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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는 기존 히어로들과 이것이 달랐다

조회수 2018. 2. 10. 16: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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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강효진

[소중한 9000원]


마블 사상 가장 혁신적인 히어로가 탄생했다.


MCU 시리즈의 팬이라면 안볼 수 없다는 2018년 신작 ‘블랙 팬서’다.


마블이니 당연히 재밌을 거란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사전 예매율이 폭발하고 있는 이 작품!

출처: '블랙 팬서' 공식 포스터

과연 ‘블랙 팬서’는 우리의 소중한 9000원을 김생민도 박수칠 ‘그레잇’한 소비로 만들어줄까?


지난 2일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다녀온 입장에서 솔직한 후기로 여러분의 내적 갈등에 힌트를 드리겠다.

출처: '블랙 팬서' 아시아 프리미어 현장 스틸
* 간략 소개

블랙 팬서는 앞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 처음 공개된 새로운 히어로다.

출처: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스틸 컷

당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블랙 팬서 탄생의 비밀, 그리고 왕으로서의 숙명과 고뇌를 담은 성장과정이 이번 영화의 주요 스토리다.


와칸다의 그림 같은 비주얼, OST, 캐릭터 구성 등 소소하고 중중 대대한 많은 부분에 아프리카 전통 색채를 선명하게 덧입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 ‘블랙 팬서’ 스펙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감독 : 라이언 쿠글러 (영화제 싹쓸이, 할리우드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감독)


출연 :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와 블랙 팬서의 경쟁자(마이클 B 조던)와 블랙 팬서의 연인(루피타 뇽)과 블랙 팬서의 가족들 그리고 비브라늄.


장르 : 액션 / 드라마 / SF


줄거리 :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해 차기 블랙 팬서가 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와칸다의 주요 자원인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왕좌를 노리는 숙적들에 맞서 유산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개봉 : 오는 14일.


그 외 : 러닝 타임은 135분. 쿠키 영상은 2편. 크레딧 끝까지 관람한다면 적지 않은 시간이다. 관람 전 화장실에 반드시 다녀오자.

* 예매 전 체크포인트 3

1. 새로운 히어로의 매력은?

우선 블랙 팬서의 스펙은 기존 히어로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마치 아이언맨+캡틴아메리카를 합친 느낌이랄까.


와칸다의 왕이자 최고 전사인 블랙 팬서 티찰라는 아이언맨보다 더한 재력에 천재적인 지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출처: '블랙 팬서' 캐릭터 포스터

비브라늄과 첨단 과학기술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방탄 수트가 없더라도, 왕위 계승자만 먹는 ‘허브’를 통해 캡틴 못지않은 신체 능력까지 갖고 있다.


토르처럼 한 나라의 왕인데다 자비롭고 솔선수범하는 인간적 매력까지 완벽하니, 능력치 ‘몰빵’이 아닐 수 없다.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물론 티찰라만 멋있는 건 아니고, 이번 시리즈의 숙적으로 등장하는 에릭 킬몽거(마이클 B 조던)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빌런이지만 왠지 짠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결국 두 사람이 왕위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긴 한데, 단순히 ‘내가 왕이 될 거야’는 아니다.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네 말도 맞고, 네 말도 일리가 있고.jpg

와칸다가 가진 비브라늄의 힘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치적 견해 차이(?)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와칸다의 비밀을 보호하기 위한 철통 보수냐, 동족들을 위한 급진 개화냐. 관객 입장에서도 누구 편을 들어야 할지 고민될 수 있는 문제다.

출처: '블랙 팬서' 캐릭터 포스터

이 외에 티찰라를 둘러싼 중심인물들은 전부 여성이다. 이들은 모두 강하고, 주체적이고, 신념 있고, 스마트한 캐릭터들로 묘사된다.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반면 몇 안 되는 백인 등장인물인 CIA 요원 에버렛 로스(마틴 프리먼)는 이 영화의 세계관에서 동떨어진 주변 인물로 느껴진다.


백인 히어로들의 활약이 주가 됐던 기존 시리즈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이런 신선한 캐릭터 구성이 ‘블랙 팬서’를 마블 작품들 사이에서도 혁신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출처: '블랙 팬서' 캐릭터 포스터

2. 부산과 와칸다는 어떻게 묘사될까?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시리즈 팬들이 ‘블랙 팬서’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포인트가 바로 미지의 공간인 와칸다의 비주얼이다.


특히 국내 팬들은 부산 로케이션 촬영 분량에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4겹의 방어벽을 뚫고서야 들어갈 수 있는 와칸다는 아프리카 특유의 색채감과 분위기가 고도로 발달한 첨단 과학 문명에 이질감 없이 융화된 모습으로 표현됐다.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부산 신은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예고편에 등장한 하이라이트 액션신도 부산에서의 분량이다. 대부분의 웃음 코드도 부산 신에 쏠려 있는데, 한국인이라면 웃을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다.


특히 주인공들이 서있는 것만으로도 큰 이질감을 주는 공간인 자갈치 시장 신, 블랙 팬서의 동선을 따라 펼쳐지는 익숙한 배경들, 진지한 전투 신에 등장하는 한국어 간판들이 국내 관객들에게 큰 웃음 포인트로 다가올 것 같다.

3.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아니어도 볼만할까?

많은 관객들이 ‘블랙 팬서’ 관람을 희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와의 연계성이다.


‘블랙 팬서’가 ‘인피니티 워’ 개봉 직전에 배치된 만큼 시리즈의 스토리 라인 이해를 돕기 위한 필수 코스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블랙 팬서’를 그런 이유로 억지로 보진 않아도 된다. 개별 작품으로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새로운 캐릭터의 첫 번째 솔로 무비인 만큼 신규 관객들에게도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영화 스토리의 상당 부분을 와칸다와 비브라늄의 역사 그리고 블랙 팬서라는 히어로의 대물림 과정을 친절하게 보여주는 것에 할애했다.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아쉬운 점은 전통과 격식을 중요시하는 세계관이다 보니 같은 구성의 전개가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


러닝 타임 자체도 긴데 이런 반복 구성 때문에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티찰라의 즉위식과 왕위 방어전(?), 전투 신 등 기존 히어로들의 솔로 무비와는 다른 독립성이 느껴지는 포인트가 많아 지루하다는 인상은 그리 크게 남지 않는다.

출처: '블랙 팬서' 스틸 컷
* 주관주의 총평

좋은 점 : 새로운 배경, 새로운 주인공, 새로운 세계관 등 새 것 투성이다. 신선할 수밖에.


나쁜 점 : 전통과 격식 따지느라 일부 반복되는 구성. 나 이 장면 본 거 같은데...


별 점 : ★★★★☆


약간 ‘길었다’고 느꼈지만 흥미롭고 신선했던 작품.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마블 시리즈의 기존 팬들과 ‘블랙 팬서’를 통해 입문하려는 신규 관객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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