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이걸 넣으면 맛있어진다
[꿀팁검증]
라면은 자고로 라면 봉지에 써 있는 대로
끓여먹는 게 제일 맛있는 법.
'원래 맛있는 라면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
<이번주 검증 주제>
인터넷 검색을 하면 나오는
라면 더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정말 꿀팁일까?
<조리법>
- 식초를 넣는다.
: 여러 방식이 있었으나 처음에 2방울을 넣은 후 끓을 때 1스푼 더 넣기로 결정. - 설탕을 넣는다.
: 설탕을 반스푼~1스푼 넣어주는 방법. 짠맛에 라면먹는 스타일이라 반스푼으로 결정. - 후추를 넣는다.
: 라면을 다 끓인 후 마지막에 후추를 살짝~ 뿌리는 방법.
<재료>
요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진라면 3봉지와
사무실에 있는(왜 있는지는...어흠..)
후추, 식초, 설탕 적당량을 준비했다.
<공통과정>
# 식초 넣은 라면
만족도 상
★★★★
이제와서 말이지만
한스푼을 넣어도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2~3방울(톡토독 느낌) 떨어트린 후 끓여준다.
라면 끓이는 방법은 (너무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분말스프와 면을 넣고 4분 간 끓여주면 된다.
팔팔 끓는 모습을 잠시 감상해준 후
2분 쯤 후 식초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준다.
음.. 이 맛은 뭐랄까. 그냥 라면맛과 거의 흡사하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면이 좀 더 탄탄한 느낌이다.
쫀득한 식감이 높아졌다.
그리고 국물맛이 깔끔(?)한 듯도 하다.
그래서 뉴스에이드 기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우리가 아는 그 라면맛인데 국물이 조금 깔끔한 듯 하고 면발이 좋았다는 평이다.
나도 식초를 넣어 먹겠다는 반응이 과반을 차지했다.
# 설탕 넣은 라면
만족도 하
-★(마이너스1)
조리법은 간단하다.
인터넷에 따르면, 설탕을 넣으면
끝맛이 달콤해지고 국물에 감칠맛이 돌며
라면이 가진 인위적인 맛이 중화된다고 하나...
그냥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된다.
넣지 말자.
이 가운데 유일하게 설탕 넣은 라면이 맛있다고 했던 한 기자가 있다. 그의 소감은 아래와 같다.
'굳이' 넣어먹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 후추 넣은 라면
만족도 중
★★
이것도 매우 간단하다.
술 좋아하는 사람 (안주로 딱!)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맛이다.
칼칼한 맛을 극대화하는 후추매직~훠!
그렇지만 보통의 경우 후추맛이 강해서 손이 잘 안 간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소금성애자 한 명이 조용하게 구석에서
후추 라면을 마구마구 먹고 있었다.
자극받고 싶을 때, 자꾸만 식욕을 내는
내 혀와 목구멍을 혼내주고 싶을 때
후추 넣은 라면 나쁘지 않다.
▲ 총평 :
① 식초 넣은 라면
: 집에 식초가 있다면 추천한다. 많이는 말고 1~2스푼만. 절대 안 망하는 팁이다.
② 설탕 넣은 라면
: 넣지 말자. 설탕과 라면 조합은 라면땅이 시작이자 끝이다. 다른 생각은 하지도 말자.
③ 후추 넣은 라면
: 호불호 갈리겠지만 센 맛 좋아하면 좋다. 목구멍 칼칼하게 먹으면 또 별미가 될 수도.
어우예~ 식초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