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주인 한달간 지킨 반려견
조회수 2017. 12. 3. 09:00 수정
최근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고 이미지씨의 반려견들이 2주간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홀로 죽음을 맞이한 주인을 최소 한달 간 지킨 반려견의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해리슨카운티동물보호소에 있는 9살 그레이하운드 도리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도리는 경주견으로 경견장을 누비다가 은퇴한 뒤. 주인의 집에서 평범하게 살았던 녀석입니다.
도리는 지난달 중순 보호소로 오게 됐습니다.
"이 개는 집에서 사망한 주인과 한 달간 같이 있었다. 주인의 시신이 오늘 발견돼, 이 개가 보호소에 오게 됐다."
주인과 둘이 살았던 도리.
주인이 죽은 뒤 발견되기까지 그 곁을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달 동안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던 도리. 발견됐을 당시 앙상하게 마른 채였습니다.
주인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진 뒤 도리는 마땅히 갈 곳이 없었습니다. 유족들 가운데 도리를 데려가겠다고 한 이가 없었기 때문이죠.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리는 동물보호소에서 나와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발견됐을 당시 혼란스러워했으나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고, 체중도 늘었다고 합니다. 또 주인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주인 잃은 개들은 종종 이렇게 보호소에 보내진 뒤 그곳에서 삶을 마칠 수 밖에 없습니다.
도리는 비교적 운이 좋은 것처럼 보여집니다.
새 주인을 만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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