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너무 좋아, 완전 좋아!

조회수 2016. 8. 2. 12: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뉴스에이드 강효진
출처: 뉴스에이드 영상 캡처

요즘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카카오 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에 다녀왔다. 오픈 당시 강남역을 뒤집어놓고 거리를 라이언 풍선으로 수놓았던 바로 그 곳이다.


오픈한지 약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인 지금, 평일에도 여전히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다는 괴담이 떠돌았지만 설마 하고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평일 중의 평일인 목요일 오전. 스토어 오픈 시간인 10시 30분보다 꽤 이른 시간인 9시 45분쯤에 도착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입장 대기줄이 생겨 있었다. 


아이 손을 잡고 온 엄마부터, 한 무리의 초등학생들, 대학생 커플 등등이 삼삼오오 모여든 거다. 줄은 오픈 직전까지 순식간에 세 줄 정도로 불어났다.



기다리는 동안 전면 유리 안쪽에 장식된 60cm짜리 후디 라이언들이 귀여움을 뽐내고 있는 모습을 지켜봤다. 내 앞줄에 있던 초등학생들은 라이언의 귀여움에 대한 이야기를 한창 늘어놨다.


우리는 보다 완벽한 진열 상태인 전경 사진을 미리 담기 위해 직원 분의 도움을 받아 입장했다. 매장 안에서는 물품 진열에 한창이었다. 

오늘의 탐방 포인트는 역시 라이언이다. 오늘의 취재팀은 뉴스에이드의 공식 라이언 악개(악성 개인팬)답게 라이언 위주로 살펴보고 라이언 제품이 없을 시 매정하게 섹션을 지나치는 단호함을 보였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측면 대형 스크린에는 카카오 프렌즈들의 스토리 영상이 나오는데 특히 인상적인 건 캐릭터별로 성격에 따라 다르게 걷는 프렌즈들의 모습이었다. 


캐릭터들의 키순서도 알 수 있었고 (머리 빨로 제이지 1등) 설정된 성격에 따라 걸음걸이나 제스쳐가 다른 게 눈에 띄었다. 카카오 프렌즈의 섬세한 캐릭터 설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요즘 프렌즈 스토어에서 가장 핫한 제품은 전면에 장식된 60cm 후디 라이언이다. 그리고 라이언이 잠옷을 입고 있는 모습의 쿠션과 미니 후드 라이언 등이 오픈 직후 빠른 속도로 품절 된다고 한다. 


특히 ‘후라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후디 라이언은 워낙 수요가 많아서 계산대 옆과 입구 옆에 미리 제품을 쌓아 둘 정도였다.



심지어 15cm 미니 후라이는 이날 이미 품절 상태로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거의 들어오자마자 나간다고 하니 오픈 직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을 것 같았다.


바로 이런 제품 입니다.

강남 스토어의 캐릭터 비중은 겉에서만 보기에도 라이언이 압도적인데 새 캐릭터지만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는 라이언의 위엄을 엿볼 수 있었다. 


전면 장식부터 섹션이나 물품, 3층 라이언 카페까지 라이언의 악개라면 몹시 흡족함을 느낄 수 있다.


입장하자마자 위풍당당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대형 라이언 피규어를 비롯해 스토어 곳곳에는 포토 스팟이 마련되어 있다. 


포토 스팟이 집중된 2층에는 사진을 찍는 고객들을 배려하기 위해 동선이 엉키지 않도록 물건이 보다 여유롭게 진열되어 있었다.


그 와중에, 처음 입장 줄이 대거 들어온 이후에도 스토어 바깥의 줄은 줄지 않았다. 인원 수용까진 가능하다지만 스토어 내부의 혼잡함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비율의 인원을 들여보내는 식으로 조절하고 있다.

“대기 줄에서 입장할 때 정해진 인원수는 없고 1~3층의 밀도를 지켜보면서 내부 동선에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인원이 입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스토어 관계자)

 

물론 “물건을 사는 곳인데 기다리면서까지 들어가야 돼?”라는 반응도 있겠지만 막상 들어와 보니 그 만큼 쾌적한 구경&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어서자 어느 곳을 먼저 봐야할지 모를 정도로 눈길 닿는 족족 귀여움의 향연이었다.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초대형 라이언 인형과 쿠션들이었다. 특히 머리 크기에서부터 꽤 묵직함이 느껴지는 초대형 라이언 인형은 폭발적인 인기였다. 쉽게 들고 갈 만한 크기는 아니었으나 모두가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고 지나갔다.


