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나만의 공간

조회수 2017. 7. 27. 15: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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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평대 / 빌라&연립 / 내추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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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김서희 라고 합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 중에서도 꽃, 고양이, 강아지, 초록초록한것, 빈티지한것, 인테리어, 그림에 관심이 많고 손으로 하는건 꽤 잘 만들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흐뭇해하는 소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요즘엔 식물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새싹이 자라거나 꽃을 피우면 정말 기분 좋아요. 근데 또 식물 킬러라서 잘 죽이고ㅠㅠ 실패와 성공 사이에서 항상 고뇌하고 있습니다.
거실 비포
제가 사는 집은 신축건물이라서 제가 만든 공간이 아니라 저의 취향이 100% 반영된 공간은 아니에요.

풀옵션의 집이라서 제가 손댈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고 못을 박을 수도 없어서 제약이 많았어요
이 공간에 이사온지는 4개월 정도 되어 가요. 처음에 집을 알아볼때 햇살이 잘드는집 무조건 밝은집을 선택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살던 집이 햇빛이 거의 안들어와서 우중충하고 곰팡이의 습격을 받아서 고생을 좀 했었거든요
지금 집은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햇살이 잘 들어오는 따뜻한 느낌이 있어서 보자마자 여기다 싶었어요.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어하는 복층의 로망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곳은 거실인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아요. 소파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살랑 살랑 들어오는데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가 있어요.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사진을 정말 많이 봤는데 제가 원하던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이 된 것 같아요. 특히 바나나잎의 러그가 한 몫한것 같아요. 굳이 우리집의 인테리어를 정의 하자면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바로 접이식 소파배드예요. 200% 만족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소파로 쓰다가 지인이 놀러왔을때는 침대로 변신하기도 하고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등받이에 기대서 영화볼때는 비싼 영화관 보다 더 편하고 좋은것 같아요.

제 조카가 놀러왔을때 방방 뛰어도 소음이 아랫집에 전해지지 않아서 속으로 매우 뿌듯해했어요.
요즘에는 집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이 가장 좋아요. 힘든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사준 스피커인데 정말 마음에 들어요
렌지대는 집에 있는 아이템 중에 가장 고가인 가구예요. 무게감은 있지만 정말 잘 산것 같아요.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전자렌지도 크기에 딱 맞게 들어가고 이것저것 배치해 두기도 편하고 친 언니가 놀러와서 마음에 든다며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었던 유일한 제품이에요!
키친 비포
요리는 저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에요. 예쁜 그릇에 담아서 먹으면 꽤 그럴싸한 한끼가 되니까 요리하는게 은근히 재밌고 즐거워요.

친구들을 초대해서 함께 먹는것도 행복하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제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니 너무 고마워서 이사하고 한동안은 이것저것 만들어서 대접하는 재미에 빠져있었어요
제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가 계단을 올라가면서 비밀의 정원에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이 참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식물을 굉장히 좋아하면서 굉장히 못키우는 사람이라는걸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식물을 잘 키우려면 공부도 하고 나름의 노력이 필요한것 같아요. 다른 대안으로 수경재배되는 식물을 몇개 들였는데 물만 잘 갈아주면 되니까 너무 편하고 잘 자라서 기분 좋아요. 저처럼 식물을 키우기 어려운 분들은 수경재배를 추천드려요!
계단중간에 있는것은 드라이 플라워에요. 양재꽃시장에 가서 저렴한 가격에 꽃을 구입한 다음 예쁘게 말려두면 보기에도 좋지만 말린 향이 은근 기분좋게 해줘요.
아주 가끔이지만 드라이플라워를 리스로 만들어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해요
2층 비포
침실이 있는 2층은 1층과는 다른 깔끔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수납장도 화이트로 하고 침대도 무채색의 침구로 해서 색을 최대한 배제했어요
복층이 사실 오르락 내리락 정말 불편하긴 해요. 하지만 저는 자주 올라가지는 않고 잠들기 전에 올라가거나 식물에 물주러 올라가요.

밤에 가끔 화장실 갈때는 조금 불편하지만 별로 힘들지는 않아요. 저는 거의 대부분 아래층에서 생활해서 그렇게 크게 불편한 점은 없지만 여름이 되니 덥네요^^
저희 집은 천장이 높아서 탁트인 시원한 느낌도 들지만 작은 조명만 켜두고 누워있으면 또 아주 아늑한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공간이에요
비오는 날 토독토독 떨어지는 빗소리 들으면서 잠드는 기분은 아마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모를거에요. 되게 행복하고 기분 좋아져요. 사람들이 가진 집에 대한 열망과 집을 꾸미고 싶어하는 마음 을 어느정도는 이해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조만간 빔프로젝터를 장만할 계획이에요. 생각보다 가격이 있어서 아직 사지는 못하고 비교해보고 있는 중이지만 집에서 빔으로 영화 보는거 너무 로맨틱하지 않나요. 이렇게 저는 점점 더 집순이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하하
라탄 우드 소재를 정말 좋아해요. 라탄소재 바구니들은 동묘시장에서 발품 팔아서 사온 것들이랍니다. 동묘가 숨은 매력이 있는 아주 반짝이는 곳이에요. 잘 찾아보면 정말 괜찮은 물건이 많아요.

어릴때 소풍가서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랄까요..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서 이렇게 저렇게 데코해두면 한동안은 볼때마다 기분 좋아져요.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나니까 일석이조랍니다 :)
러그는 처음에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디자인이 유니크해서 좋아요.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데는 러그만한것도 없는것 같아요. 두께도 좋아서 뒹굴거리기 편해요!
여행을 가면 그곳을 기억할만한 소품들은 사두려는 편이에요. 이야기거리가 풍성해지거든요. 그리고 부담없이 선물하기도 좋아서 마그네틱은 여행가면 꼭 구입하는 아이템이랍니다
처음 이사를 왔을때는 작은 집에 살다가 큰 공간에 있게 되어서 적응하기 힘들었어요. 공허한 생각이 많이 들기도 했고 어서 무엇이든 채워야 겠다는 마음에 조바심이 나서 안절부절 못하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저의 취향으로 물들어 가는 이 공간이 너무나 편하고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석원 작가의 보통의 존재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나와요.

'집에서 누리는 행동의 자유란 사생활의 극치라 할 수 있다. 그 안에서 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벌거벗은 맨몸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고 평소 촌스럽다는 이유로 선택받지 못하던 티도 맘편히 입을 수 있다'
저에게 집이란 모든것을 내려놓고 가장 나 다운 모습으로 자유롭게 있을 수 있는 공간 입니다. 마음편히 무엇을 해도 괜찮은 ,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둔 사랑스러운 나의 집
저는 이 공간에서 오래오래 예쁘고 소소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by 인스타@jetaime_home
출처: 인테리어 스타일&평형별 골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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