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오늘도 주인님 엽기사진 찍는 중

조회수 2017. 10. 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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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사진 즐기는 고양이 남매


어느덧 동거한 지 3년에 접어드는 집사 정진경 씨와 고양이 '콩이'.


진경 씨는 나름 고양이의 특징과 성격에 대해 알아봤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콩이가 집에 온 후 멘붕에 빠졌다.



고양이의 행동 대부분은 '그래서', '~때문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했다.


일단 고양이들이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인 박스나 비닐에 들어가는 건 애교 수준.



진경 씨 옷이며 세안용 머리띠, 발목 스타킹까지 뒤집어 쓰는 것도 일상다반사였다.



"사고를 쳤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요. 정말 희한한 일을 많이 벌이는데 들킨다고 놀라지도 않아요."


마치 우수에 젖은 듯한 표정으로 셀카를 찍고 살짝 눈을 뜨고 자는 사진도 압권.



이후 콩이의 엽기사진은 날로 발전했고 집사 진경 씨 역시 이 놀이에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된다.


결국 콩이의 '화장실 몰카'까지 찍고, 찍힌 집사와 고양이.


그런데 이렇게 엉뚱발랄했던 콩이가 요즘 신사로 거듭났다.


그 이유를 집사는 이렇게 추측한다.



"올해 콩이를 닮은 여동생을 유기묘센터에서 입양했어요. 이름은 '땅이'예요. 여동생이 생긴 걸 아는 건지 콩이가 굉장히 의젓해졌어요."


그렇다고 진경 씨가 엽기사진 찍는 일까지 멈춘 건 아니다.



콩이가 그 자리를 여동생에게 넘겨줬기 때문.


전자레인지 위에 있는 녀석이 의젓해진 콩이, 아래는 엽사 전문가로 진화 중인 땅이다.


"많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고양이는 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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