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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워치메이커가 될 수 있었던 파텍필립의 노하우

조회수 2018. 5. 30. 11: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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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oblesseMEN
2018년 여성 모델을 추가해 페어워치가 가능한 파일럿 워치 컬렉션.

Living by Patek Philippe’s 10 Values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파텍필립 시계를 최고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고, 또 어떠한 면모에 매료된 걸까? 그리고 이들은 어떻게 자신보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던 걸까?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은 파텍필립이 구사하는 시계 제작 기술, 즉 매뉴팩처링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시계를 완성하기까지 과정은 브랜드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 전통 워치메이킹 방식에 각자 개발한 기술과 신소재를 융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파텍필립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그들만의 독자적 가치 10가지를 제정, 이를 기반으로 시계를 제작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수칙(이들은 이것을 1번으로 내세운다!)은 독립성(independence)으로, 연구·개발부터 브랜드의 발전 방향 등 모든 면에서 자사의 판단을 믿고 실천에 옮긴다. 이는 가족이 운영하는 워치메이커의 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출처: NoblesseMEN
1 제네바주의 플랑레와트에 위치한 파텍필립 매뉴팩처.
2 파텍필립을 이끄는 스턴 가문. 가족이 이끄는 기업답게 자율적으로 자신만의 시계를 완성할 수 있다.

전통(tradition) 또한 이들이 중시하는 가치다. 아티스틱한 장인과 워치메이커가 일궈온 전통 시계 제작 방식은 1839년 창립 이래 현재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독창적 유산은 제네바 지역의 시계 제작 전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전통이 파텍필립 매뉴팩처링의 한 축을 차지한다면, 또 하나의 핵심 축은 혁신(innovation)이다. 이들은 그간 연구·개발 부서를 운영하며 현재 100개가 넘는 특허를 획득했다. 새로운 기능을 더한 칼리버 개발, 새로운 형태의 케이스와 스트랩 제작은 물론 무브먼트의 신뢰성 개선을 위한 연구도 혁신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독자적 가치 중 네 번째는 품질과 장인정신(quality and fine workmanship)이다.

출처: NoblesseMEN
까다로운 테스트를 거친 후 부여되는 파텍필립 실.

무브먼트와 케이스, 다이얼 등 시계 제작에 필요한 모든 부품은 기술적·미적 측면을 만족해야 하고, 이들이 사용하는 소재 역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별한다. 놀랍게도(!) 시계 1점을 만들기 위해선 1200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쳐야 하며, 새로운 무브먼트 개발에는 5년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600시간 이상의 품질 확인과 30일간의 테스트 역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전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 중 하나다. 


이렇게 완성한 시계는 희소성(rarity)을 갖게 된다. 이것이 다섯 번째 가치로, 파텍필립의 컬렉션은 수량 자체를 완벽하게 조절하는데, 현재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장착한 200여 종의 모델 중 10개 정도만 생산하는 제품도 있고, 대중적 모델조차 수백 개 이하로 생산한다.

출처: NoblesseMEN
3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작은 부품. 시계 1점을 만들기 위해선 1200단계 이상의 공정이 필요하다.
4 파텍필립의 전통 기술은 현재의 진보한 테크놀로지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가치(value) 또한 파텍필립이 중시하는 독자적 가치 중 하나다. “당신은 파텍필립을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잠시 맡아두고 있을 뿐입니다”라는 광고 카피가 이 가치를 대변하는 대목으로, 이들은 세대를 거쳐 지속 가능한 시계를 생산한다. 


유수의 경매 현장에서 파텍필립의 시계가 늘 최고가를 기록하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시대를 초월해 추구하는 미학(aesthetics), 그들이 생산한 시계에 대해 책임지는 서비스(service)도 파텍필립을 이끌어가는 고유한 가치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것 이상의 감정, 즉 특별하고 개인적이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감성(emotion), 선조에게 전수받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다음 세대로 전하는 헤리티지(heritage)까지 더할 때 17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파텍필립 시계가 완성된다.

