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PD가 제일 잘하는 것

조회수 2017. 3. 24. 23: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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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임영진
출처: tvN 제공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를 거치면서

나영석 PD의 특징은 확실해졌다. 


여행, 음식, 등장인물

이 3가지만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24일 첫 방송된 tvN '윤식당'도 마찬가지. 


올리브TV에서 방영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해외에서 음식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드는 장면이 

1시간을 훌쩍 넘는 방송시간의 8할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만일 '윤식당'이 지루했다면

그것은 반복되는 나PD의 예능 공식 때문은 아니다. 


필요 이상으로 늘어지는 방송 분량 문제였을 뿐.



첫 방송을 본 후에도 계속 '윤식당'을 보겠다는 의지가 남아있는 시청자라면 대부분은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라는 매력적인 예능 캐릭터에 대한 호감 덕분일 것이다. 



연예인을 호감으로 만드는 기술, 그것은 나PD가 제일 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정유미



프로그램 자체가 정유미를 위한 것이 아닐까 싶을 만큼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싹싹하게 선배 배우들을 대하고, 피곤한 가운데서도 할 일을 찾아 헤매는 모습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출처: '윤식당' 방송 캡처


그렇다고 꼼꼼하고 완벽한 모습만 있는 게 아니다. 어딘가 어수룩해서 계속 챙겨주고 싶게 만드는 매력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든 동물이든 누구에게든 상냥하고 애교 있게 대했는데, 여기에 사랑스러운 외모까지 더해지니 완벽한 하나의 캐릭터가 됐다.


# 윤여정



온라인에서 윤여정이 언급되는 경우는 대개 '패셔니스타 연예인'을 꼽을 때 정도였다. 앞으로는 멋있는 언니, 누나로 자주 호명될 듯 싶다. 



일단 이렇게 영어를 잘 하다니! 마트에 장을 보러 가서도, 외국인 손님을 대하면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갔다. 


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연예인이 그랬다면 딱히 대단할 일도 아니지만, 윤여정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대단한 일이었다. 


출처: tvN 제공


그리고 퉁명스러운 듯 하지만 칭찬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정유미가 움직일 때마다 잘한다, 예쁘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정유미와 마찬가지로 어딘가 챙겨줘야 할 것 같은 면이 심히 있는 편이기도. 초반에 이서진에 대한 불신(?)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그의 말대로 움직일 만큼 의지했다.  


# 이서진


츤츤츤 소리가 날 것만 같은 이서진의 매력은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를 통해서 너무 잘 알려졌다. 이런 특징은 '윤식당'에서도 나타났다. 


다만, 좀 '업그레이드' 됐다. 


마차에서 내리기 힘들어 하는 윤여정 챙기기는 기본, 정유미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성의 있게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내쫓고 싶다"던 고양이 밥 메뉴를 한참 동안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출처: tvN 제공


낯선 곳에서 장사를 하는 '윤식당'의 장르를 따지자면 판타지다. 


그냥 한없이 행복하고 한없이 맛있겠고 한없이 낭만적인,

현실에 발을 딛고 있지만 매우 비현실적인 프로그램이랄까.


그래서 한 주간 쌓인 시름을 잊고 싶을 때 큰 위안을 줄 듯 싶다. 나PD의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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