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습관으로 생활비용 줄이는 꿀팁 3

조회수 2018. 2. 23. 09: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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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부터 정리하라!

“물건은 넘쳐나요. 뭐든지 풍요롭고요. 하지만 행복하지는 않아요.”

얼마 전에 만났던 P양의 이야기이다. 직장생활 8년 차의 그녀는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예쁜 문구류나 인테리어 소품을 사면서 해소하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자취방에는 온갖 불필요한 물건들이 쌓여가고. 급기야 그간 쇼핑했던 물건들의 카드결제 대금 때문에 직장에 꼭 붙어 있어야만 하는 지경이 됐다. 이 모든 올가미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게 살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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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위해 무언가를 소유했는데, 오히려 그 물건들 때문에 에너지를 잃고 지쳐간다면 이제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야 할 때이다. 그 어떤 물건도 나에게 영원한 즐거움을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물건도 마음도 깔끔하게 정리하며 살아갈 때 생각 외로 큰 기쁨이 있다. 미니멀 라이프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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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란 최소한의 물건으로 만족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말한다. 즉, 집안의 물건을 정리해가면서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방식이다. 실제로 나에게 덜 중요한 것을 버리는 과정을 통해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게 무엇인지, 본질적인 것들에 집중하게 된다. 남과 비교해 더 좋은 물건, 더 최신식의 물건을 소유하려는 마음도 버리게 되니 자존감도 향상된다. 여기에 과도한 쇼핑도 줄어들게 되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이들이 행복한 이유다. 

  ■ 옷장 정리, 미니멀 라이프의 시작
: 옷장 재고 파악 프로젝트

그렇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넓은 공간보다는 매일 사용하는 나만의 작은 공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중 새해맞이 옷장 정리 프로젝트를 추천한다. 가장 부담도 적고 효과는 금방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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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의 목록을 적어보는 것. 그림 그리기를 즐겨한다면 작은 그림으로 표현해 봐도 좋고, 그렇지 않다면 티셔츠, 바지, 치마 등 분류별로 사진을 찍어놔도 좋다. 내가 무슨 종류의 옷을 가졌는지 파악해 놓기 위해서다. 내 옷장의 재고 파악을 하게 되면, 내가 평소에 즐겨 입는 옷은 생각보다 몇 벌 안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 동시에 어떤 옷을 남기고 어떤 옷은 버려야 하는지도 분별할 수 있다. 이때, 지난 계절에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라면 무조건 버려도 좋다. 올해 역시 입지 않을 확률이 단언컨대 90% 이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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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버리는데 다소 고민이 된다면 미니멀 상자를 활용해 보자. 고민되는 물건을 빈 상자에 넣어두고 왜 이 물건을 넣어두었는지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둔다. 일주일 뒤 상자를 열어보면 이별할 준비가 된 물건들이 눈에 확실히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물건들은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원상복귀시키면 끝.

■ 미니멀 게임을 시작하자
: 하루 1개의 물건을 버리는 생활 게임

즐거운 게임을 통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할 수도 있다. 미니멀 게임이란 ‘두 남자의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리스트’의 저자인 조슈아 필즈 밀번과 라이언 니커디머스가 제안한 게임이다. 게임의 규칙은 1일 차 1개, 2일 차 2개… 31일 차에는 31개의 물건을 버리는 것으로 이를 SNS에 인증하면 미션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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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31일 기준으로 총 496개나 버릴 물건이 있을까.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이러한 마음은 금세 사라지게 된다. 우리 집에 불필요한 물건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실감할 수 있고, 이렇게 많은 물건을 왜 쟁여놓았었는지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다. 비우고 인증하면 미션 클리어. 스스로 뿌듯하고 개운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정리한 물건은 중고물품 거래를 하거나 기증품 매장에 기부할 수도 있다. 


번개장터 :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거래 앱. 판매할 물건 스마트폰으로 촬영 후 설명만 적으면 간단하게 등록할 수 있음.


헬로마켓 : 평균 8,100만 개의 광대한 아이템 보유.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실시간 채팅 ‘헬로톡’ 제공.


중고나라 : 네이버 중고 거래 카페로 잘 알려진 중고나라에서 운영.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경찰청 사이버 캅 연동으로 판매자의 프로필에서 민원 접수 이력까지 확인 가능.

기부의 경우, 선한 일에 기여할 뿐 아니라,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많은 기증품들의 평균 판매단가를 바탕으로 나의 기부금액이 국세청에 자동 입력되므로 연말정산시 활용 가능하다)


굿윌스토어 www.miralgoodwill.org : 밀알장애인 복지재단 산하 기증품 매장. 기증품 수량이 3박스 이상이거나 굿윌스토어 기증봉투 1개 이상인 경우 직원 또는 택배기사가 방문 수거 가능함. 택배를 통해 기증도 가능.


아름다운 가게 www.beautifulstore.org : 기부받은 중고품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을 사회자선 및 공익사업에 쓰기 위해 창설된 기관. 기증품 수량이 3박스 이상일 경우 직원 또는 택배 기사가 방문 수거 가능함. 택배를 통해 기증도 가능. 

■ 새로 사지 말고 빌려 쓰기
: 장난감, 책 '대여 서비스'의 활용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대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필요할 때마다 장난감을 사게 되면 정리정돈이 어려운 것은 물론, 그에 따른 비용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유용한 방법이 거주 지역 내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및 도서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구비 서류와 소정의 연회비를 제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요즘에는 각 지역구에서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는 곳도 많으니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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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처 : 전국 시·군·구 육아종합센터협의회(www.eaja.or.kr) 사이트에서 전국의 육아종합센터의 연락처 및 홈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이 가진다고 해서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더 많은 물건을 내 공간에 채워 놓는다 해서 공허함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올해는 단순하고 간단하게 살아가면서 보다 큰 행복을 느껴보자. 

➊ 매주 정리의 날을 정해 ‘치우고 버리자’

➋ 방에 들어설 때마다 한 가지씩 버려라

➌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한 개만 정해 30일 만 기다려보자

➍ 물건마다 한계 수량을 두자. (옷 30벌, 책 50권 등)

➎ 표면을 깨끗이 하라 (책상 위, 방바닥)


출처 리오 바바우타(Leo Babauta)

       생활습관노하우 커뮤니티 ‘젠 해빗’ 창업자


박유나

[참고도서] 90일 완성 돈버는 평생습관 | 요코야마 미츠아키 | 걷는나무, 미니멀라이프 아이디어55 | 미쉘 | 즐거운상상

머니플러스 2018년 2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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