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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떠난지 10년, 미발표 소설이 있다고?

조회수 2017. 4. 15.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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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보니것의 미발표 소설, 국내 첫 출간!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이자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그는 ‘미국 최고의 풍자가', 커트 보니것.


그가 세상에 남긴 미발표 단편과 미완성 유고가 출간되었다.

소설 읽을 때 ‘손맛’을 주는 작가가 있다.
인물들이 툭툭 던지는 유머에 키득거리다 보면 어느 새 갈등이 전개되고 있고, 다시 냉소 섞인 농담에 맞장구치다 보면 이야기는 새 국면에 닿는다.
어떤 식으로든 반전이 있어야 소설이 끝난다는 확신이 들 때쯤이면 눈(目)은 읽고 있는 페이지와 읽어야 할 페이지를 오간다. 마침내 읽을 분량이 2,3장 남게 되면 이걸 잡은 손의 쾌감은 극도에 달한다.

블랙유머의 대가 커트 보니것(1922~2007)은 이런 손맛을 아는 작가다.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이자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그는 ‘미국 최고의 풍자가’란 수식어답게 소설 곳곳에 냉소와 유머를 심는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이 라이트급 권투선수의 몸짓을 연상케 한다. 짧고 빠른 펀치처럼 풍자와 반전을 잽싸게 교차하는 이야기는, 어느 네티즌의 평처럼 ‘(웃고 있는)얼굴 주름만큼이나 뇌에도 주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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