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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견 등에 액션 카메라 달아보니

조회수 2017. 2. 6. 17: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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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가방으로 치고.. 불러도 못 들은 척까지

영국의 한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의 등에 고프로 카메라를 달고 매일 장애인이 당하는 차별과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당하는 일들을 영상으로 담았다.

응급의학과 의사 아미트 파텔(37)은 2012년 원추각막 안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 안내견 키카를 만났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5%만이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키카는 그 5%에 들어가는, 우수한 안내견이다.


지난해 파텔은 키카의 등에 액션카메라 고프로를 달고, 그들이 매일 직면하지만 볼 수 없었던 차별을 영상에 담았다.

파텔이 동영상을 촬영하기로 결심한 것은 에스컬레이터에서 키카와 자신을 밀치고 지나가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파텔은 키카 덕분에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마다 키카를 밀치고 지나가, 키카는 매우 당황하고 두려워했다.

출처: SWNS
Kika always sits to my left hand side so we often block the escalator and people will hit her with bags and umbrellas to get her to move out of the way.

키카는 언제나 내 왼쪽에 있어요. 그래서 에스컬레이터 통로를 가로막게 돼죠. 사람들은 가방이나 우산 같은 것들로 키카를 치고 지나가요.
- 아미트 파텔
출처: SWNS

키카는 파텔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She saw the car and she got in front of me and took the hit - the car grazed her nose.

자동차를 본 키카가 내 앞을 가로막고, 내 대신 코를 다친 일도 있었죠.
- 아미르 파텔 

하지만 그런 키카를 보며 혀를 차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One lady even said I should apologise to the people behind her for holding them up. I asked her if I should apologise for being blind and she said 'yes'.

한 여성은 키카의 존재를 견디는 사람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하더군요. 나는 그녀에게 내가 시각장애인인 것을 사과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죠. 그녀가 대답했어요. '그렇다'라고.
-아미르 파텔
출처: SWNS

파텔은 매일 컴퓨터에 키카와 함께 찍은 동영상을 옮겨 담고, 아내 시마에게 모두 보여줬다.


시마는 파텔이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사실들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22일, 파텔의 트위터에 업로드된 영상이다. 


2분20초짜리 첫 번째 영상.

키카는 앞에 사람들이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파텔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1분33초짜리 두 번째 영상.

파텔이 큰소리로, 여러 번 부를 때까지 아무도 그에게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결국 파텔이 화를 내고 나서야 지하철회사 직원이 다가와 설명한다.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본 우리는 안다. 


지하철 회사 직원들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다.

파텔과 키카를 보기도 했고, 심지어 도움을 구하는 파텔의 목소리도 들었다. 


그들은 그저 모른 척 한 것이다.

파텔과 키카가 지하철이나 기차에 타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승객들. 

폐쇄된 도로 앞에서 도와달라고 외치는 파텔을 무시하는 역무원들. 

파텔과 키카를 밀치고 지나가는 행인들. 

승차를 거부하는 택시 운전사들. 

안내견에게 다가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갈 길을 갈 수 없게 만드는 사람들.

Losing my sight is very lonely, if I'm travelling by public transport I'm sometimes like a scared little boy sat in the corner. 

시력을 잃는다는 것은 매우 외로운 일입니다. 때때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내가 겁을 먹고 구석에 앉아 있는 어린아이가 된 것 같죠.


파텔은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게 따뜻한 배려를 호소했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만났을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1. 쓰다듬지 말아주세요
안내견은 주로 라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쓰다듬어 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안내견을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만지게 될 경우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애 지장을 주어 예기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길에서 안내견을 만나면 그냥 조용히 눈으로만 지켜보고 마음으로만 귀여워하는 것이 안내견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2. 먹을 것을 주지 마세요.
안내견이 보행 중에 먹을 것을 탐하면 시각장애인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내견은 주인이 주는 사료만을 먹어야 합니다. 귀엽다고 안내견에게 과자와 같은 음식을 주는 건 안내견과 시각장애인 모두에게 해가 될 수 있는 행동입니다.
3. 부르지 말아주세요.
안내견이 너무 기특한 나머지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 “메리~” “쫑~” “쯧쯧~” 등의 소시로 안내견을 부르는 것은 안내견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출처: 삼성안내견학교
4. 버스정류장에서 만났을 땐?
버스를 기다리고 있거나 횡단보도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는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번호를 알려주거나 신호등이 바뀌는 것을 알려주면 좋습니다. 개는 색맹이므로 신호등의 색깔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버스번호나 신호등이 바뀌는 것을 주변 사람의 도움이나 주변 상황을 판단해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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