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이 '뿜뿜' 흘러넘치는 혼 스피커는?

조회수 2018. 3. 7. 14: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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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혼의 숨은 대가가 한 명 있소!
Oswalds Mill Audio Mini

미국은 하나의 국가라기보다는 대륙이라는 표현이 걸맞다. 따라서 구석구석 숨은 고수들이 많다. 이른바 와호장룡이라 해도 좋은 것이다. 그중 펜실베이니아에서 무려 35년간 혼 타입 스피커를 연구한 빌 우즈라는 분이 있다. 오스왈즈 밀 오디오(Oswalds Mill Audio)라는 회사의 보고나 마찬가지인데, 미니라 명명된 본 기의 제작 동기가 무척 심플하다. ‘세상에는 왜 작은 2웨이 혼 스피커가 없을까?’

사실 혼 타입의 장점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그 사이즈 때문에 선택을 꺼리는 분들이 많다. 그 경우, 본 기는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또 작은 패키지에서 큰 음량을 지향하기 때문에, 혼 특유의 시원스러우면서, 직진성이 좋은 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담당 주파수 대역도 50Hz-20kHz라는, 통상의 북셀프 스펙에 걸맞은 내용을 갖고 있다. 우선 프리차이 지휘의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1악장. 일단 정보량이 풍부하다. 투티에서 무섭게 몰아친다. 관악기는 폭발할 것 같고, 현의 움직임이 기민하다. 다양한 악기 구성이 파노라마처럼 멋지게 포착된다. 

이어서 다이애나 크롤의 ‘Cry Me A River’. 역시 보컬 재즈는 혼이 어울린다. 심벌즈의 기분 좋은 찰랑거림이나 보컬의 카리스마, 베이스의 두툼한 라인 등이 아낌없이 재현된다. 사이즈는 작지만 스케일은 호방하다. 내공이 상당한 제품이다.

마지막으로 롤링 스톤즈의 ‘Wild Horses’. 어쿠스틱 라이브 버전인데, 기타가 스피커를 뚫고 나올 기세다. 드럼의 박력도 압권이어서, 피가 통하는 리듬을 제공한다. 보컬의 다소 거친 듯한 느낌도 전혀 다듬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낸다. 물론 전체 밸런스도 양호하다. 약간 빈티지 느낌도 없지 않은데, 이 부분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수입원 ODE (02)512-4091

가격 4,400만원

재생주파수대역 50Hz-20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95dB/W/m

크기(WHD) 35.5×144.7×43.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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