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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어디에 투자할까?

조회수 2018. 3. 19.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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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이후 부자들의 재테크

한국 부자의 부동산자산 중 절반가량은 투자용부동산이며, 자산이 많을수록 빌딩·상가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사실은 몇 개 금융기관이 매년 발표하는 부자보고서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KB금융연구소는 지난해 8월 1일 금융자산이 10억원이 넘는 자산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 한국부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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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큰 부자일수록 전체 부동산자산 중 투자용 부동산 비중이 높아진다. 또, 자산이 많을수록 빌딩·상가에 대한 투자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향후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처 역시 빌딩·상가로 44.6%(1+2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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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31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8 한국부자 보고서’의 결과도 다르지 않다. 금융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하나은행 PB손님 80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건물·상가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47.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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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고서에서 눈여겨볼 점은 매각 의향이다.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매각 의향을 물었을 때, 10명 중 6명은 2~3년 안에 보유 중인 부동산을 매각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규제 정책이 자산포트폴리오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더구나 부자보고서 응답자들은 올해 국내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가·건물은
여전 돈이 된다

지난해 11월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25% 포인트 올리면서 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 은행금리가 오르고 정부가 대출 요건을 강화했다 해도, 자산이 많은 부자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상가와 건물의 가치가 상승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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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은 6.71%를 나타냈으며, 이는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였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 또한 6.32%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집합상가 투자수익률도 6.48%로 높았다. 부산의 경우 9%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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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증가한 반면, 공실률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자연 수익성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오피스는 11.9%, 중대형 상가는 9.7%, 소규모 상가는 4.4%로 공실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가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도 함께 상승했다. 자산가치 상승은 다시 임대료로 전가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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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경기를 긍정적으로 예측하는 부자들이 많은 이상, 상가와 건물은 여전히 수익성이 좋은 상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한도를 들어 보수적인 투자를 권고한다. 

규제 밖 오피스텔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다. 올해부터는 조정지역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소유권 등기 이전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거주자 우선분양 등이 적용되는데다, 대출규제 등의 여파로 기존만큼 투자자들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거기다 오피스텔 입주가 한 번에 쏟아지면서 공실을 크게 걱정해야 하는 지역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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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 밖 지역의 오피스텔에는 여전히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올해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2017년 대비 45.94% 늘어난 물량이다. 2004년 9만여실이 공급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인 만큼 공급과잉 불씨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공급과잉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배후지역이 뒷받침된다면 투자를 고려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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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의 오피스텔은 규제를 받기 시작했다. 신규 오피스텔 분양권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금지되는 만큼, 자금 흐름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짜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아파트보다 규제 강도가 덜한 만큼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 신규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올해도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다음 호에 계속>


구선영 주택부동산 전문가, 『상가주택 짓기』 저자


※ 머니플러스 2018년 3월호(www.fnkorea.com)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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