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봤더니.."네 방은 고양이들 줬다~"

조회수 2017. 7. 13. 14: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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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둥냥이에 나는 찬밥이고, 내 방은 냥이 차지..

학교에 진학해서, 혹은 취업을 해서 집을 비우게 됐다. 오랜 만에 집에 가봤더니 못보던 녀석이 있다. 


부모님이 자식이 떠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종종 고양이나 개를 데려오는 경우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부동산을 하는 소포 부부도 그랬다. 

아들 조셉 소포는 1년 전 독립해서 여자친구와 살고 있다. 


조셉은 독립할 때 부모가 자기 방에 운동기구를 들여놓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부모의 집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 

못보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한 마리도 아니고, 무려 세 마리 씩이나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쓰던 방을 차지하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원래 고양이 한쌍을 키웠던 부모님. 그런데 그만 수컷 녀석이 저세상으로 갔다. 한달 간 고민하던 끝에 홀로 남은 고양이를 위해 아기고양이를 입양키로 했다. 

집을 나갈 때는 한 마리만 데려오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하지만 입양차 갔던 동물보호소에서 아기 고양이 두 마리에게 눈길을 뺐겼다. 하늘이 번쩍하는 순간이 두 번이나 왔던 것. 


게다가 보호소에서 수컷 고양이의 형제를 그냥 데려갈 수 있다고 하는 말에 또다시 마음이 흔들렸다. 이 녀석도 눈빛이 만만치 않았다. 


그렇게 해서 빈손으로 갔다가 소피와 밥, 럭키 세 마리의 고양이를 대동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순식간에 고양이는 네 마리로 불어났다. 


부모는 데려온 아기고양이들에게 아들 방을 내줬다.

아들이 쓰던 물건은 그대로 뒀지만 조셉은 '내 것 같은 내 것 아닌 방'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새끼고양이 세 마리는 원래 있던 고양이와도 잘 지내고, 저마다 다른 성격으로 부모들을 다른 데 신경쓸 겨를이 없게 하고 있었다. 덕분에 자식이 독립하면서 겪을 수 있는 빈둥지증후군을 느낄 틈이 없단다. 

쾌활한 아버지 조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소개된 기사를 SNS에 공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흠, 아이들이 떠나면서 와이프와 나는 뭔가 해야 했다. 

빈둥지증후군? 이 글을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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