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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로 영화와 음악을 한 번에!

조회수 2018. 5. 24. 10: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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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과 음악 감상 모두를 원하는 이에게 권하고 싶은 스피커
Yamaha NS-333

필자에게 야마하란 브랜드는 생소하지 않다. 왜냐하면 어릴 적에 야마하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악기는 필자를 지금의 음악 애호가로 이끈 하나의 도구였는지 모른다. 이렇게 야마하라는 일본 브랜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오디오 이전에 악기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야마하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유명한 악기 이외에도 이미 반세기가 넘는 하이파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 세계적 대기업들이 오디오 부분에서 사업 철수를 하는 것과 달리 야마하는 향후 오디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남다른 예측 아래 더욱 야심적으로 새 제품을 출시해 오고 있으며, 새로운 디지털 오디오 환경이 만들어짐에 따라서 순수 오디오 기기로 더 고품질의 소리에 집중하는 제품을 쏟아 내고 있다. 이렇게 야마하는 자신이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음향 산업 분야에서 더욱 현실적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보급형 오디오의 성능이 불과 2, 3년 전보다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디지털 소스기기의 괄목할 만한 성능 향상이 하루가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가장 물리적인 부분이 많은 스피커 역시 과학 기술 발전의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런 큰 흐름 속에서 야마하는 눈여겨볼 만한 오디오 업체이다. 

야마하는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소아보 스피커 시리즈를 2006년부터 발매해 오고 있다. 이후 이 하이엔드 스피커 시스템의 노하우가 적용된 더 저렴하고 대중화한 홈시어터용 스피커 시리즈를 발매해 오고 있다. DVX-S8000, NS-125, NS-555 패키지 등이 그것이다. 이런 제품들은 요즘 고화질 디지털 TV의 보급으로 좋은 영상 못지않게 좋은 소리를 듣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야마하 NS-333 스피커도 그런 홈시어터용 스피커 시리즈에 속하는 북셀프형 스피커로 홈시어터에서는 리어 스피커로 사용한다. NS-333 스피커는 기존의 홈시어터용 스피커를 업그레이드한 모델인데 캐비닛의 강도 보강과 세련된 외관이 전작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


NS-333 스피커는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이다. 2.5cm 구경의 알루미늄 돔 트위터 1개를 채용했는데, 고유한 웨이브가이드 혼으로 처리한 이 트위터는 간접 사운드의 발생을 제어하는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의 기술을 적용해 실내 환경의 영향을 덜 받도록 했다. 13cm 구경의 고강성, 경량 PMD 콘의 미드·우퍼를 채용해 더 강력한 중·저음을 재생한다. 그 결과 재생주파수 범위는 60Hz-35kHz나 된다. 음압은 87dB 정도이어서 웬만한 앰프로 쉽게 구동이 가능하다. 크기는 200×320×213mm(WHD), 무게는 5.5kg이다.  

야마하 NS-333 스피커를 시청하기 위해서 오디오랩의 8300CD CD 플레이어와 8300XP 파워 앰프를 동원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5.5인치 미드·우퍼가 채용되어서인지 상당히 큰 스케일의 무대를 연출한다. 왜소한 소리가 결코 아니다. 제법 두툼한 느낌을 주며 에너지의 표출도 결코 작지 않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약간 두툼한 느낌의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따뜻한 느낌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는 반주 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중후한 에너지와 함께 조수미의 목소리가 차갑거나 날카롭지 않고 따뜻한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시작 부분에서 제법 두툼한 타악기 소리가 들린다. 이어서 솔로 가수의 우렁찬 목소리, 합창대의 소리도 작은 스피커치고는 꽤 에너지가 있게 들린다.


야마하의 NS-333 북셀프 스피커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영화 감상과 음악 감상을 합리적인 가격에 실현한 스피커로 보인다.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트위터와 PMD 콘 우퍼, 고급스러운 하이그로시 마감 등으로 오디오 애호가를 두루 만족시킬 만하다.  


글 | 이현모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29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13cm PMD 콘, 트위터 2.5cm 알루미늄 돔

재생주파수대역 60Hz-3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3kHz

임피던스 6Ω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크기(WHD) 20×32×21.3cm

무게 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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