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인테리어의 완성은 역시 화이트!

조회수 2017. 5. 3. 18:33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20평대 / 아파트 / 모던 스타일
3주동안 진행한 리모델링 공사, 그리고 조금씩 계속 변화하고 있는 저희집을 소개합니다 : ) by 인스타@themomentflower
오래 된 아파트라 고민 끝에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했죠. 리모델링 하면서 가장 신경 쓴 건 조명과 공간효율화에요.

냉장고와 세탁기는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자리를 다시 만들어줬어요. 기존에 냉장고가 있던 자리에 아일랜드 식탁을 놓고 세탁기 있던 자리에 냉장고를 뒀거든요. 세탁기는 창고를 없애고 그 자리에 세탁식을 마련했어요. 세탁 후 배수를 베란다 우수관으로 하며 불법이라 바닥을 뜯어서 화장실로 배수관을 설치했어요!

시공사 쪽에선 이런 건 한 적이 없다고 난색을 표하셨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어필하고, 시공사측의 경험으로 다행히 잘 시공이 마무리 되었네요. 그래서 진짜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어요.
창고공간을 없애서 주변에서 창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을 많이 해 주셨는데 수납력 짱짱한 가구들을 배치해서 1년 지난 지금도 수납걱정 없이 잘 살고 있답니다 :)
저희 집은 방문 세 개가 마주보게 쪼로록 모여 있어요. (위 사진에는 2개만 보이는데 왼쪽에도 문이 있어요)

전체적인 집의 톤앤매너는 화이트+그레이에요. 결혼준비 하면서 그레이 인테리어가 유행이라는 걸 처음 알았는데, 유행이라는 건 시간이 흐르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수도 있는 것이기에 두려웠지만 제가 워낙 그레이/화이트를 좋아하기 때문에 쉽게 유행 타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감행했죠.

화이트/그레이/블랙조합의 장점이 뭐겠어요- 무슨 컬러를 얹어도 무난히 잘 받아낸다는 거! :)

그래서 저희집에 모여있는 방문 3형제도 모두 그레이랍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문을 열면 큰 방이에요. 큰 방은 화이트+그레이+블루 컨셉이죠. 짝꿍도 저도 원래부터 네이비에 가까운 블루를 좋아했던 터라, 부부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큰 방엔 블루컬러를 심어주기로 의견이 맞았죠.

침대 뒤로는 방 한 벽을 꽉 채울만한 사이즈의 네이비 컬러의 블라인드를 주문제작 했어요. 아무래도 잠 자는 곳이니까 빛이 은은하게 비췄으면 했거든요. 방음, 보온, 보냉에 좋은 허니콤 블라인드로 주문했답니다.

침대는 짝꿍이 키가 워낙 커서 시중에 파는 사이즈들로는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실리 매트리스 칼킹사이즈를 구매하고 여기에 맞는 프레임을 주문제작 했어요. 매트리스 사이즈가 어찌나 큰 지 침대 프레임으로 수납공간이 9칸이나 나왔네요. 굉장히 튼튼하게 제작 됐고, 나무도 좋은 걸 써 주셨는지 잘 때마다 나무향이 솔솔 나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매트리스가 일반적인 사이즈가 아니다 보니 커버부터 이불까지 전부 맞춤으로 제작해야 했어요. 호텔식 베딩으로 매트리스 사이즈에 맞춰 화이트&그레이 컨셉으로 제작했어요. 컬러감, 촉감 어느 것 하나 맘에 안 드는 게 없는 제 최애이불이에요.
붙박이장을 짜 넣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붙박이식 슬라이딩 도어장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방을 좀 더 넓어보이게 함과 동시에 옷 입은 거 점검도 할 수 있도록 문짝 끝에는 거울옵션을 적용했어요.
장롱을 4칸 주문하고 나니 벽과 장롱 사이에 약 60cm 정도의 공간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슬라이딩 수납장을 놓고 화장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화장대를 넣기엔 공간이 답답해질 것 같고 제가 화장품이 많은 편도 아니라서 이렇게만 둬도 괜찮더라고요. 아침에 화장할 때와 저녁에 스킨케어 바를 때만 슉 빼고 보통 때는 옷장 깊이에 딱 맞게 밀어 넣어두니 깔끔해서 좋아요.
침실 맞은편의 작은방은 취미방으로 쓸거야! 클래스를 열거야! 이런 야심 가득한 결심을 했었는데 클래스는 고사하고 작은방에서 그림 한 번 그린 적이 없네요..ㅠㅠ

