싶었던 공간이에요.

일단 저희 집에 부모님들이 방문하시는 경우에 대비해야 했고, 집들이를 할 때 손님들이 자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했죠.
그리고! 에어비앤비를 위해서도요.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일들도 있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지금은 잠시 운영을 쉬고 있어요.
그리고 게스트룸 역시 침실처럼 모두 원목으로 채웠어요. 저희 공간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고 안락한, 편안한 느낌을 받고 편히 쉬다 갔음 하는 마음에서요.
그리고 게스트룸은 저희 집에서 가장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공간이에요. 안방보다 빛이 더 잘 들어서 부모님이나 손님들께 더 쾌적한 집을 느낄 수 있게 해드려 좋은 것 같아요.
협탁은 사실 임시로 구입한 것인데 썩 마음에 들어서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침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보니까 기분의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이것저것 소품들을 바꿔서 두고 있어요.
귀여운 것들을 사랑하는 저희 부부에게 선반은 좋은 디스플레이 공간이 되어준답니다 :)
집안 곳곳에서 아내와 지금의 시간들을 기록하는 걸 좋아해요 관심이나 취향이 비슷하다 보니 함께 사진을 찍고, 서로를 찍어주고, 공간을 가꾸는 걸 즐기게 됐어요.
저는 대학 때부터 결혼 전까지 쭉 원룸에서 혼자 살았어요. 거의 10년을 넘게 혼자 살다보니 좋은 공간에 대한 욕심이 많았죠.

제게 공간이란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밑바탕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잖아요.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따뜻하게 꾸며진 안방에서 사랑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TV없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대화 할 수 있는 거실을 만들고, 저희 집에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최고로 편하고 아늑하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이 모든 일은 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꾸는 일'이기도 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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