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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예능이 대세가 되면서 방송에서 아이를 돌보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이들 중 뜻밖의 능수능란한 육아 스킬로 주목받은 남자 스타들을 모아봤다.

# 인교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육아 기술이 늘게 된 아빠다. 위기의 순간마다 딸을 감쪽같이 속아 넘기는 재치 있는 스킬을 사용하는 아빠다.

네 살 딸 하은이가 어린이용 자동차에 빠져 마트에 가기 전 차에 타지 않겠다고 떼를 쓰자 리모콘으로 움직여 유모차와 살짝 부딪히게 만든 후 “자동차가 아야했다. 병원에 가야겠다”고 설득하는 식이다.

# 기태영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설득에 나서는 것은 물론 분유 먹이기, 기저귀 갈기 등 스킬까지 만렙인 아빠다. 양치를 설득하기 위해 딸이 좋아하는 인형이 전화를 거는 방식을 사용하곤 한다.

아내 유진은 이런 기태영을 두고 “100점 아빠”라며 “나도 저런 아빠가 있었으면 할 정도로 부러운 아빠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봉태규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 스타다. 아이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육아 스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을 때 “아이에게 ‘TV에 나오고 싶으냐’고 여러 차례 물어봤는데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또한 아들 시하가 화분의 흙을 가지고 놀자 지적하지 않고 “흙 놀이 하고 싶었구나?”라며 그 자리에서 화분을 뒤엎어 신나게 흙 놀이를 하게 해주는 모습으로도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 정상훈

우는 아이 달래기, 동화 구연, 이유식 만들기 등 육아에 필요한 모든 스킬에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아빠다. ‘양꼬치엔 칭따오의 20가지 육아 그림자’라는 육아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을 정도다.

정상훈은 ‘알바트로스’ 출연 당시 “아이를 좋아하는 것과 육아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육아에는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백도빈

별명이 ‘백집사’일 만큼 육아와 살림 스킬로 화제를 모았던 스타다. 방송 출연 분량 대부분이 주방에 있는 모습일 정도였는데, 정시아가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내가 살림을 안 하는 것처럼 보여서 조금 억울하다”고 말할 정도다.

정시아의 표현에 따르면 ‘본인의 삶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는 백도빈은 아들의 등원 지도부터 딸의 식사, 존댓말 교육, 설거지, 아침 식사 준비까지 혼자서 다 해내고 있다고 한다.

# 션

송일국이 인정한 육아의 신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인 만큼 놀라운 육아 스킬로 송일국을 경악에 빠트린 바 있다.

코끼리 흉내를 내며 아이들과 친해지려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능숙하게 밥을 먹이고 7명의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송일국은 “그 분은 이미 입신의 경지에 갔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