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세금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조회수 2018. 6. 18. 16: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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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라는 말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요?


조세를 뜻하는 한자의 어원을 살펴보면

조세의 의미와 탄생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합니다.

조세(租稅)의 한자를 살펴보면,

조(租)는 곡식을 의미하는 '벼 화(禾)와

관청에 바치다의 뜻을 가진 且(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稅)는 곡식을 나타내는 '벼 화(禾)'와

'바꿀 태(兌)'가 합쳐져서 만들어졌는데,

 여기서 '兌'는 '빼내다'의 뜻을 지닙니다.


즉, 사람들이 수확한 곡식 중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몫을 떼고 나서

나머지를 관청에 바치는 것이 조세였습니다.




조세의 한자풀이를 통해

인류는 공동체와 국가를 형성하고

공동의 재원 마련을 위해

일정량의 벼나 쌀과 같은 곡식을

거뒀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세금(稅金)의 한자를 살펴보면,

조세의 세는 동일하면 금은 쇠를 비롯해

금속 같은 광물을 뜻합니다.

세금의 한자를 풀이하면

조세로 내는 돈을 의미합니다.


요즘은 세금이 일반적인 용어로 사용되지만

동양에서는 세금이란 용어로는

조(租)란 말이 세(稅)보다

먼저 사용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세금을 뜻하는 세(稅)란 말은

조선시대에 와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과거 동양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영향력이 높았으며

우리나라 역시 중국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세금제도 역시 고려 시대에

당의 영향으로 받아

당의 조(租) 용(庸) 조(調)와 유사한

조(租)와 세(稅)로 구분했습니다.


조(租)는 토지의 경작자가

수확의 일부를 토지 소유자에게,

세(稅)는 토지의 소유자가

토지 경작자로부터 받은 조(租) 중에서

국가에 내는 것을 뜻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노동력을 국가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당의 용에 해당하는 것은

역(役)이라고 했고, 특산물을 국가에 내는

조(調)는 공물(貢物)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금제도는

조선시대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그 당시 농지에서 대부분의 소득이

발생했기 때문에 농지와 관련된 세금이

주류를 이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1466년 세조 12년에 토지의 부족으로

토지에 대한 세금제도가 바뀌고,

국가에서 모든 세금을 징수하면서

조와 세의 구분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조세의 구분이 모호하게 됨에 따라

조(租)와 세(稅)가 혼동되어 사용되었고

오늘날 세금을 구분 없이

조세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세금과 조세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 일반화되기까지의

유래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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