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을 부르는 남친짤 19장
요즘 '팬아저'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팬은 아니지만 저장하는 짤(사진)'이라는 의미라던데
뉴스에이드도 '팬아저'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지난 20일, '아이즈 아이즈'로 활동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빅톤을 만나고 왔다.
이왕 만나러 간 거 양 손 무겁게 돌아오려고
티 없이 맑고 깨끗하고 순진무구한 우리 빅톤 친구들
젖은 빨래 물기 짜내듯 비틀어 가며 쭉쭉 뽑아봤다.
그리하여 손에 넣은 일명 남친짤.
사진을 찍으려는데 손이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얼굴 예쁜 사람은 손이 안 예쁘다는 옛말은 다 거짓이다.
정작 본인은 "손이 좀 가늘다"며 쑥스러워하는데 정말이지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비현실적이라 모두 깜짝 놀랐다.
이를 본 한 철 없는 뉴스에이드 기자(접니다)가 몹시 흥분해 발을 동동 구르며 "얼굴 말고 손사진만 한 30장 찍을까"라고 했다 호되게 무시 당했다는 뒷이야기를 남겨본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 의도는 SNS에서 유행하는 '연인의 손을 끌어 당기는 남자의 뒷모습' 사진을 찍으려고 했었다.
문제는 손 연기로 승식과 호흡을 맞춘 기자가 너무 우악스럽게 나왔다는 것. 승식이 어딘가 끌려가는 느낌이 너무 물씬 나서 급히 콘셉트를 바꿨다.
가장 순조롭게 진행됐던 멤버다. 난간에 기대 서더니 척, 척, 척 하고 끝났다.
이렇게 멋있게, 분위기 있게 사진을 찍어놓고는 끝나자마자 하이라이트 신곡이 나왔다고 신이 나서 방방방방 뛰어다녔다.
배 두드리며 돌아다니던 먹돌이 임세준이 등장했다.
조금 전 밥을 먹고 난 후 그의 눈빛은 이미 나른나른하고 다정다정하게 바뀌어 있었다.
어떤 포즈를 취해달라고 해도 다 해줄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으로 순식간에 촬영을 마쳤다.
이렇게 사정하기는 또 처음이었다. "멋있게 좀 하자!"고 약 10번을 말한 끝에 겨우 이 사진을 얻었다.
그 전에 어땠길래 이 정도로 만족 하냐고 묻는다면 다음 사진을 보여드리겠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팔벌려뛰기를 할 것처럼 파닥파닥 거리면서 나타나서는 세상 여유롭게 촬영을 해줬다.
참고로, 잔 안에 커피가 있긴 하지만 마시진 않았다.
자꾸 수줍게 웃어서 아무 말도 안 할 거 같은데 은근히 조리있게 말을 잘 하는 편이다.
자, 이렇게 (정신없이) 알차게 빅톤과 시간을 보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