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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 x 설민석 '배틀트립' 속 서울 역사 여행

조회수 2016. 4. 19. 17: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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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의 숨결이 살아 있는 서울의 명소 3
KBS2TV, 新여행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
'배틀트립' 1회에서는
원조 남친돌이자 '식샤를합시다2'의 윤두준 !
그리고, 21년간 이 땅에서 한국사를 가르쳐온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 ! (일명 설쌤)
두 남자를 따라 조선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서울의 명소로 떠나봅니다. 
여행 콘셉트는 음식의 식과 역사의 사를 합친 '식史로드' !

01. 덕수궁의 비밀
- 고종의 전화
먼저덕수궁으로 떠나볼까요?
덕수궁 안에 지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 '석조전'
이곳하면 조선의 왕이자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고종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지요.
설쌤왈, 임금님을 만나러 갑니다!
고종은 요즘 말로 치면 얼리어답터 였죠.
‘최초’ 기록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커피’를 마셨고, 최초로 ‘전기’를 봤으며, 최초로 ‘짧은 머리’를 하기도 했어요.
고명딸 덕혜옹주를 너무 사랑한 탓에 궁 안에 최초의 유치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대한제국 최초의 ‘황제’입니다.   

고종은 비서에게 이러한 보고를 받게됩니다. 
국모의 복수를 위해 일본군을 죽인 김창수라는 청년이 곧 사형될 것이라 하옵니다.
고종은 긴급 어전회의를 열어 사형집행정지를 결정했습니다. 사형이 집행되기 조금 전의 일이었죠.
그 전처럼 파발을 통해 왕명이 전달됐다면 이미 그 청년은 죽임을 당한 이후일 것입니다.
김창수. 그는 후에 우리가 기억하는 백범 김구입니다.
고종이 백범 김구를 살린 이야기.
소름 돋지 않나요?
고종이 백범 김구를 살리기 위해 인천감옥으로 걸은 전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외전화로도 기록되기도 합니다.
덕수궁에 숨겨진 우리 역사 이야기.
여러분은 알고 계셨으면 해요.

02. 청계천의 비밀 (1)
- 광통교에 태종의 성깔 나타나네
복원사업 이후 우리 곁으로 돌아온 청계천.
나들이객으로 항상 붐비는 곳이죠.
하지만 이곳에 숨겨진 이야기 아시나요?
첫 번째 비밀은 바로 광통교에 있습니다.
이곳이 광통교입니다.
조선시대의 돌 그대로 보존 되어있어요.
1953년 광통교의 모습
조선시대의 광통교는 당시 도성에서 가장 긴 다리로 길이 약 12m, 폭 15m로 길이보다 폭이 넓은 다리였습니다.
그러나 태종 10년 큰 비로 이 다리는 유실이됩니다.
태종, 그렇죠. ‘육룡이 나르샤’ 속 배우 유아인이 열연 중인 이방원이 바로 태종이죠. 
두 번의 왕자의 난을 통해 임금이 된 이방원. 태종.
그렇습니다.
냉혈한. 불같은 성격의 태종은, 생전 그를 괴롭게 했던 계모 신덕왕후 강씨의 묘지의 석조들을 옮겨다가 광통교를 짓습니다.
그것도 심지어 거꾸로 눕혀서 말이죠.
일종의 복수라 할 수 있겠네요.
죽은 이의 무덤 돌을 옮겨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도록 하다니.... 정말 후덜덜한 현장입니다.

02. 청계천의 비밀 (2)
- 정조를 찾아랏
자, 이제 자리를 옮겨 청계천의 두 번째 비밀을 알아볼까요?
정조 대왕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하겠다는 설쌤 (ㅋㅋ)
두 번째 비밀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장통교와 삼일교 사이 192m, 높이 2.4m, 5120개의 타일로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벽화 !
여기에 그려진 그림은 바로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입니다.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정조가 어머니인 혜경궁홍씨를 모시고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화성으로 행차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입니다.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그의 아들 정조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영화 <사도>에 잘 표현 되어 있죠.
청계천에서 정조 대왕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이제 본격적으로 정조 대왕을 찾아볼까요?
그림 속 등장 인물은 모두 1779명 !
말은 779필 !
어서 정조 대왕을 찾아랏!
.....네.....
그래도 안내문을 보면 힌트가 있어요.
혜경궁 홍씨가 탄 가마 뒤에 정조의 말이 있다는 !
"선생님! 좌마가 비어 있어요!"
기껏 좌마를 찾았건만....
정조 대왕의 모습은 보이지 않네요. 왤까요?
이때 설쌤의 한방!
"왕의 모습을 감히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깜짝!
설쌤의 설명에 입이 '쩍'
수많은 수행 인원과 동행했던 정조.
그렇지만 조선의 법도에 따라 행차도에는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의미로 해석해보는 두 사람.
그냥 지나쳐 왔던 곳을 다시 보는 방법은 바로 역사에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이게 '식史로드' 팀의 트립 모토가 아니였을지요.
당일치기 여행, 멀리가지 마시고요.
서울로 역사 여행 어떠신가요?
이렇게 정조 대왕과 인증샷도 찍고요.

자, 이제 준비물은 한국사 지식과....
잘생긴 남자친구....
.....쓰읍. 각설하고.
당장 떠나고 싶은 당일치기 여행으로,
조선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서울 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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