물론 이 거대한 라이언이 들어갈만한 전용 박스가 있어서 힘들게 안고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구매 의사가 있다면 참고하자.

비교적 접근이 쉬운 라이언 얼굴 쿠션과 원래 인기가 많다고 들었던 60CM 후디 라이언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팔려 나가는 게 눈에도 보였는데, 진열 섹션에서 잠시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도 2~3개가 사라졌다. 


계산 줄에 선 사람들은 라이언 제품 하나쯤은 무조건, 아니 대부분 라이언 제품을 구매하는 듯 했다.


큰 라이언들을 봤으니 이제 하나씩 살펴볼 때다. 굿즈 수준을 넘어선 온갖 생활용품이 다 있었는데 ‘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언 얼굴이 전면에 박힌 컵을 들었다 놨다 하길 수차례, 집에 컵이 수십 개라는 안기자는 결국 라이언 컵을 구매했다. 그 와중에 마음에 들었던 남색으로 된 페이스 시그니처 머그는 품절이었다. 

프렌즈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크게 문구류, 인형류 들이 메인이었고, 디자인별로 진열된 머그컵이나 유리컵, 콜드컵, 트라이탄 보틀, 플라스틱 컵, 보온병 등 컵 종류가 상당했다. 컵 받침대나 유리 컵 장식용품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았다.

그 외에 팬시 용품들과 피규어 소품, 일부 브랜드 콜라보 제품, 쥬얼리, 휴대폰 케이스와 케이블, 여권 지갑, 홈웨어, 물놀이 용품, 캠핑 용품, 무선 충전기, 심지어 골프 용품까지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용 식기까지 나왔는데 소름 돋게 귀여웠지만 어른이니까 거기다 밥을 먹는 건 참기로 했다.


특히 홈웨어 섹션에는 후디 라이언이 인기인만큼 라이언이 입은 후드의 실사판을 팔고 있다. 일반 후드와 집업 후드, 두 종류인데 집업 후드에만 라이언 자수가 박혀있다. 물론 품절이었다.

모든 신제품이 강남점을 먼저 거쳐 가면서 전국으로 확대되는데 최근까지 강남점에만 팔았던 슬리퍼 등은 이제 전국적으로 판매되기 시작됐고, 현재 강남점에서만 살 수 있는 건 자체 홈웨어와 60CM 후디 라이언 인형이다.


물론 에잇세컨즈와 콜라보한 의류 제품은 별개로 에잇세컨즈에서만 판매한다.




그 와중에 어린이용 식기에 디자인 된 눈썹이 없는 무지와 앳된 느낌의 어피치가 있는데 이건 세심하게 고안된 어린이 물품용 디자인이라고 한다. 아기들이 눈썹이 없는 것에 착안해서 카카오 프렌즈의 어린 시절을 표현한 그림이다. 


같은 캐릭터지만 확실히 어린이 느낌이 난다는 점에서 섬세함이 인상적이었다. 식기 외에도 어린이용 물품은 앞으로 지금보다 품목을 늘려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데스크 패드로 대신 쓰고 있다는 유행 아이템인 테이블 매트나 삼선 슬리퍼를 넘어설 것만 같은 라이언 슬리퍼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이언 슬리퍼는 실내용과 실외에서도 신을 수 있는 두 종류로 출시되어있는데 실외용은 9900원으로 캐릭터 디자인 슬리퍼 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취재를 하러 왔다는 본분을 잠시 잊은 안이슬 기자와 나는 홀린 듯이 슬리퍼를 장바구니에 집어넣었다.


프렌즈 스토어에서 또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1층과 3층 사이 측면 벽에있는 굉장한 크기의 액자들이다. 여기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은 카카오 프렌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사진들이 있다. 




캐릭터 별로 설정된 성격에 맞게 스토리들을 갖고 있는 만큼 돌사진도 모두 특색이 있고, 마치 어딘가에 실제로 있을 것만 같은 이들의 소소한 일상 컷들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무지를 키운 악어 콘의 모습이라든지, 둥둥섬 후계자인 라이언의 고품격 돌사진, 잡종이지만 부잣집 도시개인 프로도의 손에 가득 끼워진 금반지, 성형설을 의심하게 하는 네오의 빵떡 같은 돌사진 등이다.


이 외에 1층에 판매 중인 엽서에도 이모티콘으로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컷들이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고 유심히 살펴보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1층과 2층을 여유롭게 돌아보고 난 뒤에는 3층 라이언 카페로 올라가야 한다. 3층에도 당연하게 물건을 진열할 수 있었으나 카페를 선택한 탁월한 센스다. 


