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입양 홍보 문구에.. "폭군, 독재자, 완전 못된 놈"

조회수 2017. 5. 25. 1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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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고양이 보호단체 이색 문구의 주인공 'MR.비글스'

오스트레일리아 고양이 보호단체가 고양이 입양 광고에서 한 고양이를 “완전 못된놈 고양이”라고 지나치게 정직(?)하게 표현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양이 보호단체 '캣 피플 오브 멜버른(Cat People of Melbourne)'은 유기 반려동물의 집을 찾아주는 ‘펫 레스큐’ 홈페이지에 구조한 고양이들의 명단을 올렸다.


캣 피플은 2살 된 검은 수컷 고양이 ‘미스터 비글스’를 입양시키기 위한 소개문에서 모순되게도 비글스 성격을 혹평했다. 


캣 피플은 미스터 비글스가 노란색 큰 눈에 윤기 흐르는, 검은 털을 가진 멋진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완전히, 완전한 못된놈”이고 “폭군이자 독재자”라고 표현했다.

출처: petrescue

캣 피플은 해외 입양을 할 수 없다며, 그 이유로 “미스터 비글스를 보통 당신이 생각하는 못된 놈 정도로 여기면, 미스터 비글스는 비행기에 타기 전에 6개월간 격리 수용되면 (당신 생각보다) 1000% 더 나빠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petrescue

미스터 비글스가 이런 평판을 갖게 된 이유가 있다. 


미스터 비글스는 사람이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들면 사람을 꼬집고, 불렀을 때 제때 오지 않으면 그 사람 발을 후려친다고 한다. 

게다가 외출하고 싶은데 못하게 하거나 그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온갖 짜증을 부린다는 것이다.


미스터 비글스의 높은 기준이 충족되지 못하면, 비글스는 행복하지 못하고, 비글스가 행복하지 않으면, 반드시 주인이 그의 불행을 알게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코도 조금 곤다고 한다.

출처: petrescue

물론 미스터 비글스에게 좋은 점도 있다. 


미스터 비글스는 미숙하지 않고, 비겁하지도 않다. 또 비글스는 새끼고양이들과 놀아주기도 한다. 

기분 내킬 때면 주인과 포옹도 하고, 주인 말에 동조해주기도 한다. 주인 침대 발치에서 자는 것도 좋아한다.


이 광고가 화제가 되면서, 미스터 비글스는 비글스워스 경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그리고 미스터 비글스를 위한 홈페이지가 만들어졌다. 홈페이지 주소는 ‘완전못된고양이닷컴(http://utterbastardcat.com/)’이다.


혹시 미스터 비글스 입양에 관심이 있거나, 미스터 비글스처럼 성미 고약한 고양이를 모신 집사들의 수기를 받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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