Patek Philippe’s Novelty for 2018

파텍필립은 앞서 언급한 10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2018년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냈다. 주문 제작이나 장인의 손맛이 절대적인 아트 피스를 제외하고도 13가지 다채로운 신제품을 쏟아낸 것. 그중 주목해야 할 컬렉션 중 하나는 원과 직사각형의 중간 형태를 취한 케이스가 매력적인, 탄생 50주년을 맞은 골든 일립스! 1932년에 탄생한 드레스 워치 칼라트라바 다음으로 파텍필립 라인업 중 오래된 컬렉션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들은 점보 사이즈의 5738R 모델을 선보였다. 여성을 위한 크로노그래프 모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려한 뉴머럴 인덱스나 베젤의 눈부신 다이아몬드 등 여성의 손목에 우아함을 더하는 디테일 너머 파텍필립의 공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동 크로노그래프를 장착했기 때문. 한편 노틸러스에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컬렉션 최초로 탑재했고, 아쿠아넛에는 첫 번째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추가해 컴플리케이션의 매력을 더한 스포츠 워치 강화에도 힘썼다. 이들이 선보인 모든 시계는 2009년부터 시행 중인 파텍필립 실(자체 품질 인증 마크)을 부여받는다. 정확성과 미적 측면에 모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것으로 유명하다.

출처: NoblesseMEN

골든 일립스 5738R-001


골든 일립스의 탄생 50주년(1968년 런칭)을 기념해 선보이는 34 ×39.5mm 사이즈의 점보 모델로 오리지널 모델의 컬트적 디자인은 유지하되 크기를 키웠다. 골드 아플리케로 완성한 바 인덱스와 군더더기 없는 한 쌍의 골드 핸드가 에보니 블랙 컬러의 선버스트 다이얼 위에 자리했고, 폴리싱 가공을 더해 반짝이는 로즈 골드 케이스로 다이얼을 에워쌌다. 매끈한 블랙 앨리게이터 레더스트랩은 러그 없이 케이스와 자연스레 이어지는데, 이는 컬렉션 고유의 특징이다. 40년 이상 파텍필립 시계의 심장 역할을 해온 오토매틱 칼리버 240이 시곗바늘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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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 퍼페추얼 캘린더 5740/1G-001

반짝임을 더한 폴리싱과 소재의 결을 살린 새틴 피니싱의 대조가 인상적인 노틸러스 특유의 케이스 안에 스트라이프 패턴이 선명한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이 자리했다. 다이얼 위에선 12시 방향의 로고와 함께 아날로그 방식의 서브 다이얼 3개가 조화를 이룬다. 


이 시계는 바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에 속하는 퍼페추얼 기능을 컬렉션 최초로 탑재한 모델! 칼리버 240에 퍼페추얼 캘린더 모듈을 더해 완성했고, 문페이즈는 122년에 한 번만 조정하면 될 정도로 정확하다. 케이스 지름은 40mm,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화이트 골드 소재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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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넛 크로노그래프 5698A-001

지난해에 런칭 20주년을 맞으며 파텍필립에서 더욱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아쿠아넛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다이얼 중앙의 가느다란 오렌지컬러 핸드가 크로노 초침, 6시 방향의 서브 다이얼이 60분 카운터로, 이를 위해 오토매틱 칼리버 CH 28-520 C를 탑재했다. 


이 크로노그래프는 재측정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크로노 초침을 원위치로 돌려놓는 플라이백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스테인리스스틸을 사용한 지름 42.2mm의 케이스에는 다이얼에도 적용한 엠보싱 패턴을 새긴 트로피컬 스트랩(블랙과 오렌지 컬러 스트랩을 함께 제공한다)이 완벽하게 연결된다.

출처: NoblesseMEN

레이디스 크로노그래프 7150/250R-001

제품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성을 위한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다. 수동 방식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CH 29-535 PS를 장착했고, 30분 카운터와 스몰 세컨드, 심박수를 잴 수 있는 펄소미터 스케일을 다이얼에 더했다. 


여성을 위해 선보인 모델답게 파텍필립의 미적 감각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유려한 디자인의 뉴머럴 인덱스와 고풍스러운 폰트의 로고, 폭이 좁은 베젤에 빼곡하게 세팅한 72개의 브릴리언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단적인 예다. 지름 38mm의 로즈 골드 케이스는 우아한 광택이 흐르는 브라운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출처: Noblesse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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