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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2017.07.15. 작성

스타트업 기자였던 그가 잠깐 외도를 선택한 사연

굿피플 : (주)겟차/최준호/미디어마케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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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2003년 한 명의 가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히트곡이 있던 그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당시 병행하던 배우에 매진하고자 했다.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꾸준히 앨범 발매를 했고, 작년 노래방 애창곡 차트에 3곡을 올리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렇다. 잠시 내려놓은 본질을 다시 터트렸다. 그는 가수 겸 영화배우인 임창정이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 역시 잠시 본질을 내려놓았다. 그는 오랫동안 벤처&스타트업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기자로 활동했다. 그리고 최근 스타트업 마케터로 전향했다. 진정성 있는 정보 전달을 위해서 해당 환경에 뛰어든 거다. 언젠가 다시 본질을 터트릴, 최준호 실장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제작 & 최종 편집 : 굿피플 헌터(정지훈 에디터)

                                 편집 : 최준호 미디어마케팅 실장


"굿피플 직무의 시작"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 내 삶의 목표를 뚜렷하게 해준 두 권의 책이야. 당시 난 캐나다 토론토에 어학연수(feat.놀러)를 갔어. 그거 알아? 외국에 있으면, 한국어는 무엇을 읽어도 재미있어! (웃음) 그 중, 감명 깊은 책이 앞서 말한 두 권의 책이야. 그리고 캐나다는 지역 언론이 엄청 발달했어.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 수 있지. 이를 통해서 다양한 역할을 가진 기자라는 직무에 흥미를 두게 됐어.

기자로서의 시작은 대학교 졸업 후, 경인일보에서 이뤄졌어. 그리고 뉴스토마토에서 벤처 업계를 처음으로 접했고, 아웃스탠딩에서 벤처&스타트업 대표님들을 인터뷰하면서 총 6년 넘게 기자로 활동했어.

 


그러다가 최근 마케터로 전향했어. 사실 나와는 아웃스탠딩 기자일 때부터 인연이 있었잖아. 그래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퇴사 소식을 접했어. 그리고 다음 날, 전혀 생각하지 못한 회사인 겟차에 입사했고. 나를 가장 놀라게 한 스타트업의 이직이야.

대부분 이런 반응을 보이셔. (웃음) 작년 말부터 기자 업무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꼈어. 나는 벤처&스타트업을 다루는 기자가 천직이고, 영원히 할 거라고도 생각했어. 하지만 글 쓰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



아무리 기자라도 글 쓰는 게 힘들긴 하지. 근데 어떤 점이 이직을 결정할 만큼 힘들게 했어?

나는 외부에서의 관찰로만 글을 작성해. 그러다 보니 정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더라고. 이를 해결하고자 한 끊임없는 검열이 나를 지치게 한 거 같아.

 


‘그때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하려면, 해당 업계에서 경험을 쌓아보자고 했어. 잠깐의 외도를 시작한 거지.’

 


그 업계가 신차 비교 스타트업인 겟차구나.
회사와는 어떤 인연이 있었던 거야?

겟차는 아웃스탠딩 기자일 때, 인터뷰한 회사야. 그리고 정유철 대표님을 통해서 차를 구입하기도 했고. (웃음) 아무래도 인터뷰한 회사는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되는데, 너무나 어려운 미션을 해결하는 것을 봤어. 초고가의 상품인 신차를 온라인에서 비교해서 판매하는 게 쉽지 않거든.

그리고 대표님께서 홍보담당자에 적합한 분을 소개해달라고 하셨어. 한 분을 소개해줬는데 잘 안 됐지. 그때 나도 이직을 생각하던 때라, 내가 해봐도 되겠냐고 물어봤어. 그렇게 4~5번 만나면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를 이야기했어.

 


그 말을 하게 한 겟차의 매력 포인트가 뭐야?

내게 직장의 선택기준은 ‘성장’이야. 내가 가진 능력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을 원해. 그리고 3~4년 안에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보여야 하고. 겟차는 이 두 가지를 갖춘 곳이라고 생각했어. 지금 온라인 신차 판매 시장이 초장기야. 즉 성장 가능성과 이를 이루기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거지.

 


초장기라고 해서 모두가 성장한다는 보장은 없잖아.

겟차를 알아가면서 내가 공감한 포인트가 세 가지 있어.

