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가 웨딩케이크를 먹어 치웠어요!!
조회수 2017. 8. 4. 11:30 수정
결혼식날 아침에 벌어진 일
2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벨라.
아마 이 녀석만큼 최근 영국에서 관심을 받은 개는 없을 듯하다.
지난달 22일 아침 벨라의 주인 도나는 부엌 문을 열다가 깜짝 놀랐다. 게다가 무척이나 난감했다.
이날은 남동생의 결혼식.
결혼식을 위해 주문해둔 3단 웨딩 케이크가 절반쯤 사라져 있었고, 그 옆에는 벨라가 앉아 있었다.
전날밤 도나의 남편이 벨라의 케이지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게 화근이 됐다. 식탐 강한 벨라가 참지 못하고 입을 댄 것이었다.
그런데 벨라는 마치 자기가 잘못한 것을 아는지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다.
"케이크는 완전히 망가져 있었고, 벨라는 자신이 문제를 일으켰음을 알고 땅을 보며 앉아 있었어요." 더선에 도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날 결혼식은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망가진 웨딩 케이크를 가져갈 수는 없었던 도나 부부.
케이크 가게에 급하게 SOS를 쳤고 오전 9시30분에 주문을 접수한 가게에서는 열일 제쳐두고 2시간 만에 새로운 웨딩케이크를 만들어 줬다.
벨라가 먹어치운 웨딩 케이크는 120파운드(우리돈 17만원), 새로운 웨딩케이크에는 150파운드(22만원)이 들었다.
신혼부부에게는 결혼식이 끝난 뒤 이날 아침의 소동을 이야기해줬다. 결혼식은 잘 끝났으니 벨라가 신혼부부에 유쾌한 추억을 선사한 셈이 됐다.
한편 초코릿은 개에게 치명적인 음식으로 분류된다.
도나 부부 역시 벨라가 아프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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