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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 처음 접한 고양이 반응

조회수 2017. 7. 29.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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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뭐다냥" 뚱이가 비눗방울 처음 본 날


"뚱이야, 이거 봐라~"


두 살 된 코숏 '뚱이'와 사는 집사 진해 씨.



여름을 맞아 '버블건'을 산 진해 씨는 뚱이에게도 비눗방울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졌다.


버블건은 방아쇠를 누르면 비눗방울이 나오는 장난감으로, 많은 양의 비눗방울을 한꺼번에 쏠 수 있다.


고양이와 비눗방울의 조합! 진해 씨는 인생샷을 기대하면서 베란다에서 쉬는 뚱이를 향해 버블건을 팡팡 쏘아 주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동그랗고 투명한 비눗방울을 본 뚱이.

 

신기한지 우선 관심이 집중된다. 



호기심에 동공이 커지고, 앞발도 들어 한 번 만져보는데.....


우훗 인생샷 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 순간 비눗방울은 터져버렸다.




게다가 자신이 건들지 않은 비눗방울들마저 바닥에 닿기 무섭게 사라져버린 걸 본 뚱이. 


비눗방울을 슬슬 피하더니 결국 줄행랑을 친다.



"이날 뚱이가 비눗방울을 처음 봤거든요. 움직이는 것에는 관심이 많으니 신기해하는데 또 무서웠나 봐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뚱이는 이 동네 소문난 겁냥이다.



집에 사는데도 무서운 게 어찌나 많은지 집사를 배웅할 때는 딱 신발장 앞까지만 나온다. 


집이 1층이라 가끔 놀러오는 동네 길고양이가 등장하기만 해도 숨기 바쁘다.



결국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비눗방울을 보게 된 뚱이. 


"집사, 그런 쓸데없는 물건은 혼자 갖고 놀아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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