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오디오

이번에 소개할 헤드폰은 야마하의 HPH-W300으로, 야마하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블루투스 헤드폰이어서 만나기 전부터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HPH-W300은 오버이어 타입의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컬러에서부터 마감, 그리고 움직이는 부분에 금속을 많이 사용한 단단한 모습에서 강인한 남성의 모습이 저절로 연상되었다.

이런 터프한 외모에서 알 수 있듯, 실외에서 사용하기에 제격으로 완성된 제품이다. 우선 차음성이 높아 외부 소음이 적게 들리는 밀폐형으로 제작해 놓았다. 그리고 이동 시 이 블루투스 헤드폰의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터치 센서 컨트롤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 헤드폰은 오른쪽 하우징의 측면에 터치 센서를 부착해 놓아 하우징의 측면을 손끝으로 스와이프 및 탭 하는 방식으로 재생, 일시 정지, 건너뛰기, 볼륨 조작 같은 기본 조작을 할 수 있다. 또한 내장 마이크가 있어 스마트폰과 통화 연결을 할 수 있고,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의 음성 제어 기능(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이 헤드폰에서 제어하고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 헤드폰은 약 3시간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연속 음악 재생을 할 수 있어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선 연결을 지원하고 있어 제공하는 케이블을 사용해 기기와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유선 연결 시에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 배터리가 없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HPH-W300은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하지 않는 편안한 청취를 위해 세심히 제작되었다. 이 헤드폰은 하우징이 회전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추구하기 위해 회전하는 축을 15° 기울인 각도로 설계해 놓았다. 그래서 하우징이 귀의 각도에 따라 부드럽게 움직인다.

그리고 하우징을 90°로 회전시켜 헤드폰을 평평하게 할 수 있는데, 가방이나 케이스에 쉽게 넣을 수 있어 보관하기에도 좋다.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의 이어 패드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저 반발 쿠션을 사용하며 부드러운 촉감의 커버를 입체적으로 바느질해 놓았고, 헤드 밴드는 안쪽에 통기성이 높은 패브릭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야마하의 HPH-W300은 최적의 사운드 재생을 위해 유닛과 각종 부품이 들어 있는 하우징을 회로부와 드라이버부로 구분해 놓은 듀얼 쳄버 하우징 구조로 제작했다. 그리고 20Hz-40kHz의 광대역 재생을 할 수 있는 40mm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어 HRA 음원을 충실하게 재생할 수 있다.

제품 개발 시 인위적인 이퀄라이저 대신, 이어 패드를 포함해 음질에 관련된 모든 부품을 제조할 때 반복 청취 테스트를 거쳤고, 미세한 음 튜닝을 해 놓았다고 한다. 또한 유선·무선 연결의 음질 차이가 없도록 제작했고, 블루투스 버전은 최신 버전인 4.2이며 apt-X 코덱을 지원해 고음질 재생을 가능하게 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HPH-W300의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사실 야마하의 첫 블루투스 헤드폰이기에, 좀더 과감한 음색을 들려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굉장히 모니터적인 성향이다. 어떤 장르에서도 있는 그대로의 사운드를 전해 주는 데 중심을 두고 있으며, 자극 없는 담백함이 굉장히 매력 있다. 실제 무대를 표현하는 감각이나 악기 고유의 울림을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부드러운 보컬 음색 등 엔지니어적인 접근으로 정성 들여 튜닝된 제품이다.

블루투스 제품들에서 흔히 보이는 미세 노이즈나 경질의 사운드를 최대한 해소하고 나선 것도 칭찬할 만하다. 저음의 다이내믹은 굉장히 수준 높으며, 실제 무대를 그대로 들고 나온 듯한 스테이지 능력은 확실한 셀링 포인트이다. 음향 기기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야마하의 저력, 블루투스 헤드폰에서 그 능력이 그대로 발휘된다.

수입원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가격 수입원 문의

유닛 크기 40mm

임피던스 32Ω

음압 107dB

블루투스 지원(Ver4.2, apt-X)

구동 시간 24시간

충전 시간 3시간

주파수 응답 20Hz-40kHz

무게 29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