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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수 트럭에서 땅부자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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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작성일자2018.01.10. | 43,86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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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적 곁을 지나친 인연으로 개장수 트럭에 실려 팔려갈 위기에서 벗어난 개가 이제 소중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지난 9일 아침 강원도 영월의 한 마을. 진돗개 장비는 새로운 주인 아주머니를 만나 꼬리를 있는 힘껏 흔들어 댔습니다.

아주머니는 얼마 전 키우던 개가 세상을 떠난 뒤 적적하던 차에 장비 이야기를 듣고 데려가기로 결심했고, 이날 첫만남이 이뤄진 것이죠.

장비는 이제 아주머니의 소중한 가족으로서 생활하게 됩니다. 

개장수트럭에 실려 있던 장비.

장비는 재작년 가을 태어났습니다. 꼬리를 치며 사람을 반기지만 지난 여름까지는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장비를 아주머니에 보내준 사람은 '개밥주는 젊은 농부' 홍성규 대표. 

홍 대표는 장비가 갓난 강아지일 때 어느 마을을 지나다 이 녀석과 마주쳤습니다. 

손수레를 끌고 가던 마을 아주머니를 졸졸 따라가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만져봐도 될까요'하고 손을 내밀었을 땐 아주머니 다리 사이로 쏙 숨던 녀석이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여름 홍 대표가 다시 그 아주머니를 만났을 땐 사정이 너무나 달라져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를 알아보고 그 녀석 안부를 물으려 할 때 개장수 트럭에 실려 있는 진돗개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때 그 강아지가 커서 트럭에 실려 있었던 것이죠. 그 아주머니는 너무나 말썽을 부려 개장수에게 팔려고 한다고 했고, 홍 대표는 강아지 적 모습에 그 자리에서 그 돈을 대신 내고 데려왔습니다. 

홍 대표는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만들면서 틈틈히 유기견이나 안타까운 개들의 임시보호도 맡아 왔습니다.
이 녀석 역시 그럴 생각으로 일단 데려오고 본 것이죠.

장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견생 처음 샴푸 목욕에 수영에 놀이터에 이미 키우고 있는 유비, 관우 등 다른 녀석들과 다를 바 없이 돌봤습니다. 

덕분에 트럭에 실려 있을 때의 애처로운 눈빛은 사라지고, 충직한 진돗개가 됐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보내고 이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목소리도 조용조용 하신 새주인분께서 장비를 보자마자 너무 예뻐하고, 장비도 걱정과는 달리 긴장을 풀고 뽀뽀를 해드리기까지 했죠. 이제 장비에서 장군이로 이름을 바꾼 녀석이 잘 적응하고 사랑을 독차지하며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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