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생명체가 돼버린 아이돌 응원봉 후기
특이한 응원봉을 자체 제작해서 화제가 됐던 아이돌이 있다.
엔플라잉이다.
지금은 아니고 지난 1월에 'N.Flying 3rd Mini Album -THE HOTTEST : N.Flying'의 타이틀곡 '뜨거운 감자'로 활동할 때 얘기다.
활동곡이 '뜨거운 감자'라 데뷔 후 첫 응원봉을 '감자'로 했다.
멤버들이 이 감자봉에 보통 공을 들인 게 아니다.
100%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었다.
봉에 감자를 꽂고, 위에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 특별한 응원봉을 제작했다.
그 열정적인 활동 덕에 엔플라잉은 '감자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엔플라잉이 '뜨거운 감자'로 활동할 당시 뉴스에이드에도 찾아와 줬다.
이후 이 예쁜 감자가 뉴스에이드에 도착했다. 감자봉을 만들던 그 감자를 선물로 받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굳이?!) 제일 표면이 고르고 예쁜 감자로 골라서 (멤버들이 준 건 아니고 FNC 관계자가) 선물로 줬다.
응원봉으로 만들어서 엔플라잉을 응원하든지 요리를 해먹든지 하라고 선물로 줬는데..
요리라는 것은 가정 시간에 사과깎기 실기시험을 본 이후 진지하게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마저도 진작에 포기했다.
버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던 차에!!!
앞에 앉은 기자가 아깝다며 키우겠다고 (뜬금) 가져갔고 그렇게 머릿속에서 그의 존재를 지웠다.
그렇게 4개월이 흘렀고...
날이 갈수록 (좋은 의미로) 이상해지는 엔플라잉과 촬영을 마치고 올라왔는데 앞에 앉은 그 기자의 책상에서 발견한 괴생명체.
아래 이미지를 옆으로 넘기면 그게 뭔지 나옵니다.
( * 혐오주의....저는 말씀드렸습니다. )
4개월 만에 만난 감자는 처음 모습을 떠올리기 힘들만큼 변해 있었다.
(* 정신건강을 위해 모자이크 처리했으나 옆으로 밀면 원본 사진 나옵니다.)
앞에 앉은 그 기자는
곧 화분에 옮겨심겠다며 아직도 저 감자를 책상 한 편에 두고 매일매일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문득 다른 감자들은 어떻게 됐나 궁금해서 물어봤다.
뉴스에이드: 아뇨. 없습니다. (그냥 쫌 무서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