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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전문가가 뽑은 가성비 좋은 남성워치

조회수 2017. 10. 13. 0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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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atch Now
멀티포트 스페셜 에디션

스위스 워치메이커 조지 샤렌은 1918년 미도 지. 샤렌 앤 코(MIDO G. Schaeren & Co.)를 설립했다. 그리고 2년 뒤 브랜드명을 간략하게 미도로 바꿨는데, 이는 스페인어 ‘Yo Mido(나는 측정한다)’에서 가져온 것이다. 초기에는 자동차의 디자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우아한 시계를 주로 선보였지만, 1930년 독자적 방수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후 실용적 기능을 갖춘 다양한 시계를 발표하면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는 브랜드로 변모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1939년부터는 ‘로비’라는 이름의 강철 로봇을 브랜드의 마스코트로 정하고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1950년대부터는 부품 수를 줄여 고장이 잘 나지 않고 수리하기 쉬운 시계와 향상된 방수 기능을 갖춘 내구성 좋은 모델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196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여성용 셀프와인딩 시계’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1981년에는 유명 테니스 선수 비에른 보리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뒤 테니스와의 인연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100dB이 넘는 소리를 울리는 호신용 알람 시계와 천연 코르크를 방수 시스템에 도입한 시계를 선보이는 등 개성 넘치는 메커니즘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해왔다. 높은 정확성을 자랑하는 크로노미터 워치를 가장 많이 만드는 메이커이기도 한 미도는 합리적인 가격에 완성도 높은 시계를 선보이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의 과거 유산에 현대적 재해석을 더한 3개의 최신 컬렉션을 소개한다.

출처: Watch Now
멀티포트 이스케이프

MIDO, Multifort

1934년 처음 발표한 멀티포트는 미도의 가장 오래된 컬렉션 중 하나다. 방수 성능을 갖춘 항자기성 케이스,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로 선보여 등장과 동시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덕분에 멀티포트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미도를 상징하는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미도는 2002년부터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며 건축물과 시계 디자인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시작했다. 멀티포트는 시드니 하버 브리지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다이얼 위 세로 방향의 제네바 스트라이프 패턴이 하버 브리지의 세로 철골 구조를 연상시킨다. 멀티포트는 드레스 워치와 여성용 워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했지만, 올해 발표한 대표 라인은 멀티포트 스페셜 에디션과 멀티포트 이스케이프 2가지다. 모두 빈티지하게 에이징 가공 처리한 지름 44mm의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 야광 안료를 칠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스리 핸드, 6시 방향의 날짜 창, 80시간의 긴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100m 방수 케이스, 파일럿 워치 타입 크라운을 적용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하지만 멀티포트 스페셜 에디션은 내추럴한 질감의 탠 컬러 스트랩, 페블 장식 가공으로 스크래치에 강한 블랙 컬러 스트랩, 스웨이드처럼 기모 처리한 블랙 컬러 스트랩을 적용한 3가지 베리에이션 모델을 선보이는 반면, 멀티포트 이스케이프는 다이얼과 동일한 색의 크랙 가공 가죽 스트랩을 적용한 2가지 베리에이션 모델로 구성했다.

출처: Watch Now
벨루나 블루레이

MIDO, Belluna Blueray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은 유리 돔 지붕과 동심원 구조, 수직 형태의 수많은 창문이 특징인 건물이다. 미도 벨루나는 그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아르데코풍 드레스 워치 컬렉션이다. 그 덕분에 모두 라운드형 케이스에 바 타입 인덱스 모델이 많다. 전체적으로 장식적인 느낌을 억제했지만, 다이얼만큼은 기요셰 패턴 등으로 꾸몄다.

새롭게 선보이는 벨루나 블루레이는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는 블루 선레이 기요셰 패턴 다이얼을 탑재했다. 케이스와 크라운, 핸드, 인덱스 모두 로즈 골드 PVD 코팅을 더해 다이얼과 보색 대비를 이루며 높은 시인성을 보여준다. 바 타입 인덱스에 바통 핸드 디자인을 채택해 아르데코풍 느낌을 극대화했다. 무브먼트는 80시간의 긴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셀프와인딩 ETA C07.621을 장착했고, 다이얼 3시 방향에 디지털 방식의 요일 창과 날짜 창이 있어 실용적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출처: Watch Now
커맨더 이콘

MIDO, Commander Icone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에펠탑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철탑으로 독창적 구조로 유명하다. 촘촘하게 짜인 메탈 브레이슬릿이 에펠탑을 연상시키는 커맨더 컬렉션은 1959년 런칭 한 커맨더는 디자인의 변화 없이 컬렉션의 DNA를 지켜오고 있는 유일한 컬렉션이다. 2017년 버전의 새로운 커맨더 이콘은 커맨더 오리지널 모델의 계보를 충실히 잇는 디자인 코드를 적용했다. 플랜지에 살짝 걸친 빈티지한 인덱스, 무심하게 느껴질 만큼 장식이 없는 얇은 베젤, 작은 크라운, 안으로 숨긴 베젤, 선레이 패턴 다이얼, 밀라니즈 메시 브레이슬릿 등이 그 예다. 하지만 다이얼 6시 방향에서 확인할 수 있듯 내부에는 COSC 인증을 받은 셀프와인딩 칼리버 80 Si를 탑재했다. 밸런스 스프링을 실리콘으로 디자인해 자기장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8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까지 갖췄다. 최신 폰트 로고, 돔 형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새틴 브러싱 처리한 브레이슬릿, 37mm에서 42mm로 대폭 키운 케이스 등이 시계에 모던한 느낌을 불어넣는다. 50m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인덱스와 핸드에 슈퍼루미노바를 도포해 어둠 속에서도 가독성이 우수하다. 다이얼 3시 방향에 위치한 디지털 방식의 요일 창과 날짜 창이 하나의 인디케이터 안에서 동시에 표현되는 방식 또한 커맨더 고유의 디자인 요소다.

에디터 이서연

글 김창규(시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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