1, 2층을 한참 구경하고 난 쇼핑객들이 자연스럽게 3층에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구매한 물품들을 살펴보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라이언 카페는 단순히 음료만 파는 곳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라이언 관련 아이템들이 가득해서 끝까지 보는 재미를 줬다. 


벽에 걸린 그림 속 라이언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고, 한 쪽 의자를 차지한 대형 라이언 피규어와 테이블 마다 놓인 라이언 조명도 마지막 포토 핫스팟이니 놓치지 말자.

특히 라이언 조명은 아직 출시가 안 된 제품으로 이곳 라이언 카페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가볍고 잘 깨지지 않을 것 같은 소재의 무선 조명으로 휴대폰 잭으로 충전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구매 문의가 굉장히 많은 가운데 판매용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강남대로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라이언 석은 포토 핫스팟이다. 마치 라이언과 소개팅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자리는 물론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인데 오픈 이후 매장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차례로 줄지어 라이언과 마주 앉아있는 사진을 찍고 싶어 하기 때문에 이 테이블을 차지하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행동은 본의 아니게 다른 손님들에게 민폐가 되어버리는 거다. 


라이언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에 강제 공석이 되어야만 하는 운명...☆

그럼 이 쯤에서 카카오 프렌즈 최고의 핫가이, 라이언과의 소개팅 후기를 쪄본다.


“안녕하세요. 라이언씨^^!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잘생기셨네요! 근데 실례지만 사자 맞으신가요? 아무리 봐도 곰 같은데….”


“… ….” (라이언)

“하핳핳… 사실 저는 사자든 곰이든 상관없어요! 근데 갈기는 혼자 없는 건가요? 가족들도 갈기가 없나요...? 너무 초면에 답하기 그런가요?”


“… ….” (라이언)


“친구들이랑 사이가 좋은 편이라고 들었어요~ 무지랑 불화설이 있던데 루머겠죠...?”


“… ….” (라이언)

출처: 카카오프렌즈 무지&콘 영상 캡처

“저 이것만큼은 정말 궁금한데, 왜 후드 입을 때 바지를 안 입으세요? 열이 많은 체질인가...”


“… ….” (라이언)


이상 과묵한 수사자 라이언과의 소개팅이었다.


말은 별로 없다지만 외모가 맘에 들었던 나는 아직도 애프터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외에도 반대편에는 강남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석이 있는데 현재는 밖이 지나치게 더워서 오픈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3층 라이언 카페의 수용 인원은 약 100석 정도라고.


이제 본격적으로 주문을 하러 가는데 역시 캐릭터를 응용한 메뉴들이 있어 탄성을 자아냈다. 


무지, 어피치, 라이언 컵케익과 마카롱이다. 마카롱에 적합한 얼굴을 가진 캐릭터들인 만큼 놀랍도록 깜찍한 싱크로율로 먹어보지 않을 수 없게끔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우리는 라이언 악개이기 때문에 라이언 제품만을 먹어보도록 한다. 정말 무난한 맛의 마카롱과 컵케익인데, 그 말은 소름끼치게 맛있어서 ‘테이스티로드’나 ‘수요미식회’에서 찾아올 정도는 아니라지만, 누가 먹어도 불만이 나오지 않을 만큼의 맛있음 정도는 된다는 말이다.


컵케익의 디자인이 화려해서 다소 불량식품 맛이 날 것처럼 생겼지만 그렇지는 않고 깔끔한 맛이다. 지나치게 달지 않아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을 것 같다.


또 하나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포장용 용기에 박힌 라이언 얼굴과 톨 사이즈의 작은 컵들에 새겨진 라이언 얼굴들이다. 


일회용 컵조차 버리기 주저하는 깜찍함으로 보자마자 ‘꺅’ 소리가 나올 정도니, 라이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치지 말고 살펴보자.



스토어를 살펴본 전체적인 느낌은 단순히 캐릭터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구경의 목적에도 부합하는 장소라는 점이다. 


이렇게 3층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는데 2시간이 훅 지나갈 정도니, 강남역 어딘가에서 약속 시간까지 애매하게 뜰 때 들르거나 평범한 데이트 코스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 제품 텍에도 디자인이 되어있고 상품 설명이나 품절 안내판에도 소소한 일러스트가 담겨 있다. 


마지막 계산대에서 살 수 있는 쇼핑백까지 크기별로 캐릭터가 다르게 박힌 디자인이 되어있는 만큼 구석구석 섬세하게 꾸려졌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리고 우리는 취재하러 왔다가 월급을 탕진하게 되는데...☆ 월급날에 들르는 건 충동구매를 부를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