1) 거대하지만 불편한 시장 : 자동차 구매는 몇천에서 몇억짜리의 금융상품과도 같다고 생각해. 하지만 이를 비교하기 위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지 적합한 가격이 맞는지, 충분한 할인 혜택을 받았는지 등을 모르는 거야. 그래서 구매 과정에서 불편하고 찝찝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야.

2) 소비자와 판매자의 정보격차가 큰 시장 : 자동차는 브랜드만큼이나 매장이 정말 다양해. 근데 이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중고차만 하더라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이보다 가격이 나가는 신차가 없는 거지.

3) 전체적으로 바뀌게 될 자동차 시장 : 현재 자동차 시장은 스마트 폰이 나오기 전의 휴대폰 시장과 비슷하다고 해. 지금 전기, 하이브리드 차가 나오는 것처럼 곧 전체적으로 변화가 크게 일어날 거야. 이는 기자 생활하면서도 느낀 부분이야.

이처럼 자동차 시장을 개선하려는 겟차에 필요한 직무가, 내가 가진 역량과 일치해서 입사했어.

진짜 듣고 보니 그러네. 불편함을 당연하게만 여겼던 거 같아.

그럼 겟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프로세스가 있어?

겟차는 여러 자동차 딜러분과 파트너쉽을 맺어. 내부에서도 지속해서 시장조사가 이뤄져. 신차의 가격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그래서 해당 정보로 고객이 견적을 요청하면, 가장 좋은 조건을 전달해드려. 그리고 내부 컨설턴트분과의 상담으로 구매가 이루어져. 이처럼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진행해.

 

 

그런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본인은 어떤 일을 해?

나는 미디어마케팅팀에 소속돼있어. 거기서 온라인에 노출되는 겟차의 모든 콘텐츠를 관리해. 이는 출고 고객의 후기, 오프라인 비교 시승, 홍보 콘텐츠 등이 있어. 그리고 매출로 전환되도록 퍼포먼스 마케팅을 팀원과 함께 진행해. 마지막으로는 언론 홍보를 진행 중이야.

 


마지막 일은 위치가 바뀌었네.

그렇지. 이제는 회사 구성원으로서 기자분을 만나. (웃음)

 


이런 일을 하면서 무엇을 가장 신경 써?

겟차는 온라인에서 집 다음으로 비싼 제품을 판매한다고 봐. 이런 고관여제품의 판매가 이뤄지려면, 사람에게 신뢰를 얻어야 해. 이를 우린 콘텐츠로 이뤄내. 현재 내부에 2명의 직원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출고 후기 인터뷰를 진행해. 엄청 고생 많이하지. 그런데 실제 고객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없어. 그래서 난 이처럼 실제 고객에게서 나오는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지를 가장 신경 써.

"굿피플 비전"


아직 대중에게 온라인에서의 차 구매는 의문이 남아있어. 나는 이를 해결할 방법이 지속적인 내부 콘텐츠 전달이라고 봐. 겟차가 실제로 하는 일(출고 후기 인터뷰, 시승 이벤트)을 진정성 있게 전달한다면, 분명 신뢰를 얻을 거야. 이를 진행해서 올해 회사의 목표인 연내 누적 거래액 1천억 원 달성과 국내 수입차 시장 비중 1% 달성에 이바지하고 싶어.
 


그렇다면, 개인 삶에서는 어떤 비전을 둬?

몇 년 뒤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기자로 돌아갈 거야. 나는 오랫동안 벤처&스타트업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 그래서 지금의 경험이 정말 소중하고 중요해. 이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글을 다시 전달할 거니까.

"굿피플 성장"


여태까지는 내부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정리했어. 여기서 파악한 보완점을 진행하려고 해. 더불어 자동차 시장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매일 자동차 관련 잡지, TV 프로그램, 커뮤니티 등을 보면서 정보와 이슈거리를 얻어.
 


자동차 시장처럼 마케팅이라는 분야도 처음 접했잖아.
이에 대한 성장은 어떻게 이뤄내는 중이야?

나는 마케팅의 효과는 콘텐츠에서 진정성이 전달될 때 발생한다고 봐. 이게 바탕 되어야 배너 광고와 같은 돈을 지불하는 마케팅도 시너지가 일어나. 그래서 어떻게 사실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달할지를 항상 팀원과 논의해. 여기서는 마케팅에 관한 진행경로를 익혀.

그럼 이를 통해서 완성된 콘텐츠 중, 가장 만족한 작업은 뭐야?

