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2018 청년 재테크 통장 찾아보기

조회수 2018. 1. 15.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나도 가입할 수 있을까?

A는 집안의 가장이다. 간신히 대학을 졸업하고 어렵게 취직했지만, A가 버는 월급만으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여동생을 보살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월세와 공과금, 식비, 부친의 약값 등 세 식구가 한 달을 사는 데 필요한 금액을 제하고 나면, 월급이 동난다. 그렇기에 자신을 위한 투자는커녕, 저축은 꿈도 못 꾼다. 


B는 1년이 멀다하고 직장을 옮겨 다닌다. 보수도 적고 전망도 없어서이다. 친구들은 주말에 데이트다, 여행이다 놀러 다니지만, B는 그럴 여유가 없다. 그 시간에 시급이 높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최근에는 콜센터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부모님께 손 벌릴 처지도 아니고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는데, 마음이 조급하기만 하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저소득층 청년들은 열심히 노동하지만, 가난이라는 무게를 감내하기에 힘이 부친다. 이들에게 밝은 내일이란 보이지 않는 이야기.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 조사에 의하면, 저소득층 청년가구의 적자 비율은 무려 51%에 달한다. (서울시 저소득층 가계건전성을 위한 소비실태 분석 : 청년을 중심으로) 소득이 소비보다 많으면 흑자, 소비가 소득보다 많으면 적자라고 한다. 저소득층 청년가구의 소득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보니 식비(24%)가 가장 많았고 월세(21%), 주거 관련 대출(10%) 등의 순이었다. 생활하는 데 필요한 고정지출로 적자 상황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 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가구원 수가 적을수록 적자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청년들이 이런 상황을 타파할 방법이 어디 없을까?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비정규직 일자리, 학자금 대출, 주거비 상승 등으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이 있다. 매월 근로소득으로 저축하는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적립해주는 ‘청년통장’제도이다. 소득이 적어 목돈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청년통장’ 제도 알아보기

‘희망두배 청년통장’ 3년간 저축시 원금의 2배 적립

서울시는 2015년부터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운영하고, 매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이 매월 5만, 10만, 15만원씩 2~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 예산과 민간 기부금으로 본인 저축액의 1/2 금액 또는 동일한 금액을 추가 적립해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저축액의 100%를 얹어줘 월 15만원씩 저축하면 최대 1,08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청자격은 소득이 월 200만원(세전) 이하이면서 부모(배우자)의 소득 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4인 가족 기준 357만원)라면 가능하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일하는 청년 시리즈’ 청년 근로자 자립 지원

경기도에서는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36개월간 저축하면 3년 후 본인 저축액에 경기도 지원금 등과 이자를 더해 1,000만원을 적립해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도내 중소기업에 근로하는 청년근로자를 대상으로 ‘일하는 청년시리즈’를 시행한다.

 첫 번째로 ‘청년연금’은 10년 이상 30만원씩 납입하면 경기도에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해 최대 1억원의 자산을 만들어주는 파격적인 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저소득 청년의 근로 의지를 높기 위한 일환으로, 2년간 월 30만원씩 총 720만원을 지원하는 ‘일하는 마이스터 통장’, 2년간 연간 최대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일하는 청년 복지포인트’를 운영할 방침이다. ‘일하는 청년시리즈’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만 34세 청년근로자, 도 내 중소기업 근로자, 월급여 200만원에서 250만원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청년희망키움통장’ 생계 수급자
청년 자산형성 지원

올해는 더 다양한 ‘청년통장’ 제도가 마련된다. 지난해 정부는 생계 수급을 받는 청년 5,000명에게 근로 및 사업소득 중 10만원을 공제해 자동 적립하고 정부가 월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청년이 취업으로 줄어드는 생계급여 차감액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그 3배를 지원해 월평균 40만원을 저축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렇게 3년이 지나면 1,5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최고 3.3% 금리 적용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올해 신설되는 이 통장은 만 29세 이하 총급여 3,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연간 600만원 한도로 가입기간에 따라 금리는 최고 3.3%가 적용되며, 2년 이상 유지시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청약통장에 가입한 경우, 해지하고 새로 가입해도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가입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중소·중견기업에서
2년 근무시 1600만원+@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 정부취업지원(취업인턴, 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훈련, 고용센터 알선 등)을 통해 중소 및 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경우 신청할 수 있는 통장이다. 청년근로자가 2년간 근로하면서 30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와 기업이 900만원, 400만원을 각각 적립해, 2년 후 만기 공제금 1,600만원과 이자를 손에 쥐게 된다. 2년 만기 후 중기청의 내일채움공제(3~5년)으로 전환가입하면 장기적인 목돈마련도 가능하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올해에도 ‘청년통장’ 신청이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시작된다. 구체적인 일정 및 선발기준 등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적어도 몰라서 놓치는 일은 없도록!  


정아람 기자

※ 머니플러스 2018년 1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재테크 전문지 머니플러스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