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아빠 VS 금성에서 온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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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워킹하는
모델같은 뒷태는 누구?
바로 [살림남]으로 핫한
김승현 씨였네요
비도 오는데 버스정류장에서
누굴 기다리나 했더니
우산 안 가져간 딸 수빈이가
걱정되어서 마중 나왔나봐요
#어서와 #아빠마중은_처음이지
아빠의 마중이
부담+당황스러우면서도
마냥 좋은 딸 수빈
잠깐만!
이왕 마중 나온 김에
인증샷 찰칵~!
딸 우산을 씌워주는
다정한 아빠★그램
아유! 집이 코앞인데
이런 다정한 모습 연출 안 해도 돼!
#억지감동_ㄴㄴ #팩트폭행
#삐빅-친부녀사이_인증
딸과의 패션쇼 데이트
모델 출신답게 오랜만에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된 승현
딸과 함께
오붓한 데이트에 나서는데요
승현씨!
혹시 잊은거 없어요?
아! 맞다 포토월!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인기 셀럽들의 필수코스!
왕년의 모델다운(?)
V포즈로 찰칵!
손가락하트도 아니고
브이...어쩔...
넘나 올드한 것!
헤어&메이크업을
전공하고 있는 딸을 위해
특별한 백스테이지 견학부터
유명 디자이너에게 인사까지
시켜주는 다정한 아빠미 뿜뿜
그런데 어째
수빈이의 반응이 떨떠름한데요?
"난 그냥 나가 있으면 안돼?"
이렇게 프로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어딨어? 대체 왜 그러는데?
답답함에 다그쳐봐도
알 수없는 수빈이 속마음
토라진 딸을 혼자 두고
패션쇼를 준비하는
아빠의 착잡한 심정도
홀로 덩그러니 밖에 나와있는
딸의 쓸쓸한 마음도
불편하기는 매 한가지
화성과 금성처럼
전혀 다른 별에서 온 듯한
아빠와 딸
따뜻한 봄이 왔지만
아빠와 딸 사이에는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부는 중
눈물의 피날레
오랜만의 패션쇼 복귀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위풍당당 모델포스 뽐내는 김승현
긴장된 런웨이 중에도
눈동자는 객석의 딸을 향하고 있는데요
도무지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수빈이의 무표정이 의미하는 것은?
집에 돌아와서도
닫혀진 딸의 마음은
도무지 열릴 줄 모르는데요
아빠가 이렇게 유명한 패션쇼에
초대도 해주고 무대 뒤도 보여주고
그런데 도대체 뭐가 문제야?
"왜 그렇게 자기밖에 몰라"
아니 이게 무슨 소리죠?
오늘 하루 승현씨는
딸 마중도 나가고, 패션쇼도 데려갔는데
오히려 딸 밖에 모르는
딸바보 아빠 아니었나요?
각기 다른 별에서 온 것처럼
서로 이해할 수 없어서 가슴 아픈
아빠와 딸의 이야기가 펼쳐질
아까부터 듣자 듣자하니까
화성이고 금성이고 나발이고
그럼 승현이 낳고 수빈이 기른
나는 뭔데
"엄마는 외계인이냐?"
"맞아 맞아!"
으유!
당신은 좀 가만히 있어봐요
맨날 말도 안통하는
진짜 외계인 같은게 누군데!
괜히 끼어들었다가
승현 아버님 멘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