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판매 계약 팡팡!.. 복을 내려준 자동차 보닛속 고양이

조회수 2017. 10. 13.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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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닛 속에서 기름 때를 뒤집어 쓴 채 발견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한 일본의 한 자동차 영업사원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입양한 날부터 자동차를 사겠다는 고객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는 군요. 


지난 2일 저녁 폐점 무렵의 일본 효고현의 한 자동차 대리점. 


한 손님이 주차된 차 근처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는 말을 영업직원에게 건넵니다. 

 

이 영업직원은 서비스직원에게 이 말을 전했는데 서비스직원은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투덜대면서도 일단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서비스직원이 차에 타고 엔진에 시동을 걸려던 순간, 갑자기 앞에서 '야옹'하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옵니다. 


황급히 보닛을 열어보니 고양이 다리가 보입니다.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순간, 


고양이는 엔진룸에서 뛰어나와 판매점 안을 도망치듯 빙글빙글 돌아다닙니다.


아기 고양이였고, 온몸이 흠뻑 젖고 기름으로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얼마 동안이나 있었는지 모르지만 꽤 허약해진 상태이기도 했고 직원들은 살아 있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판매점은 이 이야기를 다음날 블로그에 올리면서 추워지는 이 때 고양이가 보닛 속에 들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출발 전 노크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연이 널리 퍼지면서 이 아기고양이가 어떻게 됐는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합니다. 



나흘이 흐른 지난 7일 이 판매점은 고객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아기 고양이에 대한 후기를 다시 게재했습니다. 


다시 놔줄 수도 있었으나 이 고양이를 돌보겠다고 나선 이가 있었습니다. 26살의 영업직원 야마다였습니다. 


야마다는 이 녀석에 마음을 뺏겨 고양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까지 설득해서 결국 집으로 데려갔었습니다. 



물론 그에 앞서 동물병원에 데려가 더럽혀진 몸을 씻겼고, 생후 약 2개월 된 수컷 고양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예방접종도 맞춰 줬지요. 

 

아버지도 며칠 안 돼 이 녀석에게 반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고양이용품을 함께 사고, '소라'라는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그런데 소라를 데려간 날부터 야마다에게 좋은 일이 생깁니다. 그날부터 야마다에게 차를 사겠다는 손님들이 늘어난 것이죠.



고베신문은 지난 10일 이 사연을 전했습니다. 


"소라를 거둬들인 이후 야마다씨는 하루 2건의 계약을 따내는 등 다음날 부터 영업 성적이 급상승했다고 한다."


덕분에 야마다는 동료들로부터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됐습니다. "소라가 복을 부르는 마네키네코(복고양이)였나봐"라고 하면서 말이죠. 


일본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가문이 정권을 잡은 에도시대 때 마네키네코에 대한 전설이 생겨 났습니다. 


아주 어렵게 살던 할머니에게 복을 내려줬다는 이야기도 있고, 어느 지역의 영주가 재난을 피할 수 있게 해줬다는 설화도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왜 그렇게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재에 와서도 마네키네코에 대한 믿음은 여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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