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없이 준비된 노후의 비결

조회수 2018. 3. 30.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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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건강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Question

슬픈노년, 은퇴대란, 노후파산, 하류노인… 마치 나이 들면 ‘큰일 난다’고 경고하는 듯합니다. 두려움만 조장하는 노후와 관련한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나이 들어감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회 분위기에서, 행복한 노후란 과연 존재할까요?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대의 은퇴자금을 모아야 한다는 현실감 떨어지는 이야기보다 지금 실천 가능한 최고의 노후준비 방법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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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가 두렵고
공포스럽기만 할까?
조금 모자라도 미리 포기하지는 말자.
어떻게 하면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자.

노후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왜 자꾸 미루게 될까?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전제조건


지금까지 노후를 준비한다고 하면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노후에 쓸 자금으로 수억대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은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거나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러면서도 노후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는 불안감만 들 뿐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자신의 노후준비 정도를 평가하는 데 있어 응답자의 49.1%가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다. (보험연구원, 2015) 대부분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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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노후는 오로지 돈의 힘에 의해서만이 지킬 수 있는 걸까? 물론 노후에 꼬박꼬박 연금을 받아 쓸 돈이 충분하다면 좋겠지만, 행복한 노후란, 재테크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것만이 원동력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탄탄한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바로 ‘건강’을 챙기는 일이다. 

노후준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건강이 최고… 그다음이 재테크


은퇴 후 신체적, 정신적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간을 두고 ‘건강수명’이라고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기대수명은 남성이 79.3세, 여성이 85.4세로 늘었지만, 건강수명은 남성이 64.7세, 여성이 65.2년으로 최소 15년에서 20년을 병치레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게다가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10명 중 3~4명은 암에 걸린다는데, 수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만만치 않고 치매까지 걸릴까 봐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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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건강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건강은 악화될 수밖에 없지만, 1년이라도 일찍 건강을 관리하면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노후에 취미생활도 즐기고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돈독히 할 수도 있다. 또 가능하면 오래도록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어, 소득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반면,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가졌어도 누워서만 지내야 한다. 즉,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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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삶의 마지막까지 몸과 마음을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재테크 없이도 준비된 노후를 보내게 해주는 최고의 비결이 된다.  

노후 건강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Question

Q. ‘치아 건강’은 노후준비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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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젊을 때 치아를 아껴 써야(?) 한다’고 말한다. 치아를 잘 관리해야 나이 들어서도 자연 치아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막상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양치를 하다가 피가 나고, 냉수를 마실 때마다 이가 시려도,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하며 사소하게 넘기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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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소에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음식을 골라 먹게 되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지거나, 씹는 운동을 감소시켜 기억력이 감퇴하는 등 다른 신체 부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또 잇몸질환은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치아 건강은 전신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치아 건강은 노후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며,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는 등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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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에 좋은 습관


  •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
  • 치간 칫솔과 치실 사용
  • 정기적으로 칫솔 교체 (2~3개월 이내)

치아 건강에 나쁜 습관


  • 흡연
  • 얼음 깨먹기
  • 엿, 젤리 등 끈적이는 음식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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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건강은 노력과 상관없이 타고 나는 걸까?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노화로 인해 건강이 나빠질 것이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건강해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말에는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나이 들면 다 골병 들어’라며 건강을 위한 준비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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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은퇴자 10명 중 8명은 ‘은퇴 후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은퇴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2016년 서울 및 5대 광역시 거주 은퇴자 5천명 대상) 반면, 비은퇴자 1,711명은 ‘은퇴 후 건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노년기 건강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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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은퇴를 앞둔 중년들은 어떻게 건강을 준비해야 할까? 이미 늦은 건 아닐까? 지금부터 건강을 챙기기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한 연구팀에 의하면, 

① 매일 다섯 가지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고, 

② 매주 2시간 30분 이상 걷기 등의 운동을 통해 

③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④ 흡연을 하지 않거나 금연에 성공하는 네 가지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65세 이상 남성이 10년 더 살 수 있는 확률이 86%나 된다고 한다. (여성은 무려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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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에 미리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바로 ‘가족력’을 살펴보는 것. 직계가족이나 형제·자매 중 유독 특정 질환에 걸린 환자가 많다면 가족력을 의심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다면, 1년에 한 번 정도 검진을 하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으며, 암은 발견을 빨리할수록 완치율도 높아진다.

Q. 나이가 들면서 꼭 지켜야 할 식사원칙은?

노화가 진행될수록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활동량이 줄어 에너지 요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그렇다고 끼니를 거르면 안 된다. 영양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포함된 식단을 챙기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밥은 3분의 2 정도로 담고, 단백질 반찬으로 생선이나 고기, 달걀 중 한 가지를 먹는다. 여기에 채소와 나물 반찬을 두 가지 정도 곁들이면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영양이 고루 분배된 식단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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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인이 되면 한 번에 많은 양을 소화하기 어려우므로, 딱딱한 식재료를 부드럽게 조리하고, 크기도 작게 조리하는 게 좋다. 또 미각과 후각 등 감각기관이 퇴화해 짠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지므로, 국과 찌개 등의 음식을 먹을 때는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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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건강한 식사 습관 Check


  • 한 끼에 채소 반찬 2접시를 섭취한다.
  • 우유나 유제품을 1회 이상 섭취한다.
  • 뼈째 먹는 잔멸치나 뱅어포로 칼슘을 보충한다.
  • 지방이 적은 육류를 선택한다.
  • 몸에 좋은 식물성 기름,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한다.
  • 백미 대신 현미와 잡곡을 섭취한다.
  • 물은 하루에 8컵 정도 충분히 마신다.

자료 NFSI 식품안전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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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노후 치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인구 고령화와 치매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2016년 말 현재 69만명으로 추산되는 치매환자가 2030년에는 127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치매는 50세 미만 연령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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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 단계에서는 기억력이 떨어진 정도로만 나타나기 때문에, 건망증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건망증은 생각을 더듬어보면 다시 기억해낼 수 있지만, 치매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과 장소 혼동 등의 인지 기능 전체가 떨어진다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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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의심된다면, 우선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치매선별검사를 받아보자. 검사 결과 검진이 필요하면 협약 병원에서 치매 원인에 대한 감별검사를 받고 치매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때 소득 기준에 따라 검사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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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좌절만 할 게 아니라 꾸준히 치매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완치 가능한 치료제는 없지만, 약물치료는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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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 수칙 3·3·3


<3가지 즐길 것>

  1. 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2. 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3. 부지런히 읽고 쓰기

 <3가지 금할 것>

  1. 술은 적게 마시기
  2. 담배는 피지 말기
  3. 머리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가지 챙길 것>

  1.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2. 가족 및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3. 매년 치매 조거검진 받기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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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람 기자 

[참고도서] 스마트 라이프 디자인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 미래의 창

※ 더 자세한 내용은 머니플러스 2018년 3월호(www.fnkorea.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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