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는 왜 '올킬'하지 못했을까?

조회수 2017. 5. 18. 09: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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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강효진

요즘 제일 잘나가는 원톱 걸그룹이 트와이스라는 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니 트와이스의 이번 컴백에는 엄청난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 


그런데 차트의 뚜껑을 열고 보니 8개 차트 1위 올킬일 줄로만 알았던 트와이스의 성적이 썩 만족스럽진 않다.



발매 직후 몇몇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18일 오전 현재 가장 큰 비중의 메인 차트인 멜론에서는 언니쓰의 ‘맞지’에 밀리다 못해 5위권까지 밀려났다.


뭘 불러도 1등할 것 같았던 트와이스, 어쩌다 올킬에 실패한 걸까?


트와이스에 주목하고 있던 팬들과 가요 관계자들이 이번 앨범의 패착으로 지적하고 있는 몇 가지 요소를 짚어봤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1. 이미지 소모가 많았나?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물 들어올 때 노 저은 트와이스의 이번 앨범은 ‘낙낙’ 이후 3개월만의 컴백이다.


데뷔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걸그룹이 벌써 4장의 앨범을 히트시키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으니 속도가 빠르긴 빠르다.


인기가 많으니 여기저기 대중에게 얼굴 비출 일도 많았다. 그런 만큼 이번 앨범은 무리해서라도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는데, 기존과 같은 이미지가 반복돼 신선함이 떨어졌다는 평이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자주 컴백하니까 이미지 소모가 많이 된 탓도 있지 않을까요? 5위도 좋은 성적이긴 한데 결과가 평소보단 좀 저조하게 나왔더라고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A)


“성장이 워낙 빨랐던 게 오히려 불리했던 것 같기도 해요. 사실 아직 1년 반 밖에 안 된 팀인데 또 빠르게 스타일 변화를 주는 것도 무리잖아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B)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 기대가 너무 컸나?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10등 하던 친구가 5등을 했다면 대박 사건이지만, 1등 하던 친구가 5등으로 떨어졌다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닐 거다.


트와이스가 맡겨놓은 1위 찾으러 가는 줄 알았던 이번 컴백 순위를 보고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뱉은 말 역시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였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실 나오기 전부터 ‘트와이스니까 잘 되겠지’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어요. 이것이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도 있는 거라고 봐요. 그 만큼 기대가 컸다는 뜻이잖아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C)


“트와이스가 워낙 잘 됐으니까 이번에도 기대가 컸던 거라서 1등을 해야 본전인 상황이 된 것 같아요. 물론 ‘어디 트와이스 잘 되나 보자’하고 날카롭게 보는 시선도 있었을 거고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D)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3. 노래가 별로였나?


음원 발매 이후 타이틀을 작곡한 박진영 프로듀서의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이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래가 그리 좋지 않다는 거다. 


특히 직전에 대박을 터트린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와 비교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너무너무너무’가 너무 괜찮았던지라 그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했던 기대감이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블라인드 테스트로 결정된 타이틀이니 박진영 프로듀서가 ‘이번엔 내 노래 넣어봐야지’이런 식으로 하진 않았을 거예요. 그래도 좀 흥이 안 나긴 해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E)


“트와이스 노래의 강점은 춤추고 따라 부르기 좋은 곡이라는 점이었잖아요. 이번 곡은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가사가 너무 부정적이에요. 신호를 아무리 보내도 안 통한다잖아요! (웃음)” (가요 기획사 관계자 F)


“‘트와이스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하겠지?’라고 생각 했는데 기대치가 높았던 탓인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좀 놀랍긴 했어요. ‘어 이런 스타일의 노래를?’ 했던 거죠. 다른 걸그룹이 들고 나왔으면 안됐을 곡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아요. 물론 저는 이미 중독돼서 객관성을 잃었습니다.” (가요 기획사 관계자 G)

#4. 장점이 사라진 변화였나?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지막은 곡 스타일의 변화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게 분석하는 반응이다.


트와이스라는 팀이 대중성을 얻게 된 포인트는 밝고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안무, 율동, 그리고 기승전결이 명확한 곡 구성 등이다.


이번 ‘시그널’에서는 이런 포인트가 제대로 살지 않아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시도를 했던 부분이랑 기존의 틀을 가져갔던 부분에서 노선을 정확하게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앞에서 4연타를 했을 땐 비주얼, 포인트 안무나 쉽게 익히는 율동 같은 느낌을 이어갔으니까요. 이번엔 전개를 봤을 때 클라이막스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가요 기획사 관계자 H)

출처: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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