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후 리플리컨트? 인류의 종말이 다가온다!
'인류의 종말!'
세계적인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꾸준히 경고해오고 있는 '이것'.
바로 AI, 인공지능이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에서는
AI 때문에 2020년까지 5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한다.
AI가 탑재된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고,
일자리를 잃은 인간은 생존을 위해
AI와 경쟁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더 섬뜩한 경고도 있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SNS에 '3차 세계대전'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이것 역시 AI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때 아닌 '로봇 진화설'이 있었다.
주인공은 페이스북이 개발하고 있다는 채팅 로봇.
인간이 프로그래밍한 대로만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을 깨고, 아니!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규칙으로!
대화를 나누는 채팅로봇의 모습이 목격된 것이다.
알려진 두 로봇의 대화는 다음과 같다.
"공들 가지고 있다 제로 나에게 나에게 나에게…"
"너 나 모든 것 이외에"
이를 두고 '오류다, 진화다'
분분한 의견이 제기됐다.
일차적으로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오류라는 의견이 있다.
그런데 그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했는데
마치 이해했다는 듯이 다른 로봇이 '대답'을 했다?
이건 로봇이 알아서 자신들만의 언어를 개발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 진화다.
사실 AI라고 하면 대단히 거창한 것처럼 들리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 생활 속에 이미 많이 들어와있다.
자동차에 말을 걸어 목적지까지 안내 받는다.
스마트폰에 말을 걸어 어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킨다.
이게 모두 AI가 적용된 예들이다.
광고만 봐도
"OO야, 이거 해줘." 하는 장면, 무지 많다.
생각보다 깊숙하게 생활에 침투해 있는 AI!
진짜 까딱 잘못하면
제대로 사고 칠 수 있겠다 싶은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AI 보다 더 무시무시한
다음 단계도 있다.
기계를 따로 만들 것도 없이,
사람 자체를 복제하는 거다.
바로 복제인간!
상상력 뛰어난 영화계는 꽤 오래전부터
이 같은 상황을 예측, 경고해왔다.
대표적인 작품은 지난 1982년 개봉돼
세기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작품 '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 러너’ 속 복제인간, 즉 리플리컨트는
수명 4년의 제한을 두고
인간과 같은 지적능력과 사고 방식
그리고 신체조건을 갖춘
노동력 제공을 위한 인간의 대체품이다
물론 현재 기술은 '블레이드 러너' 속
리플리컨트 수준으로 발전하진 않았지만
AI가 조금씩 인간의 역할을 대체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AI를 넘어 복제인간이 인간을 대체한다는
이 설정, 영원히 허구일 것 같진 않은데..?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며
완전히 외면하고 무시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랄까.
영화 속 리플리컨트는
우리와 똑같이 울고 웃고 눈물을 흘리고 분노하고,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모습을 하고 살아가지만
결국은 태생적 한계에 부딪힌다.
'난 인간이 아닌가?'
그럼 진짜 인간이라는 건 대체 뭔데?
이 깊은 고민에 또 한 번 빠질 시간이 다가온다.
10월 12일 개봉을 앞둔, '블레이드러너 2049'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는
리플리컨트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비밀을 풀기 위해
K는 과거의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찾아간다.
리플리컨트를 통해
지구와 우주식민지를 지배할 음모를 꾸미는
니안더 월레스(자레드 레토) 역시
리플리컨트의 중요 단서를 가진 K를
추적하게 되는 이야기다.
K 역에는 라이언 고슬링이,
베테랑 블레이드 러너 역에는 원작의 주인공인
해리슨 포드가 나선다.
이와 함께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자레드 레토가 니안더 월레스로,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의 드랙스 데이브 바티스타가 공병으로, '하우스 오브 카드'의 로빈 라이트가 조시로 호흡을 맞춘다.
뿐만 아니다.
면면을 보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한껏 상승한다.
SF 거장으로 '블레이드 러너'를 연출했던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포스트 놀란'으로 평가받는 드니빌뇌브가 연출을,
영화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노예12년', '캐리비안의 해적' 등에 참여한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는 OST를 맡았다.
해외에서도 반응은 쏘핫!
“경이로운 광경들로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는다.”(Slate)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이며 논란의 여지 없는 최고의 속편”(Original Cin)
“할리우드에서 나온 가장 멋진 영화 중 하나로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Toronto Star)
미국 영화매체인 인디와이어의 '평론가가 선정한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중 하나로 선정됐고, 로튼토마토 기대지수에서도 99%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35년만에 부활한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이번에 어떤 질문과 해답을 갖고 나타날까?
우리를 완벽하게 대체하라며
그들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버릴 수록 깊어지는 딜레마.
이미 인간과 똑같아져버린 리플리컨트와
그런 리플리컨트를 인간이 아니라며 '폐기'하려는 인간.
계속해서 리플리컨트와 선을 긋는 인간들의 모습에서
발견할 모순과 맹점들.
허구라고만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면 머지 않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를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그리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우리가 고민하는 것에 대한 해답은 오는 10월 12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