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8마리 태어난 동물원
조회수 2018. 1. 8. 09:46 수정
동물원 역사상 처음으로 태어난 치타 새끼 8마리
작년말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새끼 치타 8마리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동물원. 지난해 11월26일 9살 된 치타 수컷 ‘제이슨’과 4살 된 암컷 ‘빙와’ 사이에서 새끼 8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암컷이 5마리, 수컷이 3마리입니다.
세인트루이스 동물원 역사상으로나,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AZA)에 등록된 동물원들 기록상으로도 한배에서 태어난 치타 새끼로 최다 기록이었습니다.
보통 치타 암컷은 새끼를 3~4마리 정도 낳는다고 하는데 두 배 가까이 많은 새끼가 태어난 것입니다.
세인트루이스 동물원은 오리건 주 윈스턴 시에 소재한 야생사파리에서 어미 빙와를 빌렸고, 플로리다 주 율리에 있는 화이트 오크 보호구역에서 제이슨을 빌린 끝에 치타 새끼 8마리를 얻게 됐습니다.
타인을 극도로 경계하는 어미 치타 빙와.
동물원은 지금껏 빙와와 새끼들에게 별도의 격리 공간을 제공하고, 빙와가 새끼들을 기르도록 배려하기로 했습니다.
또 8마리의 성장 과정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공유할 계획입니다.
치타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적어도 13개국에서 치타가 멸종했고, 치타 개체수는 아프리카에서 1만마리 미만, 이란에서 100마리 미만으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이번 치타 8마리 출산은 치타보존계획(SSP)프로그램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고 합니다.
새끼 치타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보존계획이 좀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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