현재 진행 중인, 비교 시승 서비스인 ‘TESTWO DRIVE in 판교’. 왜 한 곳에서 두 브랜드의 신차를 시승하고, 비교하지 못할까 라는 생각에서 기획한 이벤트야. BMW 320d와 벤츠 C200d 차량을 가지고 판교테크노밸리로 갔지.

3일 동안 시승 고객을 인터뷰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했어. 나는 이를 총괄적으로 담당하면서 장소 섭외, 인터뷰, 영상에 들어갈 메시지 작성 등을 진행했어. 특히 여태까지 진행한 인터뷰와는 다른 시도였기에 재미있게 작업했어.

 

 

일반인들도 그 순간만큼은 탑 기어의 김진표가 된 느낌이겠다. 신선하다~
그럼 반대로 나를 성장시킨 실패사례가 있다면?

이는 아무래도 기자 때의 이야기를 해야 할 거 같아. 기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야. 인터뷰이와 구독자를 모두 이해시키고,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지. 근데 이게 정말 힘들어. 매번 내가 작성한 대표이사의 생각, 시장의 문제점이 100% 맞아 떨어지기가 어려우니까. 늘 부족함을 느꼈지만, 콘텐츠 전달에는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마인드를 가지게 됐어.

 


해당 마인드를 가지지만, 콘텐츠에서 늘 좋은 반응이 일어날 수는 없어.
그렇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텐데,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야?

예전에는 일주일 내내 일 생각만 했어. 그게 심해져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고. 이제는 주말에 하루 정도는 억지로 휴대폰을 꺼놓으면서 일 생각을 단절시키려고 해. 일에서 맺고 끊음이 정말 중요한 것을 깨달았지. 사실 걱정하고 있더라도, 주말에는 해결하진 못해. 어차피 월요일이 와야 하는 거야. 이를 받아들이고 하루 정도는 일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아.

 


이런 성장 활동을 밟아오면서 깨달은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내가 일을 만들고 지르는 돌격적인 스타일이야. 이로 인해서 주변이 힘들어질 수도 있지만. (웃음) 그래도 이게 직무적으로는 가장 장점인 거 같아.

 


스타트업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인재상이다. 그럼 현재 그 일을 만드는 환경이 달라졌잖아.
직무도 바뀌었고, 이로 인해서 무엇이 가장 달라진 거 같아?

우선 콘텐츠에 담는 내용이 창업&벤처&기술에서 자동차 시장&정보로 바뀌었어. 그리고 가장 달라진 점은 내 역할이야. 기자일 때는 혼자서 일했지만, 지금은 미디어마케팅팀의 실장으로서 팀원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해.

"굿피플 소통"


지금 난 회사에서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해. 아니 해야 해.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빨리 얻어야 하니까. 모든 구성원을 자동차에 대한 멘토라고 생각해. 그래서 어떨 때는 하루 종일 대화만 하다가 퇴근할 때도 있어. 아마 나 때문에 괴로운 분이 많을 거야. (웃음)
 


이제는 그 소통으로 설득해야 할 거야. 마케팅은 설득이 많은 직무거든. 그리고 회사에서도 중간 역할인 실장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설득을 이뤄낼 생각이야?

우선 나 자신을 설득해야겠지? 이 일을 진행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를. 거기서 찾은 포인트들을 간결하게 정리할 거야. 그래야 상대도 내가 하는 이야기를 이해해. 그런데 이렇게 설득할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거 같아. 아직은 이에 대한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거든.

"굿피플 보상"


회사의 기본적인 보상은 임금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야. 그다음 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보상은 신뢰할 수 있는 동료라고 생각해. 나는 좋은 회사보다 좋은 사람들이 있는 팀이 스타트업에서는 중요하다고 봐. 늘 변수가 따르는 환경에서, 동료 때문에 힘들다면, 그 힘듦은 배로 느껴질 거야.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스타트업 직원이 얻어야 할 최고의 보상이야.
 


끝으로 마케터 혹은 기자가 가져야 할 것이 있다면 말해줘.

기본적으로 글을 잘 써야 해. 마케팅 콘텐츠나 기사도 글이 필수로 들어가. 그때 비문이 들어갔다면? 사람에게 신뢰받기는 어려울 거야.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정해서, 이를 글로 정리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을 추천해. 글은 쓰는 만큼 실력이 늘어.


그리고 재작업이 많이 이루어질 거야. 고치는 것이 반복되는 직무지. 하지만 모든 업무에는 데드라인이 있으니, 끝내야 할 때 자신을 설득할 줄 알아야 해. 물론 그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야 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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