작은 방에는 벽을 따라 문짝 달린 책장이 늘어서 있어요. 이거 설치할 때 기사님이 문짝 옵션은 빼면 안 되냐고 어찌나 그러시던지. 문짝 달면 글쎄 책장이 앞으로 기운다는 거에요. 다행히 설치해주시는 분이 잘 해주셔서 쓰러진 적 없이 잘 이용하고 있어요!
거실은 베란다를 틀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음대로 트고 막을 수 있는 폴딩도어를 설치하기로 했어요. 여름에는 보통 폴딩도어를 완전 열어서 트인 느낌으로 활용하고 겨울에는 닫고 사는 날이 더 많았어요.
날이 따뜻해지는 날이 많아지면서 요렇게 폴딩도어를 열고 있는 날도 늘어나고 있어요 : )
거실은 화이트+그레이톤 베이스에 '그린'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제가 이렇게 식물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는데 확실히 집에 그린그린한 식물이 있으니 생기가 도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 집은 리모델링 하면서 창고라고 부를 공간이 없어지는 바람에 수납력이 굉장히 걱정됐어요. 그래서 정말 여러 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었죠. 침실에서는 침대 아래가 전부 수납공간이었고, 거실에서는 소파 아래가 전부 수납공간이에요.

보통 수납소파 폭이 좁아서 불편하기 마련인데 제가 산 소파는 깊이가 충분해서 편해요. 소파 등쿠션도 짱짱하니 좋고요. 다만, 소파 아래가 서랍인데 레일이 수평이 아닌건지 서랍이 자꾸 열리더라고요. 어떻게 수리할수도 없고 골치에요.
주방이 거실과 연결 된 구조라서 따로 '주방'이라고 부르긴 뭐하지만.

원래는 주방과 거실 사이에 가벽이 있었는데 너무 답답해 보여서 철거했어요.
상부장을 없애 오픈형 주방으로 꾸몄고,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위해 싱크와 연결 된 아일랜드 식탁을 선택했어요.

참, 저희는 리모델링 할 때 등박스를 활용한 간접조명과 천장 삽입등으로 시공했어요. 천장에 부착하는 기본 조명을 달면 어떤 예쁜 걸 달아도 그냥 집 같아 보일까봐 이렇게 시공했어요. 등 컬러는 주광색과 백색을 번갈아 설치했고, 간접박스는 주광색을 써서 예뻐보이거나 분위기 내고 싶을 때는 간접조명까지 켜서 사용하고 있어요.

(요런 조명 아래에서는 피부도 좋아보이고 생얼도 한 30%는 더 예뻐보이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상부장이 없는 저희 집 보고 살림살이 어디다 넣냐고들 하시는데, 신혼이라 그런가 짐이 별로 없네요.ㅎㅎ 게다가 그릇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 하부장도 아직 반도 안 찼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은 주방 후드도 없어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친정집에서 썼을 때도 후드가 있다고 냄새가 하나도 안 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생선 굽는 거 아니면 크게 차이가 없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생략! 인테리어 사장님이 매우 걱정하셨지만 다행히 지금까지는 요리 할 때 골머리 썩은 적은 없네요.
그리고 최근에는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오는 벽이 너무 휑한 것 같아서 셀프로 포토월 벽장식하기!에 도전해봤어요. 인터넷에 검색해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육각거울과 우리의 사진으로 이 벽을 포토월로 꾸미기로 결정!
인터넷으로 주문한 육각거울에 맞춰 사진을 잘라주세요.

*사진은 얇고 거울은 두께가 좀 있기에 하드보드지를 육각형으로 잘라 사진 뒤에 붙여줬어요*

바닥에 놓고 마음에 드는 배열을 요리조리 만들어봤어요. 마음에 드는 배열이 나오면 혹시나 잊어버릴까 싶어 카메라에 담아두고! 그 배열 그대로 벽에 부착!
육각거울은 부착형이에요. 그래서 사진도 양면테이프로 붙였어요. 나중에 어떻게 떼지 걱정이 되지만,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는걸로.. (양면테잎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시치핌을 이용해서 고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냥 화이트기만 했던 벽은 좀 심심했는데 이렇게 포토월을 만드니 화사하고 색다른 느낌이네요. 저는 결혼식 스냅사진을 시간순서대로 붙였어요.어쩌면 한 번 보고 말 사진이 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매일 보니 그 날을 되새겨 볼 수 있어 좋아요.
앞으로도 알콩달콩 재밌게 살면서 저희들만의 공간을 더욱 예쁘게 가꿔가야겠어요 :)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